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에서 대박난 개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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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거래장터 `앱스토어` 새 활로 부상
국내기업 콘텐츠ㆍ애플리케이션 잇단 대박행진

유엔젤 '아이드러머' 1주일 만에 인기몰이
개인개발 '헤비매크'도 하루 수천개 팔려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거래장터인 `앱스토어'(APP STORE)가 국내 인터넷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업계의 새로운 활로로 부상하고 있다. 앱스토어에 자사의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등재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이에 대한 사업비중을 확대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판매랭킹 상위권에 진입하며 대박을 터트리는 개인 개발자도 최근 급속히 늘고 있다.

3일 무선인터넷업체인 유엔젤(대표 최충열)은 지난달 23일(미국 현지시각)부터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에 유료(1.99달러)로 공개한 모바일 뮤직 어플리케이션 `아이드러머(iDrummer)'가 공개 1주일 만인 2일 현재 한국 애플 앱스토어내 유료형 뮤직 카테고리 1위와 유료형 전체 순위(TOP PAID)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가장 규모가 큰 미국 앱스토어 음악 카테고리에서도 30위권에 진입했고 캐나다,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도 100위권에 올라섰다. 지금까지 1000여건이 팔려나갔다.

이같은 선전은 국적에 관계없이 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앱스토어를 통해 성공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엔젤의 아이드러머는 터치인터페이스 기반 휴대단말에 최적화된 체감형 뮤직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제 드럼을 연주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유엔젤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TFT를 구성해 앱스토어 공략에 나섰으며 아직 초기단계지만 반응이 좋아 사업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삼성, LG가 추진하는 앱스토어와 SK텔레콤의 T옴니아개발자 대회에도 적극 출품하기로 했다.

개인개발자의 대박 사례도 등장했다. 국내 게임개발자 변해준씨가 올린 헤비매크(Heavy Mach)라는 유료게임은 미국 앱스토어 전체 유료판매 5위, 무료부문에서는 25위에 올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는 국내 개인과 기업으로서는 앱스토어에서 가장 높은 순위로 말그대로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국내 게임 회사 개발자인 변씨는 개인 자격으로 이 게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비매크는 아이폰의 동작센서와 터치기술을 탱크게임에 적용한 것으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가격은 99센트. 변씨는 공식인터뷰를 사양했지만, 현재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사이트 규모와 순위에 비춰볼 때 하루에 수천개씩 팔려나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게임빌의 `프로야구 2009'는 최근 미국 스토어에서 전체 43위까지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4.99달러로 비교적 고가임에도 하루 1000개 이상 팔려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개인개발자인 황의범씨의 수족관게임 프레시워터 아쿠아리엄도 최근 미국 전체 19위까지 오른바 있다.

또, 국내 게임개발자인 `KK앱'(개발자ID)의 고스톱 게임은 한국 앱스토어 최다 판매자로 올라섰다. 지난해부터 앱스토어 사업에 뛰어든 드림위즈도 터치딕이나 각종 문서리더 같은 20여종의 애플리케이션을 올려놓으며 사업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애플 아이폰 예찬론자인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선전이 많은 콘텐츠 개발 회사들은 물론이고 지금 꿈꾸고 시도를 하는 많은 개인 개발자들이 자극 받고 힘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 당국이 이같은 여건조성에 앞장서야한다"고 조언했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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