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11번가ㆍ게임포털 등 물망에 올라
'멜론' 계기 인큐베이팅 전략 강화
모-자회사간 시너지 확대 목표로
"다음에 키울 대상은 11번가? 게임포털?"
SK텔레콤이 지난 10월 음악포털인 멜론을 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옛 서울음반)로 사업양도한 것을 계기로 사내 인큐베이팅을 강화하고 있어, 다음 대상은 어떤 사업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의 인큐베이팅은 4개 사내독립기업(CIC) 가운데 미래사업과 인터넷을 총괄하는 컨버전스&인터넷 비즈(C&I 비즈:사장 오세현)에서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 사내 인큐베이팅은 유망사업을 발굴해 육성한 후 이를 유관 자회사에 양도하거나 분사시키는 것으로, 시장 확대와 모회사-자회사간 시너지 확대를 위한 것이 핵심이다.
이런 방침에 따라 멜론은 234억원에 로엔으로 양도됐다. 이로써 SK텔레콤의 음악사업은 큰 그림을 SK텔레콤이 그리고, 구체적인 서비스 개발과 운용은 로엔이 맡는 구조가 됐다. SK텔레콤은 다른 인큐베이팅 대상 사업에도 이처럼 `모기업은 방향, 자회사는 행동'이란 공식을 만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제2의 멜론' 후보군으로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와 게임포털(브랜드 미정)을 꼽고 있다. 특히 11번가는 이미 그 운영을 자회사인 커머스플래닛에 맡기고 있어, 이를 사실상 사업 양도를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SK텔레콤 역시 이런 외부 시각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관련해 SK텔레콤 내부에서는 11번가 사업이 안정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이 1조원에 도달하는 때를 분사 시기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출범한 11번가의 공식 매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매출 1조원은 내년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분기 공식적으로 문을 열게되는 게임포털 역시 게임전문 자회사인 엔트리브로 양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다만 게임포털은 시장에서 탄력적으로 또 빠르게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엔트리브와의 시너지가 난다면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인큐베이팅 전략은 모든 사업을 본사가 직접 영위했던 이전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양상이다. 그 배경에는 올 초 도입한 CIC제도에 따라 미래사업과 인터넷을 총괄하는 C&I의 역할론이 커지고 있고, 최근 들어 자회사군이 영화, 게임, 쇼핑몰, 음악 등으로 확대되면서 본사와 자회사간의 컨버전스 경쟁력 강화를 요구받고 있는 것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SK텔레콤의 인큐베이팅 전략은 자회사와의 컨버전스 경쟁력 확대를 고민하는 KT그룹 등 경쟁사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
한편, SK텔레콤의 자회사는 총 10개로, TU미디어(DMB), SK컴즈(인터넷), iHQ(영화), 로엔(음악), 커머스플래닛(쇼핑몰), 팍스넷(증권), 엔트리브(게임), 에어크로스(결제) 등이다.
'멜론' 계기 인큐베이팅 전략 강화
모-자회사간 시너지 확대 목표로
"다음에 키울 대상은 11번가? 게임포털?"
SK텔레콤이 지난 10월 음악포털인 멜론을 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옛 서울음반)로 사업양도한 것을 계기로 사내 인큐베이팅을 강화하고 있어, 다음 대상은 어떤 사업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의 인큐베이팅은 4개 사내독립기업(CIC) 가운데 미래사업과 인터넷을 총괄하는 컨버전스&인터넷 비즈(C&I 비즈:사장 오세현)에서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 사내 인큐베이팅은 유망사업을 발굴해 육성한 후 이를 유관 자회사에 양도하거나 분사시키는 것으로, 시장 확대와 모회사-자회사간 시너지 확대를 위한 것이 핵심이다.
이런 방침에 따라 멜론은 234억원에 로엔으로 양도됐다. 이로써 SK텔레콤의 음악사업은 큰 그림을 SK텔레콤이 그리고, 구체적인 서비스 개발과 운용은 로엔이 맡는 구조가 됐다. SK텔레콤은 다른 인큐베이팅 대상 사업에도 이처럼 `모기업은 방향, 자회사는 행동'이란 공식을 만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제2의 멜론' 후보군으로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와 게임포털(브랜드 미정)을 꼽고 있다. 특히 11번가는 이미 그 운영을 자회사인 커머스플래닛에 맡기고 있어, 이를 사실상 사업 양도를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SK텔레콤 역시 이런 외부 시각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관련해 SK텔레콤 내부에서는 11번가 사업이 안정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이 1조원에 도달하는 때를 분사 시기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출범한 11번가의 공식 매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매출 1조원은 내년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분기 공식적으로 문을 열게되는 게임포털 역시 게임전문 자회사인 엔트리브로 양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다만 게임포털은 시장에서 탄력적으로 또 빠르게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엔트리브와의 시너지가 난다면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인큐베이팅 전략은 모든 사업을 본사가 직접 영위했던 이전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양상이다. 그 배경에는 올 초 도입한 CIC제도에 따라 미래사업과 인터넷을 총괄하는 C&I의 역할론이 커지고 있고, 최근 들어 자회사군이 영화, 게임, 쇼핑몰, 음악 등으로 확대되면서 본사와 자회사간의 컨버전스 경쟁력 강화를 요구받고 있는 것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SK텔레콤의 인큐베이팅 전략은 자회사와의 컨버전스 경쟁력 확대를 고민하는 KT그룹 등 경쟁사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
한편, SK텔레콤의 자회사는 총 10개로, TU미디어(DMB), SK컴즈(인터넷), iHQ(영화), 로엔(음악), 커머스플래닛(쇼핑몰), 팍스넷(증권), 엔트리브(게임), 에어크로스(결제)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