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발언대] `책 읽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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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11-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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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발언대] `책 읽는 대한민국`
장덕래 인터파크도서 마케팅팀장


`성인 독서량 세계 190개국 중 166위'.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인터넷을 통한 손쉬운 정보의 습득을 통해 지식의 보고였던 책이 우리의 눈과 손에서 멀어지게 됐고, 이는 출판 시장의 양과 질을 모두 떨어트려 트렌드에 의존한 얕은 독서 습관과 그에 편승한 출판활동, 그에 따라 양서를 구분하는 기준이 모호해지고 있다.

분명 독서의 행위는 지식과 정보의 단순한 전달과 습득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이러한 독서 문화가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사장되는 것이 아니라 윈-윈 하며 진화해 나갈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출판계가 그 가치를 알리고 확산시키기 위해 나서야 한다.

지식을 창출하고 전달하는 `책 읽기'의 활성화를 위해 이제 출판계를 선두로 사회적 `꺼리'로 만들어야 한다. 이미 책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인프라는 갖춰져 있다. 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년 전 모 방송국의 `기적의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전 국민이 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시점이 있었다. 이젠 방송매체보다 영향력이 커지고 접근성 및 편리성이 뛰어난 인터넷을 통해 이러한 트렌드를 이끌어야 한다. 인터넷서점이 앞장 서 독서 권장 캠페인, 책 한 권 선물하기 등 국민의 생활 속에 녹아들 수 있는 캠페인이 펼쳐지고 사회 및 국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학문의 근간이 되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인문학을 보다 쉽게 국민들과 만날 수 있게 하는 노력도 인터넷서점이 가져야 할 역할일 것이다.

또한 생활 속의 독서를 위한 마을 도서관의 확대가 시급하다. 공공도서관만으로는 독서 인구의 양적, 질적 확대를 꾀하는데 한계가 있다. 전문 기관과 인터넷서점이 손을 잡고 체계적인 계획 하에 `마을마다 작은 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펼쳐 국민이 쉽고 부담없이 책을 만날 수 있도록 오프라인 기반에 온라인이 가미된 인프라가 구조화되어야 한다.

IT 기술발달과 더불어 점점 대중들에게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인터넷서점들이 발벗고 나선다면, 독이 되었던 인터넷을 발판 삼아 `책 읽는 대한민국'이 되는데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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