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연 정경과학부 차장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아이디어와 기술로 출발한 작은 벤처기업이 10년 만에 매출 1조원 이상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인터넷 포털기업 NHN이 그 주인공이다.
1999년 삼성SDS 사내벤처에서 독립한 NHN은 지난해 매출액 1조2081억원, 영업이익 4912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기업 가운데서는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이다. NHN의 이같은 성장은 인터넷 벤처가 전통 굴뚝기업과 어깨를 견줄 만큼 산업적으로 성장했다는 의미도 함께 던져주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우울한 전망이 가득한 이때, NHN의 매출 1조 돌파 소식은 모처럼 즐거운 뉴스이면서 더불어 국내 벤처산업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최근 벤처산업협회가 펴낸 벤처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의 2007년 평균매출액은 53억900만원으로 전년도의 46억6300만원 대비 1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당기순이익도 2억100만원으로 전년도의 1억8800만원대비 6.9% 늘어났다.
벤처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13.8%로 대기업 10.2%, 중소기업 7.8%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6.8%로, 대기업 6.7% 및 중소기업 4.5%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이 여전히 전통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의 평균 근로자 수는 30.2명으로 전년의 28.0명 대비 7.48% 증가했다. 또 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 수가 94%로 나타나,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에도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조사에서는 벤처창업의 위축요인으로 창업자금 조달 어려움, 안정적 직장에 대한 일반인 요구증대 등이 제시됐다. 20대 창업자 감소 원인으로는 자금조달 및 경제침체로 인한 안정적 직장선호를 보이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벤처창업 및 기업가 정신 활성화를 위해서는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정부사업 확대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책 연구개발 과제 벤처기업 참여확대, 법인세ㆍ배당세 등 기업관련 조세구조 개선 순으로 조사돼 실질적 혜택이 주어지는 정책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벤처창업의 열기를 되살리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정책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1990년대 후반 무렵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벤처붐을 타고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탄생했고 또 벤처거품으로 쓰러졌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를 헤쳐온 벤처기업들은 이제 소프트웨어, 반도체, 통신, 부품소재 등 각 전문 분야의 단단한 중견 벤처기업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벤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기업 수는 1만5000개를 넘어섰고 이들의 총 매출규모는 100조원을 돌파했다. 벤처기업은 이로써 매출과 고용창출에서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새로운 기업군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아이디어와 기술로 출발한 작은 벤처기업이 10년 만에 매출 1조원 이상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인터넷 포털기업 NHN이 그 주인공이다.
1999년 삼성SDS 사내벤처에서 독립한 NHN은 지난해 매출액 1조2081억원, 영업이익 4912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기업 가운데서는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이다. NHN의 이같은 성장은 인터넷 벤처가 전통 굴뚝기업과 어깨를 견줄 만큼 산업적으로 성장했다는 의미도 함께 던져주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우울한 전망이 가득한 이때, NHN의 매출 1조 돌파 소식은 모처럼 즐거운 뉴스이면서 더불어 국내 벤처산업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최근 벤처산업협회가 펴낸 벤처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의 2007년 평균매출액은 53억900만원으로 전년도의 46억6300만원 대비 1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당기순이익도 2억100만원으로 전년도의 1억8800만원대비 6.9% 늘어났다.
벤처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13.8%로 대기업 10.2%, 중소기업 7.8%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6.8%로, 대기업 6.7% 및 중소기업 4.5%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이 여전히 전통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의 평균 근로자 수는 30.2명으로 전년의 28.0명 대비 7.48% 증가했다. 또 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 수가 94%로 나타나,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에도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조사에서는 벤처창업의 위축요인으로 창업자금 조달 어려움, 안정적 직장에 대한 일반인 요구증대 등이 제시됐다. 20대 창업자 감소 원인으로는 자금조달 및 경제침체로 인한 안정적 직장선호를 보이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벤처창업 및 기업가 정신 활성화를 위해서는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정부사업 확대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책 연구개발 과제 벤처기업 참여확대, 법인세ㆍ배당세 등 기업관련 조세구조 개선 순으로 조사돼 실질적 혜택이 주어지는 정책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벤처창업의 열기를 되살리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정책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1990년대 후반 무렵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벤처붐을 타고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탄생했고 또 벤처거품으로 쓰러졌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를 헤쳐온 벤처기업들은 이제 소프트웨어, 반도체, 통신, 부품소재 등 각 전문 분야의 단단한 중견 벤처기업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벤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기업 수는 1만5000개를 넘어섰고 이들의 총 매출규모는 100조원을 돌파했다. 벤처기업은 이로써 매출과 고용창출에서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새로운 기업군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