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소 카메라폰 `디카시장`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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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온ㆍ뷰티등 500만 화소이상 잇따라 출시
기능ㆍ편의성 향상… 내년엔 800만 화소 등장



500만 화소이상의 고화소 범용 카메라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위협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의 뷰티에 이어 삼성전자의 햅틱2와 햅틱온, T옴니아 등 500만화소 카메라폰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800만화소 카메라폰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용 디카 시장이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에는 카메라폰의 화소수나 기능성, 사용성이 디지털카메라에 현저히 뒤졌지만 최근 500만 이상의 고화소에 오토포커싱(AF)이나 고감도(최대 ISO 1600) 설정, 제논 플래시 등 기능과 사용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게다가 카메라 폰 촬영사진을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용하려는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에서는 카메라폰의 본원적 기능인 촬영 이외에도 카메라폰으로 상품을 촬영하면 모바일커머스로 구입경로를 제시해주거나, 동영상 촬영시 인터넷 생방송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결합되면서 시장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의 최근조사에 따르면, 온라인커뮤니티와 모바일2.0 활성화로 부가기능이나 화소수 측면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 회사가 모바일포털 모키에 가입한 만 10세∼24세까지의 이동통신 이용자 1279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결과, 카메라폰을 통해 디카에 관심을 가지고 실제 구매한 이들 가운데 300만화소 이하 카메라폰 사용자 비중은 80%에 달했다. 반면 카메라폰으로 디카에 관심을 가졌지만 구매하지않은 이들 가운데 500만화소 이상 카메라폰 사용자는 41.3%로 높았다. 카메라 화소수가 디카 구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애틀러스는 특히 500만화소까지는 카메라폰 이용경험이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상호상승 관계'가 나타나겠지만 800만화소 이상부터는 보급형 디카시장에 대한 잠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픽손(M8800), LG전자의 르누아르(KC910), 포트레 잇폰(KC780) 등 800만화소 카메라폰이 국내외에서 출시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디지털카메라 업계는 주로 CMOS방식인 휴대폰 카메라가 디카의 CCD방식보다 노이즈가 많고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칩셋의 성능(화질)도 뒤지며 물리적인 크기로 인해 광학줌 구현도 어렵다는 점에서 당분간 큰 영향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고화소 카메라폰의 범용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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