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단말기… 뒤쳐지는 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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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참단 고사양 풀터치폰 최다 출시
데이터 요금은 경쟁사 보다 높아 '불만'



첨단 풀터치 휴대폰이 급증하면서 휴대폰을 이용한 풀브라우징 방식의 모바일 웹서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SK텔레콤의 데이터 요금제가 소비자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이용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햅틱시리즈나 T옴니아 등 풀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첨단 고사양 풀터치폰과 스마트폰을 이통 3사중 가장 많이 내놓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경쟁력 있는 데이터 요금제는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1만원에 10만원 가량 데이터통화를 할수 있는 `데이터퍼팩트'를 내놓은 게 고작이다. 하지만 데이터퍼팩트는 용량기준 50MB 수준으로 네이트처럼 데이터량이 적은 WAP 서비스 이용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최근 사용이 급증하는 풀브라우징 방식의 경우는 많아야 150페이지를 보는 정도다. 몇 차례 웹서핑으로 소진되기 일쑤다.

이 경우 `넷1000'(1GB한도)이나 `넷 2000'(2GB)과 같은 인터넷 직접접속 요금제에 가입해야하지만 각각 2만, 4만원 이상의 월정액 요금을 지불해야한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이통사는 망(網)원가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경쟁사들은 실속형 요금제로 풀브라우징 방식의 무선인터넷 이용자들을 지원, 인기몰이중이다.

LG텔레콤의 경우 월 6000원인 오즈의 폭발력을 실감하고 있다. 12월말 현재 오즈 가입자는 출시 8개월만에 52만명을 돌파했다. 또 햅틱온, 와이드뷰, 캔유 등 단말기가 잇따라 확충되면서 가입자 유치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오즈는 1GB까지 무료로 지난해 가입한 이들은 9개월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1GB는 웹사이트 기준 2000~4000 페이지 수준으로 사실상 인터넷사용에 제약이 없다.

KTF 역시 지난해 9월말 출시한 `쇼 데이터 완전자유'요금제로 이 달 들어 가입자 40만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요금제는 한 달에 1만원으로 데이터서비스 이용빈도가 높은 뉴스, 날씨, 증권, 교통, 포털, 폰꾸미기 등 10여종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전용 사이트에서 이용할 경우 무제한 제공한다. 또 3만원 한도 내에서 웹브라우저 등의 데이터통화료도 지원한다.

이 때문에 주요 이동통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SK텔레콤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SK텔레콤 이용자는 "SK텔레콤이 첨단 스마트폰이나 멀티미디어 휴대폰을 전략적으로 활성화하려 한다면 현재의 미흡한 요금제를 개선해 고객혜택을 높이려는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좀더 저렴하면서 대중적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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