디지털타임스

 


HTS `재테크 마법사`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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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차트 정보ㆍ투자상담ㆍ해외거래…

총 주식체결 금액 40∼50% 차지
개인투자자 비율은 80% 넘어서

해외 주식거래 실시간 서비스
인터넷 투자방송ㆍ1:1 상담도



■ 생활속의 전자금융시대-증권

PC를 통해 온라인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진화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주식시세를 모니터링하고 주문을 넣는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선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펀드 등 금융상품에 대한 재테크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투자상담을 할 수도 있다. 증권가 고수들의 투자비법도 HTS를 통해 전수 받는다. 투자정보는 한층 세분화돼 수 백개의 정보제공 화면을 선택할 수 있고 각종 멀티차트를 통해 원하는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해외 증시에 대한 직접투자도 HTS를 통해 가능해졌다. 현재 홍콩, 중국, 일본 등 주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범위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자본시장법 시행을 계기로 금융상품 가입시 요구되는 투자성향 진단도 HTS에서 할 수 있다.

앞으로 온라인을 통한 주식투자는 PC의 영역을 넘어 일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스마트폰이나 PDA 등 무선 단말기를 통한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가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메신저를 이용한 주식거래 서비스도 선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거침없이 달려온 HTS로서는 새로운 경쟁자를 만난 셈이다. 이들 도전자가 HTS의 풍부한 콘텐츠와 다채로운 서비스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HTS는 어떠한 변화를 추구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HTS, 개인 투자자의 주식거래 매체로 확고한 지위=지난 1997년 처음 시장에 선보인 HTS는 인터넷 보급 확산에 힘입어 등장 초기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했으며 2000년대 초부터는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총 주식 체결계약 중에서 HTS가 차지하는 비중은 74.67%에 달했고 체결금액에서의 비율은 52.77%을 기록했다. 이후 소폭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체결량의 60~70%, 체결금액의 40~5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HTS를 선호하는 투자자는 단연 개인들이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손쉽게 매매를 할 수 있는 데다 매매수수료도 오프라인 거래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적격이다.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개인들의 주식거래에서 HTS가 차지한 비율은 체결량의 83.74%, 체결금액의 80.38%에 달했다. 지난 2002년(체결량의 77.39%, 체결금액의 69.49%) 이후 체결량 비중은 2005년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체결금액 비율도 2005년과 2007년의 두 해를 빼고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HTS=기술개발 경쟁을 통해 투자자 끌어들이기에 여념이 없는 HTS 시장에도 흐름이 있다.


초창기였던 2000년대 초반 각 증권사들은 독자적인 매매전용 프로그램 개발 경쟁으로 한층 신속하고 안정적인 거래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대형 증권사 중심의 구도에서 탈피하기 위해 특화된 서비스에 나서는 한편, 경제연구소를 가진 증권사들은 남들보다 한발 앞선 경제정보를 제공하면서 차별화를 모색했다.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선 2003년 이후에는 다양한 금융상품 정보와 서비스 다각화 경쟁을 벌였다. 사용자의 투자성향과 패턴에 따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종목분석 기능이 강화됐으며 투자상담 서비스도 잇따라 도입됐다.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지속적으로 실시돼 상담과 교육서비스 중심의 콘텐츠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2007년부터는 온라인 오픈펀드시장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금융상품 판매가 활성화됐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홈페이지에 금융상품을 위한 별도의 메뉴를 마련해 쇼핑몰 형태로 운영했고 별도의 금융상품 쇼핑몰 사이트도 등장했다.

◇HTS의 현재는?=HTS의 최근 추세는 해외 주식거래의 실시간 서비스 도입과 인터넷 투자방송의 실시, 1대1 상담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대만과 태국 등지에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수출하면서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했던 대신증권은 `U-사이보스 글로벌'을 통해 해외투자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외국의 주요종목 시세와 다양한 분석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모의투자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사용자만의 투자스타일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키움증권의 `영웅문'은 홍콩, 중국, 일본의 주식을 PC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는 미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이머징마켓으로 투자범위를 확대시킬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의 `맵스 플러스'는 한 화면에서 종목, 업종, 해외지수 분석을 제공하는 멀티차트 기능과 해외지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굿아이'는 닛케이지수와 닛케이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수 및 환율ㆍ유가시세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중국, 홍콩, 미국 주식 매매 기능을 지원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마이넷플러스(MyNetplus)'에서는 실시간 투자정보와 전문 투자컨설턴트의 투자상담을 제공하는 온라인 증권방송 `마이스톡(MyStock) TV'를 서비스하고 있다. 총 7명의 전문가들이 투자전략과 보유종목에 대한 리스크 관리방법을 제공하고 실시간 상담도 실시한다. 한국투자증권의 `이프렌드(eFriend)'에서는 인터넷 투자방송 `이프렌드 에어(eFriend Air)'를 통해 금융상품 투자정보와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금융상품백화점'에서는 상품의 정보습득에서 매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증권 `유퍼스트 에이스(YouFirst ACE)'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한 `생생 스톡라이브' 서비스를 앞세워 증권방송과 쪽지함, 종목토론방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Fn pro max'는 하나의 계좌에서 주식, 랩, 파생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실시간 투자상담서비스인 `애플TV'는 상담창이 3개로 나뉘어 있어 종목상담시 대기시간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싸이칸(cyKhan)'은 간단하지만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종합화면과 함께 양방향 온라인 증권방송을 내세워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똑똑한 HTS'를 표방한 우리투자증권의 `머그(mug)'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공지를 통해 자산변동 현황, 각종 권리내역, 투자위험관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객이 설정해 놓은 이익 또는 손실범위에 진입한 경우에는 자동으로 주문이 실행되는 `자동 손익 주문' 기능은 고객이 HTS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알아서 매매 처리를 수행한다.

◇자본시장법 시행, HTS에도 변화의 바람 분다=금융투자회사들의 업무 장벽이 사라지는 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아 HTS는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편익을 위해 자산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홈페이지 리뉴얼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BESTez Qway'는 자산관리 개념을 전면에 적용해 주식차트 수준에 준하는 수익증권 종합차트를 제공한다. 또 자산관리와 관련된 메뉴를 별도로 구성해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리포트를 통해 종합적인 재무현황과 평가금액, 월별 자산변화추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고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HTS 상에서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고객투자 성향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금융상품 쇼핑몰의 A/S기능을 강화하고 이체 등 뱅킹 서비스를 은행권과 같은 수준으로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홈페이지 리뉴얼을 단행했다. `My펀드종합서비스'는 타사 펀드를 포함한 모든 펀드에 대해 종합진단을 내려주며 수익률 추이와 동일 유형 내 수익률 순위 등을 제공한다. 뱅킹 서비스도 은행수준으로 편리성을 높여 잔고조회, 이체, 거래내역 확인 등이 메뉴 이동 없이 한 화면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대우증권은 고객 컨설팅에 필요한 모든 실시간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고객정보 포털 `드림아이(Dream i)'를 오픈했다. 드림아이는 일반적인 고객관계관리(CRM) 정보와 함께 고객의 실시간 투자 현황 및 수익률 추이, 맞춤형 포트폴리오 등을 한 화면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