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양 물러난 야후 "새 CEO 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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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에 전격 사임…이사회 적임자 물색중


야후의 공동 창업자인 제리 양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기로 해 야후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대표 인터넷 포털 야후 제리 양 CEO는 17일(현지시각) 전격 사임을 발표했으며 야후는 새 CEO를 물색 중이라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제리 양 CEO가 사임한 데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를 475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거부한 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리 양이 CEO를 맡은 이후 야후 주가는 60% 가까이 하락했으며 3ㆍ4분기 매출 성장률도 3%로 작년 동기 14%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또한 야후는 MS에 매각이 무산된 이후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사이트인 구글과 온라인 제휴를 체결한 후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인터넷 광고 시장 독점 우려 등으로 법적 시비가 걸리면서 구글이 결국 제휴를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야후 로이 보스톡 회장은 이날 "우리는 지금이 회사를 다음 단계로 진입시킬 수 있도록 새 CEO로 교체하는 데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또한 제리 양을 대체할 만한 새 CEO를 물색 중이며 내부 인사와 헤드헌팅 회사 등으로부터 추천 받은 인물을 면담해 적임자를 찾고 있다.

야후의 수 데커 대표도 관리팀을 이끌어와 주주들의 불만을 높이는 데 책임이 없지는 않지만 현재 제리 양을 계승할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제리 양은 지난 1994년 스탠퍼드 대학 시절 데이비드 필로와 함께 야후를 창업했으며 그동안 `치프 야후(Chief Yahoo)'로 불리면서 경영권을 행사해 왔다. 제리 양은 CEO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야후 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제리 양은 "야후가 글로벌 전략을 세우는 것을 도울 것이며 잠재성을 개발하고 기술 및 상품을 혁신적으로 강화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제리 양이 CEO를 사직한 이후에도 야후에 계속 남아있고 싶은 의지를 나타냈지만 야후 이사진들은 회사 주가가 2003년 초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그를 배제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17일에도 야후 주가는 전일 대비 19센트 떨어져 MS가 야후에 마지막으로 제안했던 주당 33달러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0.63달러에 마감됐다.

구글과 제휴 실패 이후 야후가 어떠한 길을 걷게 될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제리 양이 결국 CEO에서 물러나게 돼 향후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일부 분석가들이 야후가 결국 MS와 매각에 관한 재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하기도 했다.

채윤정기자 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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