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엔지니어 상비군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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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ㆍ중견기업 21곳 참가… 산학연계 개방형 모델 제시


■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시상

"미래의 특허전쟁을 대비할 특허 엔지니어 상비군을 키운다."

특허청과 한국공학한림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이하 대회)'는 특허로 무장한 미래의 특허 엔지니어와 경영자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꿴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21세기는 영토전쟁이 아닌 특허전쟁의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상황에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갈수록 강화되는 특허공세가 격화되고 있다. 특허에 강한 국가만이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얘기다. 그만큼 무한 기술경쟁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최근의 현실을 감안할 때 특허가 그 국가의 최고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반도체, LCD, 휴대전화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과 관련한 특허분쟁이 속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제는 대기업을 넘어 중견 중소기업으로까지 외국기업의 특허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특허 마인드로 무장한 엔지니어 특허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 과제도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이번 대회는 향후 발생할 특허전쟁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특허를 선점해 나가기 위한 미래의 특허 엔지니어를 양성하자는 뜻에서 열렸다.

또한 대학의 실용적 특허교육을 확대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허에 강한 연구인력 육성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의 새로운 산학협력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허전략수립 부문과 선행기술조사 부문 등으로 나눠 열린 이번 대회는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21개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참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특히 산학 연계 개방형 혁신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수확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또한 기업들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심사를 하는 수요자 중심의 대회 운영을 통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려는 대학의 `푸시(Push)형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폭제가 됐다는 점도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우리나라가 기술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연구결과를 효과적으로 보호 활용해 강한 특허로 재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특허 엔지니어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대회가 이러한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외부의 자원을 활용해 내부의 혁신을 유도하는 개방혁신의 신산학협력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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