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와 지분 인수가격 놓고 여전히 줄다리기
협상 지연될 듯… 성사땐 옥션과 M&A 관측도
지난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던 인터파크의 G마켓 매각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까지 연내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졌던 인터파크의 자회사인 G마켓 매각이 새해를 맞아 한 달을 넘기자 물 너 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매각과 관련된 당사자들인 인터파크와 G마켓 뿐 아니라, 이베이의 자회사인 옥션 관계자들은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을 뿐 여전히 협상은 진행중이며, 결론이 언제 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한결같이 전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매각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연장됐을 뿐, 여전히 협상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옥션 관계자도 "올 들어서 지마켓 지분 매각 관련 특별이사회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G마켓 측은 "G마켓 경영진이 이번 매각건에 관여하는 것으로 업계에 알려진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철저히 이기형 회장과 이베이 간의 일"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이베이가 G마켓을 100% 인수할 경우, 이베이는 한국에 100% 자회사 2개를 두게 되는 셈이 되는 만큼, 더 큰 규모의 자회사가 더 작은 자회사를 흡수하는 형태로 인수ㆍ합병(M&A)이 진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즉, 옥션이 G마켓을 인수하는 게 아니라 G마켓이 옥션을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이 보유한 G마켓 지분이 50%를 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G마켓이 옥션을 인수 합병한 뒤 이베이 지분을 확대하는 방향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M&A가 결렬될 경우, 인터파크와 G마켓 및 옥션 모두 득이 될 것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자상거래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무산될 경우 실사과정을 거친 G마켓은 경쟁사인 옥션 및 이베이에 회사사정을 노출한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인터파크의 경우 잦은 자회사 매각건으로 신뢰를 잃을 수 있고, 옥션은 한국 시장에서 최강자 자리를 되찾게 될 가장 빠른 기회를 놓치게 되는 셈"이라고 내다봤다.
이베이의 경우도 사정은 여의치 않다.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 감소한 20억4000만달러로 집계되는 등, 분기 매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베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안한 지분 인수가격이 G마켓 최대주주인 인터파크와의 협상에서 맞아떨어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G마켓은 지난 1일 지난해 총거래액이 4조원에 육박하며 온라인유통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했다. G마켓측은 당초 지난해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했던 만큼, 자체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입장이나 국내 시장에서 오픈마켓과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을 통 틀어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인 옥션은 지난해 3조3000억원 가량의 총거래액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혀, G마켓과 현저한 차이가 날 것이란 일각의 예상과 달리 매출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백화점을 낀 롯데나 H몰 등이 강세를 띤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오픈마켓은 성장세를 이어는 갔지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협상 지연될 듯… 성사땐 옥션과 M&A 관측도
지난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던 인터파크의 G마켓 매각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까지 연내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졌던 인터파크의 자회사인 G마켓 매각이 새해를 맞아 한 달을 넘기자 물 너 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매각과 관련된 당사자들인 인터파크와 G마켓 뿐 아니라, 이베이의 자회사인 옥션 관계자들은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을 뿐 여전히 협상은 진행중이며, 결론이 언제 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한결같이 전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매각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연장됐을 뿐, 여전히 협상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옥션 관계자도 "올 들어서 지마켓 지분 매각 관련 특별이사회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G마켓 측은 "G마켓 경영진이 이번 매각건에 관여하는 것으로 업계에 알려진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철저히 이기형 회장과 이베이 간의 일"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이베이가 G마켓을 100% 인수할 경우, 이베이는 한국에 100% 자회사 2개를 두게 되는 셈이 되는 만큼, 더 큰 규모의 자회사가 더 작은 자회사를 흡수하는 형태로 인수ㆍ합병(M&A)이 진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즉, 옥션이 G마켓을 인수하는 게 아니라 G마켓이 옥션을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이 보유한 G마켓 지분이 50%를 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G마켓이 옥션을 인수 합병한 뒤 이베이 지분을 확대하는 방향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M&A가 결렬될 경우, 인터파크와 G마켓 및 옥션 모두 득이 될 것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자상거래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무산될 경우 실사과정을 거친 G마켓은 경쟁사인 옥션 및 이베이에 회사사정을 노출한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인터파크의 경우 잦은 자회사 매각건으로 신뢰를 잃을 수 있고, 옥션은 한국 시장에서 최강자 자리를 되찾게 될 가장 빠른 기회를 놓치게 되는 셈"이라고 내다봤다.
이베이의 경우도 사정은 여의치 않다.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 감소한 20억4000만달러로 집계되는 등, 분기 매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베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안한 지분 인수가격이 G마켓 최대주주인 인터파크와의 협상에서 맞아떨어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G마켓은 지난 1일 지난해 총거래액이 4조원에 육박하며 온라인유통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했다. G마켓측은 당초 지난해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했던 만큼, 자체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입장이나 국내 시장에서 오픈마켓과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을 통 틀어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인 옥션은 지난해 3조3000억원 가량의 총거래액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혀, G마켓과 현저한 차이가 날 것이란 일각의 예상과 달리 매출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백화점을 낀 롯데나 H몰 등이 강세를 띤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오픈마켓은 성장세를 이어는 갔지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