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가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로의 전환을 민간과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의 IPv4 주소가 2011년 1분기쯤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니 주소체계 전환에 2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통위가 늦은 감은 있으나 IPv6전환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전환지원센터도 가동키로 했다니 다행이다.
IPv6전환은 전 정부 때부터 민관 협의체가 구성돼 기술검토와 로드맵 설정 등을 협의했으나 유야무야된 바 있다. 민간 기업들의 참여 부족으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우지 못해 추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힘이 실릴 모양이다. 방통위는 와이브로와 함께 IPv6 전환 활성화를 주요 경기부양의 축으로 내세우고 있다. IPv6 전환에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는 것도 이번 추진정책에 기대를 갖게 한다. 방통위는 지난달 말 2011년까지 인터넷서비스기업(ISP)들의 백본망을 IPv6로 전환하고 2013년까지 공공분야의 IPv6 전환을 완료한다는 `IPv6인터넷주소체계 전환계획'을 확정했다. IPv6전환지원센터가 이 계획을 구체적으로 조정할 실무 구심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주소체계는 에너지나 도로 항만 등 SOC 못지 않게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이다. 지식정보화가 가속화하면서 인터넷주소체계는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정보 송수신 주소에 혼란이나 부족이 초래된다면 그 피해는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특히 BcN과 USN 구축, IPTV 도입 등으로 현재의 IPv4체계 주소 고갈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더욱이 머지 않는 장래에 개인뿐 아니라 가전이나 휴대정보기기 등 소통이 필요한 거의 모든 기기나 장비에 주소가 부여될 것으로 보여 인터넷주소체계의 안정적 확보는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IPv6 전환은 걸음마 수준에 그쳤다. 지난 국감에서도 정부의 IPv6전환 실적과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었다. 특히 주소 수요가 많은 공공기관들의 전환이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야만 했다. 1069개 공공기관 가운데 IPv6로 전환한 비율이 1.4%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전환작업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인터넷 주소의 IPv6 전환은 지구적으로도 과제가 되고 있고 경쟁이 붙어 있다.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OECD 장관회의에서는 IPv6전환에 각 국이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며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유럽은 내년까지 상용네트워크의 25%를 IPv6로 전환하겠다고 이미 선언했다.
IPv6전환은 전 정부 때부터 민관 협의체가 구성돼 기술검토와 로드맵 설정 등을 협의했으나 유야무야된 바 있다. 민간 기업들의 참여 부족으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우지 못해 추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힘이 실릴 모양이다. 방통위는 와이브로와 함께 IPv6 전환 활성화를 주요 경기부양의 축으로 내세우고 있다. IPv6 전환에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는 것도 이번 추진정책에 기대를 갖게 한다. 방통위는 지난달 말 2011년까지 인터넷서비스기업(ISP)들의 백본망을 IPv6로 전환하고 2013년까지 공공분야의 IPv6 전환을 완료한다는 `IPv6인터넷주소체계 전환계획'을 확정했다. IPv6전환지원센터가 이 계획을 구체적으로 조정할 실무 구심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주소체계는 에너지나 도로 항만 등 SOC 못지 않게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이다. 지식정보화가 가속화하면서 인터넷주소체계는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정보 송수신 주소에 혼란이나 부족이 초래된다면 그 피해는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특히 BcN과 USN 구축, IPTV 도입 등으로 현재의 IPv4체계 주소 고갈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더욱이 머지 않는 장래에 개인뿐 아니라 가전이나 휴대정보기기 등 소통이 필요한 거의 모든 기기나 장비에 주소가 부여될 것으로 보여 인터넷주소체계의 안정적 확보는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IPv6 전환은 걸음마 수준에 그쳤다. 지난 국감에서도 정부의 IPv6전환 실적과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었다. 특히 주소 수요가 많은 공공기관들의 전환이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야만 했다. 1069개 공공기관 가운데 IPv6로 전환한 비율이 1.4%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전환작업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인터넷 주소의 IPv6 전환은 지구적으로도 과제가 되고 있고 경쟁이 붙어 있다.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OECD 장관회의에서는 IPv6전환에 각 국이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며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유럽은 내년까지 상용네트워크의 25%를 IPv6로 전환하겠다고 이미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