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주 큐브리드 대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시장은 매년 10%대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1%인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IBM 빅 3 외산 업체들이 전체 DBMS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의 경우 오라클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독과점적인 시장 위치를 제공하고 있고, 공공시장의 경우에는 매출액 기준으로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물론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가 90%를 점유하고 있고, 인터넷 주요 포털에서는 오픈소스 DBMS 사용이 상당히 일반화되어 있어 수직적 시장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및 사용 패턴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이러한 시장 질서에 큰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첫째,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외산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라이선스 가격 및 서비스 비용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일반 기업들에게 많은 부담감을 주게 되었다. 실례로 작년 4월 정부와 한국오라클 간의 DBMS 유지보수 요율 협상이 라이선스의 8~12% 수준으로 타결됐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는데, 2007년 11월 이후 신규 도입한 DBMS는 22%를 지급하기로 해 금년부터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기관의 경우 대부분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둘째, 국산 DBMS 3사의 약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꾸준한 제품 개선과 더불어 주요 적용사례를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전방위 확산이 예상된다. 아직은 수년간 축적된 기술과 시장에서의 인식을 단숨에 바꿀 수는 없지만, 소프트웨어의 질적 향상과 장기적 안목의 기술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된다. 선언적인 메시지보다는 적용 가능한 응용을 정의하고 고객에게 소구한다면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되리라 예상된다.
셋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오픈소스 DBMS의 확산이다. 국내 인터넷 포털 등 이미 웹 기반의 서비스 응용 분야에서는 사실상의 표준으로 정착하였고, 미국발 금융 위기라는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시장 전반적인 인식이 강화되고 있는데, 시장조사기업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조사에서 85%의 기업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오픈소스 DBMS의 점유율은 설치 수 기준으로 보았을 때 상용 라이선스 기반의 제품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07년 9월 유니스피어리서치(Unisphere Research) 조사 결과도 흥미롭다. 특정 DBMS 제품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5%가 오픈소스 DBMS를 사용 중이라고 답변했다. 미션 크리티컬 응용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저변 확대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특히, 중소 규모의 기업일수록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높게 나타났는데, 기술 수용 주기상 주류시장에 진입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속속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고, 오픈소스 스택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 시장에 대한 활발한 진출 및 저변 확대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기업 시장에서도 실용주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DBMS 다변화에 고민과 지나친 벤더 종속적인 현상에 따른 문제점과 이슈들이 제기되면서 일부 기업에서는 실제 적용까지 진행한 사례도 많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시장은 매년 10%대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1%인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IBM 빅 3 외산 업체들이 전체 DBMS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의 경우 오라클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독과점적인 시장 위치를 제공하고 있고, 공공시장의 경우에는 매출액 기준으로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물론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가 90%를 점유하고 있고, 인터넷 주요 포털에서는 오픈소스 DBMS 사용이 상당히 일반화되어 있어 수직적 시장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및 사용 패턴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이러한 시장 질서에 큰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첫째,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외산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라이선스 가격 및 서비스 비용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일반 기업들에게 많은 부담감을 주게 되었다. 실례로 작년 4월 정부와 한국오라클 간의 DBMS 유지보수 요율 협상이 라이선스의 8~12% 수준으로 타결됐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는데, 2007년 11월 이후 신규 도입한 DBMS는 22%를 지급하기로 해 금년부터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기관의 경우 대부분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둘째, 국산 DBMS 3사의 약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꾸준한 제품 개선과 더불어 주요 적용사례를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전방위 확산이 예상된다. 아직은 수년간 축적된 기술과 시장에서의 인식을 단숨에 바꿀 수는 없지만, 소프트웨어의 질적 향상과 장기적 안목의 기술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된다. 선언적인 메시지보다는 적용 가능한 응용을 정의하고 고객에게 소구한다면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되리라 예상된다.
셋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오픈소스 DBMS의 확산이다. 국내 인터넷 포털 등 이미 웹 기반의 서비스 응용 분야에서는 사실상의 표준으로 정착하였고, 미국발 금융 위기라는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시장 전반적인 인식이 강화되고 있는데, 시장조사기업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조사에서 85%의 기업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오픈소스 DBMS의 점유율은 설치 수 기준으로 보았을 때 상용 라이선스 기반의 제품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07년 9월 유니스피어리서치(Unisphere Research) 조사 결과도 흥미롭다. 특정 DBMS 제품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5%가 오픈소스 DBMS를 사용 중이라고 답변했다. 미션 크리티컬 응용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저변 확대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특히, 중소 규모의 기업일수록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높게 나타났는데, 기술 수용 주기상 주류시장에 진입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속속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고, 오픈소스 스택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 시장에 대한 활발한 진출 및 저변 확대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기업 시장에서도 실용주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DBMS 다변화에 고민과 지나친 벤더 종속적인 현상에 따른 문제점과 이슈들이 제기되면서 일부 기업에서는 실제 적용까지 진행한 사례도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