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해는 1초 늦게 시작한다

2009년 새해는 1초 늦게 시작한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   입력: 2008-12-21 20:38
표준과학연, 3년만에 윤초 도입
지구자전 미세한 차이 보정 차원



2009년 새해는 지난해 보다 1초 늦게 시작된다. 따라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1초를 더 기다려야 한다. 이는 지구가 자전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몇 년에 걸쳐 1초씩 늦어지는 현상을 보정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을 기해 1초를 더하는 윤초가 3년만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김명수)은 오는 31일 오후 11시59분59초를 기해 국제지구자전국(IERS)이 정한 세계협정시(UTC)에 1초를 더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8년 오후 11시59분59초에서 11시59분60초로 가상의 1초가 더해져 2009년 1월1일 00시00분00초로 넘어가게 된다.

윤초는 지구가 자전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하루의 길이가 24시간보다 미세하게 길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지난 1967년 이전에는 평균 태양시(지구 자전주기를 기준으로 한 시각)를 기준으로 시간을 정의해 왔으나 세슘 원자의 복사선을 기준으로 한 원자시가 개발되면서 지구의 자전 및 공전속도가 일정치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태양시와 조금씩 빗나가는 원자시를 조정할 필요가 생겼고 세계 각 국은 세계협정시를 만들어 원자시를 보정하는 방법으로 태양시와 보조를 맞췄다.

그러나 태양시에 맞추다 보니 시간의 표준인 1초의 정의를 수시로 바꿔야 하는 등 표준제정에 적지 않은 혼란이 발생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2년 1월 처음으로 1초의 윤초를 도입했다. 그 이후 24번에 걸쳐 윤초가 도입됐고 최근에는 2006년 1월 1일에 윤초를 적용했다.

표준연 관계자는 "윤초가 도입되면 대한민국에서 유지되고 있는 모든 시계에도 1초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방송국, 공공기관 등에 윤초 도입을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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