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원조` 림ㆍ팜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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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12-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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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원조기업` 림(RIM,Research in Motion)과 팜(Palm)의 희비가 엇갈려 주목된다.

림과 팜은 각각 `블랙베리(Blackberry)`와 `트레오(Treo)`라는 제품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개화기를 이끌어 왔다.

26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림은 11월말 마감된 올 3분기에 2조7천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6천7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66.3%나 증가한 수치다.

림은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천500만 달러 가량 늘어난 3억9천6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림은 3분기에 블랙베리 신제품 3종을 출시한 데 힘입어 가입자 기반이 260만 명증가했다. 출하량은 670만 대로 집계됐다.

림은 특히 올 4분기에는 매출이 3조3천억-3조5천억 달러로 확대되고, 가입자 수도 290만 명 가량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림의 최고경영자(CEO)인 짐 발실리에(Jim Balsillie)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사상 최고의 연말 쇼핑 시즌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4분기 출하량은 3분기보다 훨씬 많은 750만-800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팜은 올해 2분기(9-11월)에 5억62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적자 규모(885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팜의 적자 규모가 이처럼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은 이연세금자산의 평가성 충당금(3억9천670만 달러)이 손실 처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실 충당금을 제외하더라도 순손실도 전년동기대비 10배 가까이 늘어난8천20만 달러에 달했다.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45%나 감소해 1억9천16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팜의 주력사업인 스마트폰은 판매량이 13%, 매출은 3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팜은 초기 `트레오` 이후 뚜렷한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탓에 경쟁업체인림과 애플(Apple)에게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잠식당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조사기관 `체인지웨이브`가 스마트폰을 보유한 3천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팜의 점유율은 2006년 6월 36%에서 올 12월 9%로 수직 하강한 반면 림은 같은 기간 30%에서 41%로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애플은 아이폰이 출시된 지난해 7월 4%에서 올해말 23%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팜 CEO 에드 콜리건(Ed Colligan)은 "팜은 현재 부정할 수 없는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휴대전화 시장은 올해에 비해 3-6% 가량 규모가 축소될 전망인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출처 `가트너`)은 올 1억7천300만 대에 이어 내년 2억9천500만 대, 2010년 4억2천만 대 순으로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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