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전파망원경 3기 이용한 우주전파관측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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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21m짜리 전파망원경 3기를 이용해 지름 500km 전파망원경의 관측효과를 거둘 수 있는 우주전파 관측망이 국내에 처음으로 구축됐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연세대, 울산대에 이어 제주 탐라대에 지름 21m급 전파망원경의 설치가 각각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2일 울산대 KVN 전파천문대에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준공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되는 KVN는 서울, 울산, 제주에 있는 각각의 전파망원경을 통합 운영해 지름 500km에 이르는 거대한 전파망원경 성능을 구현한 것으로 정밀 천문관측을 비롯 측지 및 지구물리, 우주생성 비밀규명 등을 위한 국가기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KVN과 같은 초장기선 전파간섭계 시스템(VLBI)은 고도의 운영기술이 요구돼 미국, 일본, 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설치, 활용돼 오고 있다.

천문연이 구축한 KVN은 낮은 주파수 대역부터 높은 주파수 대역까지 4채널의 주파수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전파망원경으로 그동안 시도되지 못했던 높은 주파수 대역(129Ghz)까지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문연은 KVN 준공에 앞서 일본의 국가 전파망원경 관측망인 `VERA'와 공동으로 시범 관측을 시도해 두 개의 `활동성은하핵(AGN)'과 `별탄생 영역'에서 싱크로트론 복사와 물분자 메이저선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천문연은 KVN에 대한 시험 운용을 거쳐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1년쯤 일본 관측망과 연계해 동아시아 지역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2500km급 전파망원경 관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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