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포럼] 모바일 반도체 확보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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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12-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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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럼] 모바일 반도체 확보의 중요성
김학근 넥서스칩스 대표


수출1위 품목으로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 온 반도체 수출이 어려움에 처해 있고, 반도체 제조를 위한 파운드리 업체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황과 더불어 자칫 잘못하면 반도체 업계 전체가 어려움에 빠져 들 수 있는 위험성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이번 기회야말로 부정적인 우려나 걱정의 시각이 아닌 좀 더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대처를 하여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한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태양광 사업 같은 신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거나 혹은 기존 산업과 IT의 융합, 그리고 아직은 실체가 불분명한 그린IT 산업 등에 많은 관심들을 가지고 있지만, 필자는 모바일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이동통신 산업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제조 산업과 콘텐츠 산업, 서비스 산업이 성장 규모나 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측면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 정부와 메이저 업체들은 이미 이 분야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으며 일례로 미국 정부는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을 국가 CTO로 영입하려했고, FCC는 구글의 White space(디지탈TV로 전환이 되면서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700MHz대역 유휴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권리를 만장일치로 허용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의 패권 장악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 최강국으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장과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나라와 업체들은 미국(애플, 구글)과 유럽 (노키아)이며, 우리는 어느새 이들을 뒤따라가는 형국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차세대 모바일 강국으로서의 위치 확보를 위해서는 좀 더 많은 고민들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

이러한 고민의 시작과 끝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강력한 모바일 핵심(核心) 반도체 칩 확보이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세계 각국의 메이저 칩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하여 차세대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진행이 되고 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얘기를 해 왔지만, 핵심 반도체 칩의 경쟁력 없이는 이동통신 단말기나 시스템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없고, 단말기의 경쟁력 부족은 다시 부품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게 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전형적이고 수동적인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핵심 반도체 칩을 중심으로 단말기의 경쟁력과 리더십을 강화시켜 주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넘어서 새로운 응용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발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발굴, 이를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의 창출과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전반적인 모바일 산업의 선 순환 구조와 확대 재생산 구조를 갖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인식과 이를 위한 노력은 칩 업체들은 물론이고 정부와 관련 산업 종사자들은 함께 갖고,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게끔 되고 있다.

핵심 반도체는 차세대 이동통신 산업과 융합의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인 "Value Circle(가치사슬)"의 중심에 위치해야만 하고, 그를 통해 연관 산업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또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 창출과 이를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 및 수익 구조 창출이 가능해야 한다. 이를 통하여 관련 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내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어야 하고, 그들이 또 다른 기회를 확대 재생산 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형태의 차별화되고, 특화된 칩들이 활발하게 개발이 되고, 이러한 칩들이 진정한 의미의 핵심 반도체 칩으로서의 의미를 가짐으로서 반도체 칩 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말기, 콘텐츠,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모바일 강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선순환 가치사슬의 한 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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