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지하철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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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1-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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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지하철 9호선은 이런 모습
김포공항→강남 30분 走破..
`베네치아 정거장 닮은 역도`



오는 5월이면 지하철 9호선의 개통으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서울 한강 남측 지역을 동~서로 잇는 9호선은 몇 개 정거장을 건너뛰는 급행 지하철 전동차가 처음으로 운행되는 등 기존의 지하철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띠게 된 다.

민자 3조4천954억원이 투입된 9호선의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지만, 운영권은 사업자인 로템 컨소시엄이 30년간 행사한다.

이 컨소시엄은 주간사인 로템을 비롯해 현대건설, 포스데이타 등 14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이 세운 운영업체가 ㈜서울메트로9호선이다.

9호선의 상징색은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골드(금색)`로 결정됐다.

◇ 정거장 25곳, 환승역 6곳 = 9호선 1단계 구간은 총 25.5㎞로 정거장 25곳과 환승역 6곳, 차량기지 1곳을 갖추고 있다.

25개 역 이름은 개화-김포공항-공항시장-신방화-마곡나루-양천향교-가양-증미-등촌-염창-신목동-선유도-당산-국회의사당-여의도-샛강-노량진-노들-흑석(중앙대입구)-동작-구반포-신반포-고속터미널-사평-신논현이다.

이 중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노량진(1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 7호선) 역이 환승역이다.

또 급행 정차역은 김포공항-가양-염창-당산-여의도-노량진-동작-고속터미널-신논현 등 9개 역이다. 총 운행시간은 모든 정거장에 정차하는 완행은 50분, 급행은 30분이 될 예정이 다.

◇ `베네치아 정거장` 닮은 역도 있다 = 9호선에는 소공연장 7곳, 전시공간 6곳,갤러리 4곳, 인터넷 카페 3곳, 휴게.출판.만남의 광장 13곳 등 품격있는 문화 공간 33곳이 들어선다. 또 작가 공모를 통해 제작한 격조 높은 미술 장식품이 모든 역사에 설치돼 `미술관 지하철역`이라는 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탈리아 베네치아 정거장을 벤치마킹해 만든 고속터미널역은 대형 아치형구조체를 활용해 조형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아 9호선의 랜드마크 역이 될 전망이다.

흑석역은 지하 공간 120㎡에는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난 나무와 소규모 연못, 휴게시설이 어우러진 생태 공간이 시범적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전 역사에는 스크린도어와 엘리베이터 98개, 에스컬레이터 448개가 설치된다.

승강장에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공기정화기가 가동되고, 전동차의 바닥재와 의자 등은 화재에 대비한 불연성 재질로 만들어진다.

키 작은 승객을 위해 전체 차량의 손잡이 중 절반의 높이가 170㎝에서 160㎝로 낮아진다.

9호선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어린이용 화장실이 크게 늘었다는 점.

여성의 신체적 특성이 고려돼 남성(소변기+대변기)과 여성용 변기 비율이 1대 1에서 1대 1.5로 바뀌고 어린이 전용화장실 8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또 모든 정거장에는 어린이용 변기와 세면기가 갖춰진다.

◇ `5無 시스템` = 9호선은 역장, 역무실, 매표소, 현업사무소, 숙직근무가 없는 `5무(無)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역무원이 정거장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는 순회근무체계가 도입되고, 정거장에 설치된 편의점에서 카드 충전 및 판매 기능을 맡게 되는 것이다.

종합사령실에는 모든 정거장을 원격으로 제어.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다.

운영사인 서울메트로9호선은 새로운 경영기법으로 ㎞당 운영인력을 20명 내외로 줄일 방침이다.

운영사 측은 승강장에 유명커피점, 화장품 판매점, 이동통신 대리점 등을 유치해 부가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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