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 PC시장 주도했다
이동성 갖춘 넷북 인기몰이… 새시장 창출
하반기들어 고환율로 수입업체 수익성 악화
2008년 국내 PC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위축으로 공공부문, 기업 부문 PC구매가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올해 국내 PC판매는 400만대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국내 PC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PC시장 주도권을 노트북PC가 이끌었다는 점이다. 기존까지 노트북PC는 대학생, 일부 직장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었지만 100만원 이내 노트북PC가 많아지면서 소비자들 수요가 공간활용성과 이동성을 갖춘 노트북PC로 옮겨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져 오는 2012년 국내 PC시장은 약 500만대로 연 1.6% 상승하며, 이중 데스크톱PC는 263만여대로 연 2.6% 감소, 노트북PC 부문은 222만여대로 연 6.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국내PC 시장은 노트북PC 시장을 두고 국내업체와 외산업체간 한판 결전이 예상된다. 토종기업이라는 강점을 살려 내수시장에서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등은 입지를 더욱 높일 계획이며, 기업용 시장에 무게를 두었던 델, HP 등 외산업체들은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은 삼성전자가 미국 PC시장 재진입을 노리고 있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은 뜨거워질 전망이다.
◇넷북 시장 새로운 PC부문 창조=인터넷과 간단한 문서작업용으로 50만원 이내 낮은 가격으로 출시된 넷북은 올 초 처음 등장해 일반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성공했다.
넷북시장은 올초 아수스코리아가 EeePC로 문을 연 뒤 대만 PC업체를 중심으로 확대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HP 등이 가세하면서 수요가 급속히 확산됐다. 당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브랜드 PC업체들은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저가 넷북 시장 진출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하반기 들어 넷북 제품을 출시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업체들은 내년 넷북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어서 내년에도 PC업계에 넷북 바람은 이어질 전망이다.
넷북이 올해 인기를 끈 이유는 50만원 이내 낮은 가격에 이동성을 갖춰 기존 데스크톱PC, 노트북PC 사용자들 세컨PC 수요를 흡수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넷북을 높은 가격 때문에 기존PC를 구입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과 세컨PC용으로 개발했으나 작은 크기에 문서작업용으로 무리 없는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내년에는 각 PC업체들이 저장용량과 성능이 높아진 넷북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기존 노트북PC와 경계선이 모호해질 전망이다.
◇수입업체들 고환율로 어려움=올 하반기 들어서 달러 및 엔화가 높아져 수입 노트북PC업체들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각 업체들은 가지고 있던 재고를 최대한 활용해 기존 가격을 유지시키려고 노력했으나, 고환율이 이어지자 지난 10월부터는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애플코리아 경우 새로운 맥북 가격을 고환율을 반영해 책정해 기존 맥북보다 30% 이상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도 발생했다.
HP, 델 등 미국 업체들은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10월을 기점으로 한풀 꺽이긴 했지만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도시바, 소니, 후지쯔 등 일본 업체들은 엔고가 이어져 고통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들은 내년 가격 인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현재 환율이 지속될 경우 가격 인상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호주, 러시아 등 일부 지역으로 노트북PC를 수출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대부분 부품을 수입에 의존해 큰 수익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동성 갖춘 넷북 인기몰이… 새시장 창출
하반기들어 고환율로 수입업체 수익성 악화
2008년 국내 PC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위축으로 공공부문, 기업 부문 PC구매가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올해 국내 PC판매는 400만대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국내 PC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PC시장 주도권을 노트북PC가 이끌었다는 점이다. 기존까지 노트북PC는 대학생, 일부 직장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었지만 100만원 이내 노트북PC가 많아지면서 소비자들 수요가 공간활용성과 이동성을 갖춘 노트북PC로 옮겨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져 오는 2012년 국내 PC시장은 약 500만대로 연 1.6% 상승하며, 이중 데스크톱PC는 263만여대로 연 2.6% 감소, 노트북PC 부문은 222만여대로 연 6.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국내PC 시장은 노트북PC 시장을 두고 국내업체와 외산업체간 한판 결전이 예상된다. 토종기업이라는 강점을 살려 내수시장에서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등은 입지를 더욱 높일 계획이며, 기업용 시장에 무게를 두었던 델, HP 등 외산업체들은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은 삼성전자가 미국 PC시장 재진입을 노리고 있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은 뜨거워질 전망이다.
◇넷북 시장 새로운 PC부문 창조=인터넷과 간단한 문서작업용으로 50만원 이내 낮은 가격으로 출시된 넷북은 올 초 처음 등장해 일반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성공했다.
넷북시장은 올초 아수스코리아가 EeePC로 문을 연 뒤 대만 PC업체를 중심으로 확대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HP 등이 가세하면서 수요가 급속히 확산됐다. 당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브랜드 PC업체들은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저가 넷북 시장 진출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하반기 들어 넷북 제품을 출시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업체들은 내년 넷북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어서 내년에도 PC업계에 넷북 바람은 이어질 전망이다.
넷북이 올해 인기를 끈 이유는 50만원 이내 낮은 가격에 이동성을 갖춰 기존 데스크톱PC, 노트북PC 사용자들 세컨PC 수요를 흡수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넷북을 높은 가격 때문에 기존PC를 구입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과 세컨PC용으로 개발했으나 작은 크기에 문서작업용으로 무리 없는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내년에는 각 PC업체들이 저장용량과 성능이 높아진 넷북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기존 노트북PC와 경계선이 모호해질 전망이다.
◇수입업체들 고환율로 어려움=올 하반기 들어서 달러 및 엔화가 높아져 수입 노트북PC업체들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각 업체들은 가지고 있던 재고를 최대한 활용해 기존 가격을 유지시키려고 노력했으나, 고환율이 이어지자 지난 10월부터는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애플코리아 경우 새로운 맥북 가격을 고환율을 반영해 책정해 기존 맥북보다 30% 이상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도 발생했다.
HP, 델 등 미국 업체들은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10월을 기점으로 한풀 꺽이긴 했지만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도시바, 소니, 후지쯔 등 일본 업체들은 엔고가 이어져 고통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들은 내년 가격 인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현재 환율이 지속될 경우 가격 인상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호주, 러시아 등 일부 지역으로 노트북PC를 수출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대부분 부품을 수입에 의존해 큰 수익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