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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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ㆍ썬ㆍ IBM 맞춤형 전략 제공
비즈니스환경 문제도 관심 가져야



글로벌 IT기업들이 새해 벽두부터 클라우드컴퓨팅 전략 제시에 나서며 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가트너가 발표한 2009년도 10대 전략기술 중 두 번째로 꼽은 클라우드컴퓨팅에 대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오는 20일 가상화 및 고성능 컴퓨팅(HPC) 등 기반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 및 솔루션을 발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HP는 고객들이 원하는 솔루션을 웹 기반 하에 온디맨드 방식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Everything as a Service(EaaS)'를 클라우드컴퓨팅에 대한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서버ㆍ스토리지ㆍ네트워크 장비 등 클라우드컴퓨팅의 인프라는 물론 사용자가 이용하게 되는 넷북ㆍPDAㆍ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총 망라해 엔드-투-엔드 클라우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컴퓨팅을 5대 역점 사업 중 하나로 꼽고 있는 한국HP는 하드웨어(HW) 솔루션의 강점을 바탕으로 인텔과 야후 등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천부영)도 최근 클라우드컴퓨팅업체 큐레이어 인수를 계기로 관련 정책과 조직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큐레이어의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기술과 아키텍처 등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한편 3∼4월쯤 클라우드컴퓨팅/개발을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3대 부문 플랫폼으로 조직을 개편,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시스템ㆍ소프트웨어(SW)ㆍ서비스 등을 유기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정책 및 조직 강화로 가상화 등 핵심 전문기술을 확보해 솔루션과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시스템 등 HW 뿐만 아니라 SW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에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개소한 한국IBM(대표 이휘성)도 조만간 본사차원에서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정책과 조직 개편이 발표되면 국내에서의 움직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블루클라우드라는 전략으로 시장에 뛰어든 IBM은 지난 2007년부터 클라우드컴퓨팅에 관심을 보여 온데다 전 세계 13개국에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 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10월 클라우드컴퓨팅 운영체제와 서비스 플랫폼 등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개발이 완료되고 적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위주로 고객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올해가 클라우드컴퓨팅 시장 창출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체들의 활발한 행보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상호 운용성이나 개발 툴 등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적인 과제는 거의 해결된 상태이나 법제도 및 사업성 등 비즈니스 환경적인 문제가 무르익지 않아 업계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재우 개발자플랫폼 사업부장은 "클라우드 플랫폼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올리는 것은 큰 과제가 아니며 오히려 다양한 국가에서의 법제도적 문제가 서비스에 있어 장애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고객관점에서 서비스 사용의 편의성을 갖추는 것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컴퓨팅 플랫폼의 직접 구축을 고집하는 등과 같은 선입견 해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