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마니아 & 동호회] 무에타이 마니아 최정희 안철수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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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날픈 몸매로 격투술… 호신역할 '톡톡'

킥 연습 소리 지르다보면 가슴이 후련



국내 대표 보안솔루션 기업인 안철수연구소의 저녁, 대회의실에서는 발차기와 구령소리 들려온다. 주인공은 글로브와 보호장구를 갖추고 동료들과 함께 무에타이를 수련하고 있는 최정희 안철수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예전부터 액션영화와 운동을 좋아했던 최정희 선임연구원은 무에타이 액션 영화인 옹박을 보고 난 후 무에타이라는 태국 무술에 반하게 됐고 사내에 무에타이를 수련하는 동호회에 참여해 동료들과 함께 2년째 운동을 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품질보증팀에서 안티바이러스엔진 테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던 그가 처음 운동을 하겠다고 동호회를 찾아갔을 때 놀랐다. 가냘픈 이미지와 맞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그의 열정과 노력을 인정하고 있다.

최정희 선임연구원은 무에타이 수련의 장점을 스트레스 해소와 사람들과의 만남의 연결고리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운동을 하면서 몸이 건강해지고 민첩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운동을 하면서 킥을 연습하고 소리를 지르다보면 어느새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말했다. 또 "여름에 회사 대회의실에서 운동을 하고 동료들과 함께 회사 앞 여의도 공원에서 맥주를 마시며 휴식을 즐기는 즐거움도 크다"고 말했다.
무에타이는 태국의 전통 무술로 무릎과 팔꿈치 등을 관절기를 주로 이용하는 실전 격투술이다. 많은 무술들 중에서도 파괴력이 강력한 무술에 속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행여나 무에타이가 너무 격하거나 다치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최정희 선임연구원은 안전을 지키면 무엇보다 좋은 운동이라고 말한다.

그는 "작년에 함께 무에타이를 함께 수련하던 3명이 우연히 같은 시기에 다른 원인으로 다쳤는데 주위사람들이 무에타이를 하다가 다친 것으로 오해했다"며 "무에타이가 파괴력 있는 격한 운동이기는 하지만 수련할 때 항상 사람들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다칠 일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건강을 증진하고 민첩함을 기르기에는 이만한 운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녀가 전하는 무에타이의 또 다른 장점은 여성들을 위한 호신술이 된다는 점이다. 그는 "무에타이를 직접 실전에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위에 운동을 오랫동안 해오신 분들이 무에타이를 응용한 호신술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액션영화를 보다가 직접 무에타이를 수련하고 이제는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과 취미활동을 하고 있는 최정희 선임연구원은 "무에타이를 앞으로도 꾸준히 수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무에타이의 매력을 알고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