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마다 '은유적 상상의 세계'
■ 진화하는 생활가전 '글로벌 톱' 코리아
LG 생활가전은 지난 2006년 일명 `꽃의 화가'로 불리는 서양화가 하상림의 작품을 가전제품에 처음으로 접목했다. 하상림 작가가 그리는 꽃은 구체적으로 어떤 꽃인지 명명할 수 없는 추상적인 꽃으로, 색도 배제돼 있는 게 특징이다. 이 꽃은 양과 음, 존재와 무,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 등 여러 가지 은유를 담고 있다.
이처럼 가전제품 디자인에 접목할 작품 선정 기준으로 LG전자는 `상상의 여지'를 꼽는다. 디자인은 직설적인 표현이 아닌 은유로 나타나 항상 새롭게 보이면서도, 모던하면서 심플해야 한다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결국 하상림의 작품을 디자인으로 적용해 `냉장고=흰색'이라는 공식을 깨뜨리고 가전시장에 `아트' 열풍을 몰고 왔던 LG전자는 이어서 이상민(유리조각가), 김지아나(조형예술가), 하상림(서양화가), 함연주(조형예술가), 수지 크라머(색채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 등 6인의 작품을 제품에 반영시켰다.
일례로 이상민의 작품을 적용한 휘센 에어컨 `로얄(쓰리인원제품; 실외기1개+실내기3개)' 모델은 어린 시절 강가에서 놀던 동심의 추억을 투명한 물결 무늬 유리를 통해 표현해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물결 무늬는 컬러 웨이브 무드 조명을 이용해 12가지 색상으로 자연스럽게 변할 뿐 아니라 원하는 색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올 초 내놓은 프리미엄 냉장고는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김영세 씨가 담당했다. 유행을 이끄는 김영세 디자이너를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 LG전자측 전략이다. 이러한 LG전자의 `디오스 모노블랙'은 거울처럼 반짝이는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김영세 디자이너의 `T-LINE' 디자인과 스와로브스키의 유리 장식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런 느낌을 부각시켰다.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는 "태극 문양을 선의 미학으로 재해석한 `T-LINE'이 주방의 대표 가전인 냉장고에 처음으로 적용돼 또 하나의 가전 트렌드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간 `T-LINE'은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기기를 비롯 미국 ACME사 사무용품, 패션 스카프 등 다양한 제품영역에 적용돼 인기를 모았다.
한편 LG전자의 아트가전 역사는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접목한 것은 지난 2006년부터지만, 이에 앞서 2003년부터 세계 최초로 에어컨 전면 판넬에 명화그림을 적용해 왔다. 특히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에서는 이러한 명화를 적용한 벽걸이형 에어컨인 `휘센 아트쿨' 에어컨을 론칭, 현지 예술작가들이 전시회나 아트쿨 전용 매장에서 직접 작품을 그려 넣어 판매하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
■ 진화하는 생활가전 '글로벌 톱' 코리아
LG 생활가전은 지난 2006년 일명 `꽃의 화가'로 불리는 서양화가 하상림의 작품을 가전제품에 처음으로 접목했다. 하상림 작가가 그리는 꽃은 구체적으로 어떤 꽃인지 명명할 수 없는 추상적인 꽃으로, 색도 배제돼 있는 게 특징이다. 이 꽃은 양과 음, 존재와 무,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 등 여러 가지 은유를 담고 있다.
이처럼 가전제품 디자인에 접목할 작품 선정 기준으로 LG전자는 `상상의 여지'를 꼽는다. 디자인은 직설적인 표현이 아닌 은유로 나타나 항상 새롭게 보이면서도, 모던하면서 심플해야 한다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결국 하상림의 작품을 디자인으로 적용해 `냉장고=흰색'이라는 공식을 깨뜨리고 가전시장에 `아트' 열풍을 몰고 왔던 LG전자는 이어서 이상민(유리조각가), 김지아나(조형예술가), 하상림(서양화가), 함연주(조형예술가), 수지 크라머(색채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 등 6인의 작품을 제품에 반영시켰다.
일례로 이상민의 작품을 적용한 휘센 에어컨 `로얄(쓰리인원제품; 실외기1개+실내기3개)' 모델은 어린 시절 강가에서 놀던 동심의 추억을 투명한 물결 무늬 유리를 통해 표현해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물결 무늬는 컬러 웨이브 무드 조명을 이용해 12가지 색상으로 자연스럽게 변할 뿐 아니라 원하는 색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올 초 내놓은 프리미엄 냉장고는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김영세 씨가 담당했다. 유행을 이끄는 김영세 디자이너를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 LG전자측 전략이다. 이러한 LG전자의 `디오스 모노블랙'은 거울처럼 반짝이는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김영세 디자이너의 `T-LINE' 디자인과 스와로브스키의 유리 장식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런 느낌을 부각시켰다.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는 "태극 문양을 선의 미학으로 재해석한 `T-LINE'이 주방의 대표 가전인 냉장고에 처음으로 적용돼 또 하나의 가전 트렌드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간 `T-LINE'은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기기를 비롯 미국 ACME사 사무용품, 패션 스카프 등 다양한 제품영역에 적용돼 인기를 모았다.
한편 LG전자의 아트가전 역사는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접목한 것은 지난 2006년부터지만, 이에 앞서 2003년부터 세계 최초로 에어컨 전면 판넬에 명화그림을 적용해 왔다. 특히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에서는 이러한 명화를 적용한 벽걸이형 에어컨인 `휘센 아트쿨' 에어컨을 론칭, 현지 예술작가들이 전시회나 아트쿨 전용 매장에서 직접 작품을 그려 넣어 판매하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