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와이브로 스마트폰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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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출시 목표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
3G 풀터치폰으로 가입자 확대 목표 '시동'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와이브로 기반 풀터치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출시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와이브로 가입자 확대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SK텔레콤ㆍ삼성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올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3세대(G) 스마트폰을 개발중이다. 이 제품은 최근 SK텔레콤이 내놓은 3G용 스마트폰 `T옴니아'에 못지 않은 사양의 풀터치 스마트폰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전파연구소로부터 와이브로 단말기인 `SCH-M830'에 대한 형식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일각에서 언급되는 `T옴니아'의 와이브로 버전이 아닌, 전혀 다른 스마트폰 모델이며 아직 개발 중이어서 사양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와이브로 지원 휴대폰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와이브로 부문 경쟁사인 KT의 경우 와이브로 스마트폰, 넷북, PMP, USB모뎀 등 다양한 단말 라인업을 거느리고 있으며 최근에도 제휴를 통해 지원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와이브로 전용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은 최근 방통위의 와이브로 활성화정책에 따른 사업강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고가인데다 어느 정도 물량 담보가 필수적인 만큼 가입자 목표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SK텔레콤은 최근 T옴니아를 출시한데 이어, 블랙베리, HTC와 현재 협상중인 노키아,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대거 국내 도입할 예정인 만큼 초고속 휴대 인터넷 와이브로가 HSDPA외에 또 하나의 스마트폰 서비스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목적도 엿보인다.

무선인터넷을 통한 멀티미디어에 초점이 맞춰진 T옴니아의 경우 3G HSDPA외에 와이파이(WIFI)를 허용하고 있지만 데이터속도가 뒤진다는 점에서 와이브로 스마트폰은 인터넷 활용이 많은 가입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커버리지가 서울도심지의 경우 핫존(Hot Zone) 위주로, 수도권전역을 커버하는 KT에 비해 좁다는 게 변수다. 물론 연말까지는 수도권 일부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한다고 밝혔으나 와이브로 스마트폰 이용자로서는 서비스 권역 외에서 HSDPA를 사용해야해 부담스럽다. 때문에 가입자를 위해 합리적인 선에서 `와이브로 + T로그인(HSDPA)' 요금제 설정이 필요하고 당분간 가입지역도 수도권 위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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