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원어데이 대표
국내 오픈마켓 1호격인 `옥션'이 문을 연지 만 10년이 됐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인터넷 쇼핑몰 개념조차 생소했던 1998년 당시, 오픈마켓이라는 중개몰 개념의 신 유통업 형태가 등장한 이후 2000년대 들어 G마켓, 온켓 등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인터파크도 종합 쇼핑몰에서 오픈마켓으로 전환했다. 그 10년 간 오픈 마켓은 연평균 20~30%의 고속 성장을 해왔다.
특히, 국내 오픈마켓은 외국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활성화돼 있어 비교 대상이나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곳이 없을 정도다. 오히려 국내 상황이 오픈마켓의 선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고속 성장을 이어온 국내 오픈 마켓은 바야흐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오픈마켓 1호격인 옥션과 G마켓의 합병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고, CJ와 GS 등 대기업들이 오픈마켓 사업을 접는 등 오픈마켓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게다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오픈마켓의 짝퉁 논란과 사기 피해자 발생, 품질, 배송 등의 문제점 등이 지적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실 오픈마켓은 경기침체의 그늘이 짙게 깔린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살리고, 영세 상인들에게도 제2 판로 역할을 하는 등 긍정적 측면이 많았지만 그 이면에 중개자로서의 한계와 부작용이 잠재돼 있었다. 오픈마켓은 상품검증 등을 직접 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로 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판매자와 구매자간 문제가 생겨도 오픈마켓이 명확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은 `신뢰'와 `책임' 경영에 나서지 않는다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언제까지나 중개몰이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취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온라인 쇼핑몰이 초기 시장 발판을 굳건하게 하기 위해 그동안 성장 그 자체를 위해 달려왔다면, 성숙기를 맞이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이제 `신뢰'를 생명처럼 여겨야 할 때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 소비자 보호와 브랜드 회사의 상표권 보호를 위한 `위조품 110% 보상제'가 등장하는 등 신뢰 쇼핑을 기치로 내걸고 소비자의 마음을 얻으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최근 쇼핑몰 트렌드 중에는 하루에 한가지 물건만을 팔되 2~3개월간 테스트 기간을 거쳐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방식도 선보이고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원어데이'는 오픈마켓의 배송과 AS 문제를 판매자에게 떠넘기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예 배송부터 사후처리(AS)까지 모두 맡아서 처리하고 있다.
특히, 점점 유통ㆍ소비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무엇보다도 소비자와의 신뢰 구축이 시장 장악의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휴대전화의 무선인터넷서비스 요금이 지금보다 현저히 낮아지거나 무료로 전환될 경우, M커머스 쇼핑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데다 IPTV 등 신규 플랫폼 사업자들도 위협요소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물론 아직까지 국내 오픈마켓 시장은 규모 등 여러 면에서 핵심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며 당분간 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배송 및 환불 정책, 가짜 브랜드 유통 등 반복되는 문제들을 구조적인 문제라 치부하며 넘어가기보다는, 이에 대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마련, 소비자와의 신뢰를 다시 쌓아 나가야 한다.
국내 오픈마켓 1호격인 `옥션'이 문을 연지 만 10년이 됐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인터넷 쇼핑몰 개념조차 생소했던 1998년 당시, 오픈마켓이라는 중개몰 개념의 신 유통업 형태가 등장한 이후 2000년대 들어 G마켓, 온켓 등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인터파크도 종합 쇼핑몰에서 오픈마켓으로 전환했다. 그 10년 간 오픈 마켓은 연평균 20~30%의 고속 성장을 해왔다.
특히, 국내 오픈마켓은 외국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활성화돼 있어 비교 대상이나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곳이 없을 정도다. 오히려 국내 상황이 오픈마켓의 선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고속 성장을 이어온 국내 오픈 마켓은 바야흐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오픈마켓 1호격인 옥션과 G마켓의 합병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고, CJ와 GS 등 대기업들이 오픈마켓 사업을 접는 등 오픈마켓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게다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오픈마켓의 짝퉁 논란과 사기 피해자 발생, 품질, 배송 등의 문제점 등이 지적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실 오픈마켓은 경기침체의 그늘이 짙게 깔린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살리고, 영세 상인들에게도 제2 판로 역할을 하는 등 긍정적 측면이 많았지만 그 이면에 중개자로서의 한계와 부작용이 잠재돼 있었다. 오픈마켓은 상품검증 등을 직접 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로 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판매자와 구매자간 문제가 생겨도 오픈마켓이 명확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은 `신뢰'와 `책임' 경영에 나서지 않는다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언제까지나 중개몰이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취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온라인 쇼핑몰이 초기 시장 발판을 굳건하게 하기 위해 그동안 성장 그 자체를 위해 달려왔다면, 성숙기를 맞이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이제 `신뢰'를 생명처럼 여겨야 할 때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 소비자 보호와 브랜드 회사의 상표권 보호를 위한 `위조품 110% 보상제'가 등장하는 등 신뢰 쇼핑을 기치로 내걸고 소비자의 마음을 얻으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최근 쇼핑몰 트렌드 중에는 하루에 한가지 물건만을 팔되 2~3개월간 테스트 기간을 거쳐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방식도 선보이고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원어데이'는 오픈마켓의 배송과 AS 문제를 판매자에게 떠넘기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예 배송부터 사후처리(AS)까지 모두 맡아서 처리하고 있다.
특히, 점점 유통ㆍ소비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무엇보다도 소비자와의 신뢰 구축이 시장 장악의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휴대전화의 무선인터넷서비스 요금이 지금보다 현저히 낮아지거나 무료로 전환될 경우, M커머스 쇼핑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데다 IPTV 등 신규 플랫폼 사업자들도 위협요소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물론 아직까지 국내 오픈마켓 시장은 규모 등 여러 면에서 핵심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며 당분간 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배송 및 환불 정책, 가짜 브랜드 유통 등 반복되는 문제들을 구조적인 문제라 치부하며 넘어가기보다는, 이에 대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마련, 소비자와의 신뢰를 다시 쌓아 나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