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신성장동력` 선점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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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신성장동력` 선점경쟁 뜨겁다
네이버, 초기화면 개편으로 변화 돌파구 물꼬
SK컴즈, 새로운 네이트로 검색시장에 도전장
다음, 스카이뷰ㆍ로드뷰 등 지도서비스 다양화



■ 포털, 봄맞이 새단장… 다양한 서비스 경쟁

포털업체들이 새봄을 맞아 대변신에 나섰다.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야후코리아 등 주요 포털업체들은 최근 포털의 얼굴인 초기화면 개편과 함께 검색부문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지도, 모바일 등으로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속에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이용자들의 반응에 따라 시장판도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간에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사실 올 봄은 포털업체들에 있어 여러 가지로 중요한 시기다. 먼저 파죽지세를 보이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비록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운영업체 NHN이 지난해 `1조 매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NHN 스스로도 향후 고속 성장 지속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 SK컴즈 등은 사정이 더욱 좋지 않다. 여기에 사이버 모욕죄 도입과 저작권 침해 단속 강화 등 갈수록 강도를 높여 가는 정부의 규제도 장기적으로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포털업체들은 올 봄 어떤 형태로든 변화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물꼬'는 네이버가 올 초 초기화면을 전면 개편하면서 텄다. 이에 맞서 다음은 3월 `석종훈호' 대신 재무전문가로 통하는 `최세훈호'를 본격 출항하고 네이버 추격에 불을 지핀다. SK컴즈도 28일 마침내 `한 지붕 두 포털' 체제를 청산하고 `신 네이트'를 오픈하면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앞서 김대선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진용을 새로 짠 야후코리아 역시 옛 영광 찾기를 선언한 상황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초기화면 새 단장=포털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초기화면이 확 달라진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지난 1월 1일 각 언론사가 직접 아웃링크를 통해 편집ㆍ제공하는 뉴스를 선택해 볼 수 있는 `뉴스캐스트'를 시작한데 이어, 현재 시범 서비스 중인 `오픈캐스트'를 다음달 1일 정식 오픈한다.

오픈캐스트는 누구나 쉽게 웹에 있는 관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방'과 `공유'를 표방하고 있는 네이버 초기화면 개편의 핵심이다. 이에 따라 오픈캐스트 정식 오픈 이후 네이버 전체 트래픽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또 검색 등 핵심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NHN은 뉴스캐스트 도입 후 뉴스 사이트 방문자 수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네이버 전체 트래픽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밝힌바 있다.

사령탑 교체와 함께 다음도 4월 초기화면을 개편한다. 다음은 특히 이번 초기화면 개편을 통해 토론 사이트 `아고라'를 현재의 뉴스 박스에서 분리할 방침이다. 아고라로 대표되는 미디어다음은 네이버와 다음을 가장 차별화하는 핵심 서비스이지만, 그동안 정치?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경영 환경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음은 이어 6월경 기존 블로거 뉴스를 전면 개편해 소셜네트워크미디어(SNM)로 확대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3월 블로거 뉴스의 명칭을 변경하고 네티즌들이 중심이 된 새로운 형태의 블로그 미디어 문화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음의 새로운 블로거 뉴스는 아고라를 포함해 초기화면에 박스 형식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오는 28일 네이트닷컴과 엠파스를 통합한 새로운 네이트를 오픈하는 SK컴즈도 통합 검색에 초점을 두고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요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단 검색 메뉴가 메뉴형 탭으로 변경되고, 검색 결과 내 재검색 활성화를 위해 상단 관련검색어가 우측으로 이동된다. 아울러 검색창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검색창과 입력폰트 사이즈가 확대되고, 불필요한 이미지 정리, 광고 결과 표시, 광고 줄 간격 및 URL 정리 등으로 상단 광고 주목도가 강조된다.

야후코리아도 최근 초기화면을 일부 개편, 보고 싶지 않은 콘텐츠를 `X' 버튼 클릭 한번만으로 지울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야후코리아는 이를 올해 안에 뉴스, 검색 서비스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신 검색 대전은 이제부터=포털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검색으로,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검색을 장악해야 쇼핑, 커뮤니티, 메일, 블로그 등 여타 인터넷 서비스도 빛을 볼 수 있다. 더욱이 검색에 따라붙는 광고는 포털업체의 주 수익원이다. NHN이 매출 1조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지식인(iN)'이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검색 서비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검색 시장에 SK컴즈가 새로운 네이트로 승부수를 띄운다. 사실 SK컴즈가 엠파스를 인수한 것도 바로 검색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몸집만 키웠지 제대로 된 시너지를 창출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결국 플랫폼 통합을 통해 다시 한번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동영상과 이미지 검색을 추가했다. 또 국내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싸이월드'와 국내 최대 메신저인 `네이트온'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네이트온과 연동한 지식 검색 서비스는 기존 포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로, 네이트온 이용자가 질의를 하면 접속해 있는 네이트온 이용자들이 답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향후 시멘틱 검색과 모바일 검색으로 컨버전스를 구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컴즈는 이를 통해 연내 검색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검색 시장 수성에 나서는 NHN의 전략은 검색 신뢰도 제고다. 그 일환으로 NHN은 최근 지식인 내 의학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 의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의사 답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의사 답변 서비스에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협회, 대한한의사협회, 그리고 의료 전문 사이트 하이닥 등의 소속 1054명의 전문 의사가 참여한다. NHN은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보다 믿을 수 있는 콘텐츠 제공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는 정면 승부보다는 틈새 검색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블로그 시장을 겨냥해 검색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 지도 위에서 지역을 변경하면서 검색할 수 있는 `반경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도?모바일 등 신성장 동력 선점경쟁=검색이 포털의 전통적인 핵심 서비스라면, 올 들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도?모바일?SNS 서비스 등을 겨냥한 포털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다음이다. 다음은 올 초 공식 론칭한 `스카이뷰'와 `로드뷰' 등 지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은 지도를 자사의 주요 서비스인 한메일?카페?뉴스?블로그?tv팟(동영상)?골프 등에 연동시키고, 3D 기술력을 기반으로 부동산 서비스에 실물 지도 데이터를 연계하거나, 커뮤니티 서비스에 다양한 사용자 UCC 확대를 유도함으로써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과거 네이버가 지식인 서비스를 앞세워 다음을 추월했듯, 지도 서비스와 주요 서비스의 공조를 통해 네이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보겠다는 의도다.

모바일에서도 다음은 모바일 화면을 1024사이즈(웹 환경) 미만에서 가장 적합하게 볼 수 있도록 최적화하고, 로딩 속도를 기존의 3분의 1수준인 2~3초대로 줄이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다음은 지난해말 선보인 앱스토어의 `tv팟' 서비스를 필두로 모바일 기기를 통한 다양한 UCC 콘텐츠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유무선 연동 블로그 사이트인 `미투데이'를 인수하고 모바일을 통한 SNS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NHN은 미투데이의 모바일 기능 개선 및 전용 요금제 개발 등 유무선 연동 기능 강화와 다양한 인맥 및 커뮤니티 형성 기능으로 SNS 서비스를 집중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투데이를 `모바일SNS`로 특화시키고 짧고 간결한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유무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도 역시 NHN도 최근 위성, 항공 사진 지도를 추가하고 강화하고 있다.

SK컴즈도 통합 네이트 출범과 함께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SK컴즈는 최근 웹에서 찾은 사이트를 휴대폰에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유무선 연동 검색 서비스를 내놓았다. SK컴즈는 여기에 지난해 신설한 말 신성장사업본부를 통해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등과의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 구글코리아와 야후코리아는 상호 지도 서비스의 핵심 콘텐츠를 교류하기로 제휴를 맺고 국내 지도 시장에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양사는 이 달 중으로 본격적인 교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야후코리아는 자사의 해외 지역 정보 사이트인 야후 `글로벌 거기'에도 유튜브 동영상 제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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