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휘센으로 탄생한 작품 '시집 보낸 딸'같아 보여요"
■ 진화하는 생활가전 '글로벌 톱' 코리아
"LG 휘센으로 탄생한 작품들이 `시집 보낸 딸'처럼 여겨집니다."
가슴이 떨려 매장에 가서 자신의 작품이 접목된 가전제품들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는 조형예술가 김지아나 작가. LG에어컨 휘센 디자인에 적용될 시안은 회오리 바람을 소재로 한 김씨의 2002년작 `토네이도(Tornado)'를 응용해 10여개가 만들어졌고, 그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이 선정됐다며 그는 이같이 말했다.
100% 자신의 작품에 만족하는 예술가는 없겠지만, 가전제품 에어컨이라는 점과 가격 등 제반 사항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제품이 탄생했다는 게 김지아나 작가 및 LG전자의 판단이다. 크리스탈이라는 소재를 활용하는 것도 이색적인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기회가 된다면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싶다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공유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작가는 "조형예술과 디지털 가전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또 하나의 예술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이후에도 일반 고객들에게 순수예술이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인연은 지난해 3월 향기미술관에서 김 작가가 개인전을 하고 있을 때 LG전자 관계자들이 방문해 김 작가의 작품 컨셉이 휘센과 잘 어울릴 것 같다며 가전제품에 응용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김 작가는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시각의 바탕인 `창의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LG전자에서 제안을 받고 기꺼이 응한 데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하고 싶은 것은 반드시 추진하는 성격이 큰 힘을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LG전자는 내부적으로 휘센 에어컨의 컨셉에 적합한 6인의 작품을 선정했고, 김지아나 작가의 작품이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순수예술 작가가 상업성 제품 디자인에 참여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어떤 것도 가능하다는 게 그의 확고한 신념이다.
예술은 고정관념으로 인해 다른 분야와 분리되기보다는 점점 다른 분야와 교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가 김 작가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셈이다. 그는 "예술은 작가의 느낌을 표현하는 작가주의라면, 디자인은 보다 고객 중심적으로 보면 된다"면서 "최근 일반인들의 예술적 감각이 향상되고 고객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예술의 저변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진화하는 생활가전 '글로벌 톱' 코리아
"LG 휘센으로 탄생한 작품들이 `시집 보낸 딸'처럼 여겨집니다."
가슴이 떨려 매장에 가서 자신의 작품이 접목된 가전제품들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는 조형예술가 김지아나 작가. LG에어컨 휘센 디자인에 적용될 시안은 회오리 바람을 소재로 한 김씨의 2002년작 `토네이도(Tornado)'를 응용해 10여개가 만들어졌고, 그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이 선정됐다며 그는 이같이 말했다.
100% 자신의 작품에 만족하는 예술가는 없겠지만, 가전제품 에어컨이라는 점과 가격 등 제반 사항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제품이 탄생했다는 게 김지아나 작가 및 LG전자의 판단이다. 크리스탈이라는 소재를 활용하는 것도 이색적인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기회가 된다면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싶다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공유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작가는 "조형예술과 디지털 가전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또 하나의 예술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이후에도 일반 고객들에게 순수예술이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인연은 지난해 3월 향기미술관에서 김 작가가 개인전을 하고 있을 때 LG전자 관계자들이 방문해 김 작가의 작품 컨셉이 휘센과 잘 어울릴 것 같다며 가전제품에 응용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김 작가는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시각의 바탕인 `창의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LG전자에서 제안을 받고 기꺼이 응한 데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하고 싶은 것은 반드시 추진하는 성격이 큰 힘을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LG전자는 내부적으로 휘센 에어컨의 컨셉에 적합한 6인의 작품을 선정했고, 김지아나 작가의 작품이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순수예술 작가가 상업성 제품 디자인에 참여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어떤 것도 가능하다는 게 그의 확고한 신념이다.
예술은 고정관념으로 인해 다른 분야와 분리되기보다는 점점 다른 분야와 교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가 김 작가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셈이다. 그는 "예술은 작가의 느낌을 표현하는 작가주의라면, 디자인은 보다 고객 중심적으로 보면 된다"면서 "최근 일반인들의 예술적 감각이 향상되고 고객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예술의 저변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