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디지털케이블 셋톱박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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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실무반 구성 기술규격 개발 착수
케이블업계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설 듯



현재 가격의 절반 수준인 7만원 이하의 디지털 케이블 셋톱박스가 나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케이블 업계가 디지털전환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최근 방송사업자, 제조업체,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실무반을 구성, 보급형 셋톱박스 기술규격 개발을 시작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저렴하게 셋톱박스를 생산할 수 있도록 종전 디지털케이블 셋톱박스의 복잡한 기능을 뺀 디지털케이블 셋톱박스 기술 규격을 만들 계획"이라며 "이르면 상반기내에 기술 규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가 보급형 셋톱박스 기술 규격을 만드는 것은 셋톱박스 형식 승인 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규격이 완성되면 현재 디지털케이블 셋톱박스보다 40~50% 정도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케이블 업계가 공동구매한 HD 셋톱박스 가격이 11만60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급형은 5만~7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형 셋톱박스는 작년 말 케이블카드 분리 의무 규정이 유예된 데 따라 케이블카드를 내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문형비디오(VOD) 및 양방향 서비스의 기능을 없애고 실시간 방송 위주의 기능만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저가 셋톱박스는 일반 가정 고객보다는 복잡한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숙박, 요식, 관공서 등에 주로 설치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저가 셋톱박스가 개발되면 케이블 사업자들의 셋톱박스 구매 부담을 줄여 디지털 케이블 확산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블 사업자들은 올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 확대에 주력하지 못하고 있다.

방통위는 최근 종합유선방송사업(SO) 대표자 회의에서 2012년 지상파 방송의 아날로그 종료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케이블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율을 30%까지 확대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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