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ㆍ이통사들 리모 등에 투자… 세계화 나서야
임성순 한국위피진흥협회장 등 제기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 의무화 폐지논의로 위피기반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위피를 리눅스 같은 개방형 운영체제(GPOS)와 결합하는 작업을 서둘러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이 리모(LIMO)와 같은 리눅스 진영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위피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임성순 한국위피진흥협회장은 18일 "과거에는 OS나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등장하는 수순이었다면 현재는 서비스를 먼저 기획한 뒤 미들웨어나 플랫폼을 개발하는 서비스지향의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위피관련 기업들도 리모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서비스나 기능을 제안하면 세계 시장에 위피 생태계를 확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위피 진영이 리모에 주목하는 것은 세계 이동통신 시장이 단말경쟁에서 플랫폼과 서비스 경쟁으로 급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키아ㆍ애플ㆍ구글이 각각 자사 플랫폼을 확산하며 이통사들의 고유영역을 침범하는 가운데, 이통사들은 아직 주도세력이 없는 리눅스 진영에 주목하고 자사 서비스를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리모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세력은 미약하지만 이통사들이 리모에 힘을 보태는 만큼 성장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위피를 플랫폼이 아닌 콘텐츠 구동용 플레이어(솔루션)로 개발해 범용OS위에서 구동하는 것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위피기반으로 개발된 콘텐츠를 심비안이나 애플 OS X, 퀄컴 브루 같은 플랫폼에서 구동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 아이폰 도입을 추진하는 KTF 역시 이같은 방법으로 위피 기반 콘텐츠를 아이폰에서 이용케 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플랫폼으로써 위피 자체 발전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위피업계에선 현재의 위피를 대신할 위피 3.0 버전 조기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피는 저사양 단말기에서 콘텐츠 호환과 이식성 위주로 설계돼 현재 고사양 단말에서는 맞지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위피 3.0은 기존 위피의 엔진을 개선하고 주요기능을 모듈화해 위젯이나 대기화면과 같은 최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개발주체의 한 축인 이통사들의 의지가 문제다. 당초 위피 3.0은 연말까지 기술사양(스펙)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올 들어 위피 의무화 폐지론이 거세지면서 작업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 중 상용화하려던 일정도 2010년 이후로 미뤄졌다.
임성순 회장은 "위피의무화가 폐지되더라도 당분간 무선인터넷 기반의 범용폰이 90%이상을 점하는 상황이어서 이통사들도 기존 위피기반 콘텐츠나 서비스의 개선이 불가피한 만큼 위피 업그레이드에 동참할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피 표준화를 담당하는 한국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KWISF)과 위피개발자포럼(WIDEF)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08 KWISF & WIDEF 위피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글로벌모바일플랫폼 변화와 위피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이통사와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 이통사별 글로벌 플랫폼 수용전략과 위피의 대응방안 △위피에 적용하는 플랫폼신기술 △개방형OS에 위피탑재 방향 등 위피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임성순 한국위피진흥협회장 등 제기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 의무화 폐지논의로 위피기반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위피를 리눅스 같은 개방형 운영체제(GPOS)와 결합하는 작업을 서둘러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이 리모(LIMO)와 같은 리눅스 진영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위피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임성순 한국위피진흥협회장은 18일 "과거에는 OS나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등장하는 수순이었다면 현재는 서비스를 먼저 기획한 뒤 미들웨어나 플랫폼을 개발하는 서비스지향의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위피관련 기업들도 리모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서비스나 기능을 제안하면 세계 시장에 위피 생태계를 확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위피 진영이 리모에 주목하는 것은 세계 이동통신 시장이 단말경쟁에서 플랫폼과 서비스 경쟁으로 급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키아ㆍ애플ㆍ구글이 각각 자사 플랫폼을 확산하며 이통사들의 고유영역을 침범하는 가운데, 이통사들은 아직 주도세력이 없는 리눅스 진영에 주목하고 자사 서비스를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리모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세력은 미약하지만 이통사들이 리모에 힘을 보태는 만큼 성장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위피를 플랫폼이 아닌 콘텐츠 구동용 플레이어(솔루션)로 개발해 범용OS위에서 구동하는 것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위피기반으로 개발된 콘텐츠를 심비안이나 애플 OS X, 퀄컴 브루 같은 플랫폼에서 구동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 아이폰 도입을 추진하는 KTF 역시 이같은 방법으로 위피 기반 콘텐츠를 아이폰에서 이용케 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플랫폼으로써 위피 자체 발전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위피업계에선 현재의 위피를 대신할 위피 3.0 버전 조기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피는 저사양 단말기에서 콘텐츠 호환과 이식성 위주로 설계돼 현재 고사양 단말에서는 맞지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위피 3.0은 기존 위피의 엔진을 개선하고 주요기능을 모듈화해 위젯이나 대기화면과 같은 최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개발주체의 한 축인 이통사들의 의지가 문제다. 당초 위피 3.0은 연말까지 기술사양(스펙)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올 들어 위피 의무화 폐지론이 거세지면서 작업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 중 상용화하려던 일정도 2010년 이후로 미뤄졌다.
임성순 회장은 "위피의무화가 폐지되더라도 당분간 무선인터넷 기반의 범용폰이 90%이상을 점하는 상황이어서 이통사들도 기존 위피기반 콘텐츠나 서비스의 개선이 불가피한 만큼 위피 업그레이드에 동참할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피 표준화를 담당하는 한국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KWISF)과 위피개발자포럼(WIDEF)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08 KWISF & WIDEF 위피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글로벌모바일플랫폼 변화와 위피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이통사와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 이통사별 글로벌 플랫폼 수용전략과 위피의 대응방안 △위피에 적용하는 플랫폼신기술 △개방형OS에 위피탑재 방향 등 위피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