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업계 "국내시장 위피 영향력은 여전"
방통위도 의무화폐지 부작용 최소화 노력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 탑재 의무화 폐지 이후에도 상당기간 휴대폰의 위피탑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당분간 위피 탑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방통위도 위피관련 솔루션업계에 대한 지원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한국무선인터넷표준협회(KWISF)와 위피개발자포럼(WIDEF)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위피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발표자로 나선 KTF 차경찬 과장은 "위피 의무화가 폐지됐다고 해서 당장 위피를 제외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한 개의 단말기당 1000개의 위피 콘텐츠가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이 도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텔레콤 박일수 팀장도 "이메일, 뮤직온, 뱅크온 등 LG텔레콤이 제공 중인 핵심 서비스 대부분이 위피 기반이기 때문에 미들웨어로서 위피는 여전히 중요하다"며 "한편으로는 윈도모바일에 위피를 탑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이미 시험평가를 마쳤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황인성 차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범용 운영체제 비율이 22%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도 국내시장에서는 위피가 주력이 될 것"이라며 위피의 영향력이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대신 스마트폰 시장 확산을 위해 위젯 서비스인 `아이토핑'을 스마트폰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도 위피 탑재 의무화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 양진용 사무관은 "지난 2005년 4월에 도입한 위피는 국내 단말시장에 상당히 훌륭한 처방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위피 탑재를 시장에 맡기기로 했지만 당분간 위피 탑재는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 사무관은 또 "위피 3.0 탑재 등 정부 차원에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피진흥협회 임성훈 회장은 "위피 탑재 의무화 폐지가 위피 폐지인 것처럼 보여 아쉽다"며 "위피진흥협를 비롯한 각 포럼은 위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도 의무화폐지 부작용 최소화 노력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 탑재 의무화 폐지 이후에도 상당기간 휴대폰의 위피탑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당분간 위피 탑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방통위도 위피관련 솔루션업계에 대한 지원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한국무선인터넷표준협회(KWISF)와 위피개발자포럼(WIDEF)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위피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발표자로 나선 KTF 차경찬 과장은 "위피 의무화가 폐지됐다고 해서 당장 위피를 제외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한 개의 단말기당 1000개의 위피 콘텐츠가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이 도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텔레콤 박일수 팀장도 "이메일, 뮤직온, 뱅크온 등 LG텔레콤이 제공 중인 핵심 서비스 대부분이 위피 기반이기 때문에 미들웨어로서 위피는 여전히 중요하다"며 "한편으로는 윈도모바일에 위피를 탑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이미 시험평가를 마쳤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황인성 차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범용 운영체제 비율이 22%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도 국내시장에서는 위피가 주력이 될 것"이라며 위피의 영향력이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대신 스마트폰 시장 확산을 위해 위젯 서비스인 `아이토핑'을 스마트폰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도 위피 탑재 의무화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 양진용 사무관은 "지난 2005년 4월에 도입한 위피는 국내 단말시장에 상당히 훌륭한 처방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위피 탑재를 시장에 맡기기로 했지만 당분간 위피 탑재는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 사무관은 또 "위피 3.0 탑재 등 정부 차원에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피진흥협회 임성훈 회장은 "위피 탑재 의무화 폐지가 위피 폐지인 것처럼 보여 아쉽다"며 "위피진흥협를 비롯한 각 포럼은 위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