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한달… 실시간 가입자 9만명도 안돼
지상파 실시간 재전송을 포함한 IPTV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초기 반응이 차갑다. 상용화 한 달을 넘기고 있으나, 실시간 IPTV 가입자는 10만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IPTV업계가 실시간 서비스 지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 콘텐츠 보완, 결합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초기 IPTV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시각을 바꿔 놓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2월 현재 국내 실시간 IPTV 가입자수는 KT 7만5000, LG데이콤 1만2000, SK브로드밴드 2000 가입자를 포함해 9만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실시간 방송서비스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IPTV 시장활성화를 기대했던 정부와 사업자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그나마 일부 IPTV 사업자는 기존 VOD(주문형비디오) 기반의 IPTV 가입자들을 실시간 유료 IPTV 가입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체 IPTV 가입자 수가 오히려 줄어든 실정이다.
인프라 준비부족ㆍ콘텐츠 취약 시선 못끌어
방통위와 관련업계는 실시간 IPTV를 상용화한 지 한달 밖에 지나지 않은데다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지 않은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올해 목표치를 200만 이상으로 잡아 놓은 상황에서 초기 시장의 냉담함에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부진의 이유를 사업자들의 `준비부족'에서 찾고 있다. 실시간 방송 지원을 위한 제반 인프라투자가 더딘 데다, 경쟁매체인 케이블ㆍ위성방송과 비교해 콘텐츠, 마케팅 등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IPTV 사업자들은 인프라 부문에서 여전히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실시간 IPTV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가입자단에서 최소 15Mbps급 이상, 일반 상품군에서는 50Mbps급은 지원해야 하지만, 이같은 속도는 일부 제한된 가입자에만 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IPTV 사업자 모두 IPTV 지원에 취약한 디지털가입자회선(XDSL), 광동축혼합망(HFC)을 FTTH나 광랜, 또는 닥시스 3.0으로 전환해야하는 실정이다. 현재 IPTV 3사를 통해 초고속인터넷을 제공받는 1200만 가입자 중에 실시간 IPTV를 제공받을 수 있는 비율은 50% 수준에 불과하다. 인프라상의 이같은 취약점이 결국 실시간 IPTV 가입자에 대한 소극적 마케팅으로 이어지면서 가입자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쟁매체인 케이블ㆍ위성방송과 비교해 차별화된 콘텐츠, 마케팅 툴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실시간 IPTV 시장확대를 가로막고 있다. KT(40개 채널), SK브로드밴드(23개 채널), LG데이콤(33개 채널) 등 IPTV 3사는 지상파 채널과 주요 PP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공중이다. 그러나 케이블과 비교해서도 콘텐츠의 양이나 질에서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IPTV의 최대 강점으로 평가돼 온 VOD 기반의 교육,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실시간 콘텐츠에서는 경쟁 유료방송서비스에 뒤지다 보니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IPTV를 축으로 한 결합서비스 마케팅의 부재도 가입자 부진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인프라 구축 미흡에 따른 소극적 마케팅이 결합서비스 상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나마 9만여의 가입자 수치도 실시간 IPTV 가입자에 1∼3달 가량의 무료 서비스기간을 제공하고 장기약정 가입자에 한해 셋톱박스 임대비를 면제해 주는 마케팅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상파 실시간 재전송을 포함한 IPTV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초기 반응이 차갑다. 상용화 한 달을 넘기고 있으나, 실시간 IPTV 가입자는 10만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IPTV업계가 실시간 서비스 지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 콘텐츠 보완, 결합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초기 IPTV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시각을 바꿔 놓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2월 현재 국내 실시간 IPTV 가입자수는 KT 7만5000, LG데이콤 1만2000, SK브로드밴드 2000 가입자를 포함해 9만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실시간 방송서비스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IPTV 시장활성화를 기대했던 정부와 사업자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그나마 일부 IPTV 사업자는 기존 VOD(주문형비디오) 기반의 IPTV 가입자들을 실시간 유료 IPTV 가입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체 IPTV 가입자 수가 오히려 줄어든 실정이다.
방통위와 관련업계는 실시간 IPTV를 상용화한 지 한달 밖에 지나지 않은데다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지 않은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올해 목표치를 200만 이상으로 잡아 놓은 상황에서 초기 시장의 냉담함에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부진의 이유를 사업자들의 `준비부족'에서 찾고 있다. 실시간 방송 지원을 위한 제반 인프라투자가 더딘 데다, 경쟁매체인 케이블ㆍ위성방송과 비교해 콘텐츠, 마케팅 등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IPTV 사업자들은 인프라 부문에서 여전히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실시간 IPTV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가입자단에서 최소 15Mbps급 이상, 일반 상품군에서는 50Mbps급은 지원해야 하지만, 이같은 속도는 일부 제한된 가입자에만 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IPTV 사업자 모두 IPTV 지원에 취약한 디지털가입자회선(XDSL), 광동축혼합망(HFC)을 FTTH나 광랜, 또는 닥시스 3.0으로 전환해야하는 실정이다. 현재 IPTV 3사를 통해 초고속인터넷을 제공받는 1200만 가입자 중에 실시간 IPTV를 제공받을 수 있는 비율은 50% 수준에 불과하다. 인프라상의 이같은 취약점이 결국 실시간 IPTV 가입자에 대한 소극적 마케팅으로 이어지면서 가입자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쟁매체인 케이블ㆍ위성방송과 비교해 차별화된 콘텐츠, 마케팅 툴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실시간 IPTV 시장확대를 가로막고 있다. KT(40개 채널), SK브로드밴드(23개 채널), LG데이콤(33개 채널) 등 IPTV 3사는 지상파 채널과 주요 PP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공중이다. 그러나 케이블과 비교해서도 콘텐츠의 양이나 질에서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IPTV의 최대 강점으로 평가돼 온 VOD 기반의 교육,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실시간 콘텐츠에서는 경쟁 유료방송서비스에 뒤지다 보니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IPTV를 축으로 한 결합서비스 마케팅의 부재도 가입자 부진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인프라 구축 미흡에 따른 소극적 마케팅이 결합서비스 상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나마 9만여의 가입자 수치도 실시간 IPTV 가입자에 1∼3달 가량의 무료 서비스기간을 제공하고 장기약정 가입자에 한해 셋톱박스 임대비를 면제해 주는 마케팅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