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따라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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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들 애플리케이션 마켓시장 잇따라 진출

RIMㆍMSㆍ구글 등 벤치마킹 도전
판매실적 미흡 성패여부 '불투명'



애플이 3G 아이폰과 함께 선보인 애플리케이션 쇼핑몰인 앱스토어(APP STORE)가 `흥행대박'을 기록하며 애플의 차세대 수익원으로 부상하면서 경쟁사들이 잇따라 애플리케이션 마켓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후발사들에 대한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은 부정적이다.

24일 로아그룹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는 운영 한 달만에 다운로드 6000만회, 100일이 지난 10월 중순에는 2억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 소프트웨어(SW) 사업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록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에만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얻는 매출이 2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쟁사들의 애플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블랙베리를 공급하고 있는 RIM. 이 회사는 그동안 외부 SW업체를 위한 마켓플레이스에 대해 무관심했다. 이는 이메일 기반 기업용 솔루션에 최적화된 단말기 특성 때문으로, 비업무용 개인용 SW에 대한 수요자체가 적었다. 하지만 RIM은 최근 자사의 텃밭인 기업통신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애플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초 `블랙베리 애플리케이션 스토어프론트'와 `온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센터'라는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출액의 80%는 개발자에게 분배하고, 애플과 달리 통신사업자에 맞춤형 마켓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블랙베리가 북미 점유율에서 아이폰에 밀리기 시작한데다 후발주자로서 외부 SW업체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 모바일 차세대 버전 `7'을 출시키로 한 내년 말께 앱스토어와 유사한 스카이마켓을 내놓기로 했지만, 애플이나 RIM럼 직접 단말 제조사가 아닌 상황에서 영향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통신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애플에 현저히 뒤지는 MS로서는 통신사업자와의 관계를 의식할 수밖에 없고 이는 마켓의 형태나 향후 확산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검색시장의 최강자 구글이 밝힌 안드로이드 마켓은 앱스토어의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이통시장 진출을 꿈꾸는 구글은 자사가 개발한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 첫 단말인 T모바일의 G1 출시와 함께 안드로이드 마켓을 공개한바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개발자에 대한 수익분배 비율 등 조건은 애플과 유사하나 매출을 구글이 아닌 통신사업자와 나누도록 해 친(親) 사업자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안드로이드폰 모델이나 도입 사업자가 극소수인 상황에서 성패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앱스토어의 성공배경으로 시장조사업체들은 아이폰의 하드웨어나 OS 자체의 기술력, 개발툴, 개발자 기반 등은 경쟁사에 비해 크게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아이폰이 단일 플랫폼으로 다플랫폼ㆍ다종단말 운용하는 경쟁사보다 업그레이드나 애플리케이션 개발 관리(업그레이드)가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부 개발자와 단말구매 고객을 급속도로 끌어안을 수 있었던 게 성공의 요인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이같은 요건을 보유하지 못한 경쟁사는 당분간 애플을 추월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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