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보이지 않는 벽이"
방통위 노조에 옛 방송위 직원 불참
방통심의위는 복수 노조 설립 '갈등'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출범한 지 1년이 다 되고 있지만 옛 방송위원회와 옛 정보통신부 직원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옛 정통부 직원들이 주도한 방통위노조에 옛 방송위 직원들은 참여치 않고 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는 2개의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3월 6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방통위 노동조합이 출범했지만 현재까지 옛 방송위 직원들의 노조 참여는 전무하다. 옛 방송위원회 직원들의 신분 전환이 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옛 정통부 직원들만으로 방통위 노동조합이 출범한 데 따른 반목과 불신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방통위는 조직 융합을 위해 옛 방송위 및 정통부 출신 직원간의 교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옛 방송위 출신 직원들은 정통부 직원 중심의 방통위 인사에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득 방통위 노조위원장은 "옛 방송위 직원중 35명 정도가 노조 가입 대상이지만 아직 가입을 하지 않고 있다"며 "내년에는 양측이 화합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심의 기능을 통합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근 또 하나의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기존에 방송위원회 직원들 중심으로 노동조합이 있었으나 조직인사와 임금 책정에 불만을 품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직원을 주축으로 노조를 다시 설립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옛 윤리위 출신 직원들은 지난 6월 관할구청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구청이 복수노조 금지 규정을 이유로 신고서를 반려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었다. 이에 지난 8일 서울행정법원은 기존 전국언론노동조합 지부 성격의 노조 이외에 별도의 노조 설립을 인정했다.
이원모 방통심의위 노조위원장은 "윤리위원회 출신 계약직 직원의 고용 불안 문제를 해소하고 옛 방송위 직원 대비 불합리한 임금 체제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태선 언론노조 방통심의위 지부 위원장은 "향후 4년간 양 기관 출신의 급여 형평성을 맞추기로 합의한 상태에서 새로운 노조가 출범해 안타깝다"며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앞으로 활동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방통위 노조에 옛 방송위 직원 불참
방통심의위는 복수 노조 설립 '갈등'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출범한 지 1년이 다 되고 있지만 옛 방송위원회와 옛 정보통신부 직원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옛 정통부 직원들이 주도한 방통위노조에 옛 방송위 직원들은 참여치 않고 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는 2개의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3월 6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방통위 노동조합이 출범했지만 현재까지 옛 방송위 직원들의 노조 참여는 전무하다. 옛 방송위원회 직원들의 신분 전환이 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옛 정통부 직원들만으로 방통위 노동조합이 출범한 데 따른 반목과 불신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방통위는 조직 융합을 위해 옛 방송위 및 정통부 출신 직원간의 교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옛 방송위 출신 직원들은 정통부 직원 중심의 방통위 인사에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득 방통위 노조위원장은 "옛 방송위 직원중 35명 정도가 노조 가입 대상이지만 아직 가입을 하지 않고 있다"며 "내년에는 양측이 화합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심의 기능을 통합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근 또 하나의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기존에 방송위원회 직원들 중심으로 노동조합이 있었으나 조직인사와 임금 책정에 불만을 품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직원을 주축으로 노조를 다시 설립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옛 윤리위 출신 직원들은 지난 6월 관할구청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구청이 복수노조 금지 규정을 이유로 신고서를 반려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었다. 이에 지난 8일 서울행정법원은 기존 전국언론노동조합 지부 성격의 노조 이외에 별도의 노조 설립을 인정했다.
이원모 방통심의위 노조위원장은 "윤리위원회 출신 계약직 직원의 고용 불안 문제를 해소하고 옛 방송위 직원 대비 불합리한 임금 체제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태선 언론노조 방통심의위 지부 위원장은 "향후 4년간 양 기관 출신의 급여 형평성을 맞추기로 합의한 상태에서 새로운 노조가 출범해 안타깝다"며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앞으로 활동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