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이어 인터넷 수장도 전격 교체
'메신저 라이브' 등 부진탈피 특단 조치 예상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사령탑에 이어 인터넷 사업 수장을 전격 교체한다. 부진에 빠진 인터넷 사업을 대수술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윈도 라이브 메신저 등 한국MS의 인터넷 사업을 총괄해 온 이구환 컨슈머&온라인사업본부 상무가 이 달 말로 회사를 그만둔다. 이 상무는 현재 퇴직 절차를 밟고 있으며, 다음달 1일부터 올라웍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 상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출신으로 지난 1988년 MS에 입사했으며, 1999년 MSN 마케팅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인터넷 사업을 이끌어 온 명실상부 한국MS의 `인터넷통'이다.
앞서 한국MS는 내달 1일자로 신임 사장에 김제임스우 야후코리아 총괄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은 IBM과 AT&T를 거쳐 미국 인터넷 부동산 기업 코코란닷컴 사장과 야후 검색마케팅 아시아지역 총괄 부사장 및 오버추어재팬 사장을 지내는 등 인터넷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처럼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 전문가로 알려진 두 사람의 자리바뀜이 일어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MS가 위기에 몰린 한국 인터넷 사업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사실 현재 한국MS의 인터넷 사업은 명성에 걸맞지 않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검색 등 포털은 물론, 한 때 잘나가던 메신저 윈도 라이브도 토종 메신저 네이트온에 밀려 만년 2위 신세다. 비장의 카드로 지난해 12월 `3세대 라이브'를 내놓고 다음을 시작으로 국내 대형 포털 및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들과 전방위로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는 없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조직개편을 포함해 조만간 한국MS의 인터넷 사업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인터넷 사업을 총괄해 온 이 상무가 떠나고, 다양한 인터넷 경험을 가진 김 사장이 새로 취임하면 어떤 형태로든 한국MS의 인터넷 사업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구환 상무는 퇴사와 관련 "12월에 이미 사표를 제출했으며, 김제임스우 사장 선임 등과는 무관하다"며 "퇴사는 20년을 MS에 근무한 만큼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은 개인적인 이유이지, 한국MS의 인터넷 사업 행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메신저 라이브' 등 부진탈피 특단 조치 예상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사령탑에 이어 인터넷 사업 수장을 전격 교체한다. 부진에 빠진 인터넷 사업을 대수술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윈도 라이브 메신저 등 한국MS의 인터넷 사업을 총괄해 온 이구환 컨슈머&온라인사업본부 상무가 이 달 말로 회사를 그만둔다. 이 상무는 현재 퇴직 절차를 밟고 있으며, 다음달 1일부터 올라웍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 상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출신으로 지난 1988년 MS에 입사했으며, 1999년 MSN 마케팅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인터넷 사업을 이끌어 온 명실상부 한국MS의 `인터넷통'이다.
앞서 한국MS는 내달 1일자로 신임 사장에 김제임스우 야후코리아 총괄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은 IBM과 AT&T를 거쳐 미국 인터넷 부동산 기업 코코란닷컴 사장과 야후 검색마케팅 아시아지역 총괄 부사장 및 오버추어재팬 사장을 지내는 등 인터넷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처럼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 전문가로 알려진 두 사람의 자리바뀜이 일어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MS가 위기에 몰린 한국 인터넷 사업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사실 현재 한국MS의 인터넷 사업은 명성에 걸맞지 않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검색 등 포털은 물론, 한 때 잘나가던 메신저 윈도 라이브도 토종 메신저 네이트온에 밀려 만년 2위 신세다. 비장의 카드로 지난해 12월 `3세대 라이브'를 내놓고 다음을 시작으로 국내 대형 포털 및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들과 전방위로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는 없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조직개편을 포함해 조만간 한국MS의 인터넷 사업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인터넷 사업을 총괄해 온 이 상무가 떠나고, 다양한 인터넷 경험을 가진 김 사장이 새로 취임하면 어떤 형태로든 한국MS의 인터넷 사업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구환 상무는 퇴사와 관련 "12월에 이미 사표를 제출했으며, 김제임스우 사장 선임 등과는 무관하다"며 "퇴사는 20년을 MS에 근무한 만큼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은 개인적인 이유이지, 한국MS의 인터넷 사업 행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