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세계규모 2위 일본 검색시장 공략
다음 지도서비스ㆍSK컴즈 제2 변신 채비
파죽지세를 보이던 포털업계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국내 최대 포털 NHN의 실적 상승세가 지난해 3분기 상장 이후 처음으로 꺾였고, 다음커뮤니케이션ㆍ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포털들도 사정이 좋지 않다.
주요인은 경기 침체로 온라인 광고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당분간 예전과 같은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과거에는 온라인 광고 시장이 외부 경기와 상관없이 성장했지만, 이제는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경기의 영향을 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사이버 모욕죄 도입과 저작권 침해 단속 강화 등 갈수록 강도를 높여 가는 정부 규제 역시 장기적으로 포털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이용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는 등 위협 요소로 작용했다. 포털 고유의 성장동력이 어느 정도 한계에 달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올해 인터넷업계의 최대 관심은 주요 포털들이 어떻게 꺼져 가는 `성장엔진'을 살려 낼지에 쏠리고 있다. 또 그 결과에 따라 국내 포털지형에도 어떤 행태로든 변화가 예상된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NHN, 일본 검색 서비스 성공할까 △지도 서비스, 다음의 `구원투수'가 될 것인가 △SK커뮤니케이션즈, 플랫폼 통합 이후 행보 등이 꼽히고 있다.
NHN의 올해 승부수는 뭐니뭐니해도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이다. NHN은 당초 지난해 일본에서 검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올해로 일정을 연기했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 1분기는 넘기지 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사실 NHN은 지난 2000년 실패 후 2006년부터 창업자인 이해진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직접 나서 재도전할 정도로 일본 검색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본 인터넷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 규모로, NHN이 국내에서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시장이기 때문이다. NHN이 과연 일본 검색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여기에 NHN이 초기화면 개방을 골자로 새해 첫날 단행한 네이버 홈페이지 개편도 향후 대언론 관계를 비롯, 트래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가는 부문이다.
다음의 경우 올해 핵심 사업은 지도 서비스다. 다음은 올해 디지털 항공사진 지도 서비스 `스카이뷰'와 디지털 파노라마 사진 서비스 `스트릿뷰'를 통해 점차 본격화되고 있는 모바일 웹 시장 등을 선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으로 지도 서비스를 자사의 주요 서비스인 한메일, 카페, 뉴스, 블로그, tv팟 등과 연동할 예정이다. 과거 네이버가 지식인 서비스를 앞세워 다음을 추월했듯, 지도 서비스를 핵심으로 주요 서비스와 공조를 통해 네이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보겠다는 의도다. 또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제휴를 통한 지도 기반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도 계획하고 있다. 지도 서비스가 과연 대외적으로 각종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다음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다음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인수합병(M&A) 가능성과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석종훈 대표의 연임 여부도 올해 주목해야 할 부문으로 보인다.
올해 `한 지붕 두 포털' 체제를 청산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의 후속 행보도 관심이다. SK컴즈는 오는 3월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통합, 미래 인터넷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컨버전스 포털을 오픈할 예정이다. 신규 포털의 브랜드는 네이트닷컴에서 닷컴을 뺀 `네이트'다.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의 통합은 지난해 7월 사령탑 교체와 함께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해 온 SK컴즈가 첫 번째로 띄운 `승부수'로, 특히 SK컴즈는 다양한 검색 서비스를 새로 선보이면서 다시 한번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여기에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의 통합은 단순히 포털 플랫폼 통합을 넘어 SK텔레콤 등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석이라는 점에서 향후 구체적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다음 지도서비스ㆍSK컴즈 제2 변신 채비
파죽지세를 보이던 포털업계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국내 최대 포털 NHN의 실적 상승세가 지난해 3분기 상장 이후 처음으로 꺾였고, 다음커뮤니케이션ㆍ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포털들도 사정이 좋지 않다.
주요인은 경기 침체로 온라인 광고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당분간 예전과 같은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과거에는 온라인 광고 시장이 외부 경기와 상관없이 성장했지만, 이제는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경기의 영향을 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사이버 모욕죄 도입과 저작권 침해 단속 강화 등 갈수록 강도를 높여 가는 정부 규제 역시 장기적으로 포털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이용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는 등 위협 요소로 작용했다. 포털 고유의 성장동력이 어느 정도 한계에 달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올해 인터넷업계의 최대 관심은 주요 포털들이 어떻게 꺼져 가는 `성장엔진'을 살려 낼지에 쏠리고 있다. 또 그 결과에 따라 국내 포털지형에도 어떤 행태로든 변화가 예상된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NHN, 일본 검색 서비스 성공할까 △지도 서비스, 다음의 `구원투수'가 될 것인가 △SK커뮤니케이션즈, 플랫폼 통합 이후 행보 등이 꼽히고 있다.
NHN의 올해 승부수는 뭐니뭐니해도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이다. NHN은 당초 지난해 일본에서 검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올해로 일정을 연기했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 1분기는 넘기지 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사실 NHN은 지난 2000년 실패 후 2006년부터 창업자인 이해진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직접 나서 재도전할 정도로 일본 검색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본 인터넷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 규모로, NHN이 국내에서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시장이기 때문이다. NHN이 과연 일본 검색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여기에 NHN이 초기화면 개방을 골자로 새해 첫날 단행한 네이버 홈페이지 개편도 향후 대언론 관계를 비롯, 트래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가는 부문이다.
다음의 경우 올해 핵심 사업은 지도 서비스다. 다음은 올해 디지털 항공사진 지도 서비스 `스카이뷰'와 디지털 파노라마 사진 서비스 `스트릿뷰'를 통해 점차 본격화되고 있는 모바일 웹 시장 등을 선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으로 지도 서비스를 자사의 주요 서비스인 한메일, 카페, 뉴스, 블로그, tv팟 등과 연동할 예정이다. 과거 네이버가 지식인 서비스를 앞세워 다음을 추월했듯, 지도 서비스를 핵심으로 주요 서비스와 공조를 통해 네이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보겠다는 의도다. 또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제휴를 통한 지도 기반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도 계획하고 있다. 지도 서비스가 과연 대외적으로 각종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다음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다음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인수합병(M&A) 가능성과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석종훈 대표의 연임 여부도 올해 주목해야 할 부문으로 보인다.
올해 `한 지붕 두 포털' 체제를 청산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의 후속 행보도 관심이다. SK컴즈는 오는 3월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통합, 미래 인터넷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컨버전스 포털을 오픈할 예정이다. 신규 포털의 브랜드는 네이트닷컴에서 닷컴을 뺀 `네이트'다.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의 통합은 지난해 7월 사령탑 교체와 함께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해 온 SK컴즈가 첫 번째로 띄운 `승부수'로, 특히 SK컴즈는 다양한 검색 서비스를 새로 선보이면서 다시 한번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여기에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의 통합은 단순히 포털 플랫폼 통합을 넘어 SK텔레콤 등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석이라는 점에서 향후 구체적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