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재 사장 "내년 저대역 주파수 확보… 선발로 나설 것"
"800~900㎒ 주파수는 대가 할당이 바람직"
LG텔레콤이 저대역 주파수 확보를 전제로 4세대(G) 이동통신에 승부수를 띄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송년 간담회에서 "내년도 정부가 회수 재배치하는 800MHz∼900MHz 등 저대역 주파수를 반드시 확보해 4G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이르면 2013년경부터 4G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3G 서비스에서는 늦었지만 4G에서는 앞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의 발언에는 투자 확대란 최근의 통신산업 정책기조에 부응해 저대역 주파수의 우선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4G에서만큼은 후발사업자란 `만년 꼬리표'를 떼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LG텔레콤이 상용화하겠다는 4G는 3G서비스(하향기준 14.4Mbps)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3∼6배 정도 빠른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린다. 유럽식 LTE(롱텀에벌루션)와 한국형 와이브로에볼루션이 기술주도권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9일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LTE 모뎀칩을 상용화하기도 했다.
4G 기술방식에 대해 정 사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네트워크 장비 가격, 휴대폰 공급의 용이성, 글로벌 로밍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G전자, 삼성전자 등과 함께 2G, 3G(리비전A 포함), 와이브로, 4G까지 커버할 수 있는 멀티모드(Multi Mode) 네트워크 장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개발돼 내년 투자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저대역 주파수를 경매제로 할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800MHz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SK텔레콤은 대가 할당방식으로 재할당하고 나머지 회수되는 대역은 경매제로 할당하면, 동일 주파수의 가격이 달라지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따라서 800MHz는 대가할당 방식이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게 정 사장의 생각이다.
정 사장의 발언은 최근 열린 주파수경매제 공청회에서 밝힌 KTF 주장과도 일맥 상통한다. 향후 800MHz를 비롯한 저대역 주파수를 경매제로 할당할 경우 후발사업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저대역 주파수 확보 비용에 대해 정 사장은 "경매제로 할지 어떨지에 대한 기준이 아직 명확하게 없어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재원은 부채비율 100%대를 유지하는 선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오즈(OZ) 강화전략도 소개했다. 정 사장은 "내년에는 지도 및 위치기반의 검색서비스 등 실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2.8인치 이상 화면이 크고 선명한 휴대폰의 비중을 신규 모델의 60%로 확대하고, 웹 브라우저의 엔진 및 전송 최적화를 통해 웹서핑 속도도 30% 빠르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내년도 이통시장에 대해 "내년에는 경기침체로 고객들의 휴대폰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가입자당매출액(ARPU) 감소가 예상돼 캐시플로우(현금흐름)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으로 현금관리를 하며 투자타이밍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800~900㎒ 주파수는 대가 할당이 바람직"
LG텔레콤이 저대역 주파수 확보를 전제로 4세대(G) 이동통신에 승부수를 띄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송년 간담회에서 "내년도 정부가 회수 재배치하는 800MHz∼900MHz 등 저대역 주파수를 반드시 확보해 4G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이르면 2013년경부터 4G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3G 서비스에서는 늦었지만 4G에서는 앞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의 발언에는 투자 확대란 최근의 통신산업 정책기조에 부응해 저대역 주파수의 우선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4G에서만큼은 후발사업자란 `만년 꼬리표'를 떼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LG텔레콤이 상용화하겠다는 4G는 3G서비스(하향기준 14.4Mbps)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3∼6배 정도 빠른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린다. 유럽식 LTE(롱텀에벌루션)와 한국형 와이브로에볼루션이 기술주도권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9일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LTE 모뎀칩을 상용화하기도 했다.
4G 기술방식에 대해 정 사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네트워크 장비 가격, 휴대폰 공급의 용이성, 글로벌 로밍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G전자, 삼성전자 등과 함께 2G, 3G(리비전A 포함), 와이브로, 4G까지 커버할 수 있는 멀티모드(Multi Mode) 네트워크 장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개발돼 내년 투자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저대역 주파수를 경매제로 할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800MHz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SK텔레콤은 대가 할당방식으로 재할당하고 나머지 회수되는 대역은 경매제로 할당하면, 동일 주파수의 가격이 달라지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따라서 800MHz는 대가할당 방식이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게 정 사장의 생각이다.
정 사장의 발언은 최근 열린 주파수경매제 공청회에서 밝힌 KTF 주장과도 일맥 상통한다. 향후 800MHz를 비롯한 저대역 주파수를 경매제로 할당할 경우 후발사업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저대역 주파수 확보 비용에 대해 정 사장은 "경매제로 할지 어떨지에 대한 기준이 아직 명확하게 없어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재원은 부채비율 100%대를 유지하는 선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오즈(OZ) 강화전략도 소개했다. 정 사장은 "내년에는 지도 및 위치기반의 검색서비스 등 실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2.8인치 이상 화면이 크고 선명한 휴대폰의 비중을 신규 모델의 60%로 확대하고, 웹 브라우저의 엔진 및 전송 최적화를 통해 웹서핑 속도도 30% 빠르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내년도 이통시장에 대해 "내년에는 경기침체로 고객들의 휴대폰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가입자당매출액(ARPU) 감소가 예상돼 캐시플로우(현금흐름)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으로 현금관리를 하며 투자타이밍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