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ㆍ야후ㆍ구글 잇단 제휴 …게임도 협력 강화
포털업계에 `반(反) 네이버' 동맹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다음과 야후코리아가 검색 광고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고, 다음과 구글의 밀월관계도 다음의 구글 `오픈소셜' 진영 참여로 더욱 깊어지고 있다. 다음은 또 MS온라인사업부(MSN)와도 제휴, 자사 블로그와 MSN 윈도라이브 메신저를 연동했다.
포털과 게임업체간 장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이미 야후코리아가 엔씨소프트와 제휴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게임 포털 `플레이엔씨'를 서비스 중이며, 다음도 엔씨소프트와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SK커뮤니케이션즈도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자사 이글루스 블로그와 엔씨소프트의 인터넷 형광펜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경쟁관계에 있는 포털끼리 또는 포털과 게임업체가 잇따라 협력에 나서고 있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참여와 개방, 공유로 대표되는 웹 2.0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인터넷 서비스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데 따른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네이버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포털 지형을 어떻게든 바꿔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게 업계안팎의 공통된 시각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다음의 잇따른 제휴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최근 야후코리아와 월정액제(CPM) 방식의 검색 광고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야후코리아의 정액제 방식의 검색 광고 영역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CPM 광고를 노출하기로 했다.
이는 다음에 월정액제 광고를 내면 다음 뿐 아니라 야후에서도 같이 검색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검색의 노출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다음은 이를 통해 검색 광고 확대는 물론, 키워드 판매 단가 상승과 브랜드인지도 제고 및 시장 영향력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검색 광고 시장에서 네이버 독주체제를 저지하기 위한 다음의 `승부수'인 셈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다음과 야후코리아의 제휴가 당장 수익 확대로 이어질지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성공할 경우 네이버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 뿐 아니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털업계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과의 협력을 통한 우회적인 네이버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해 구글과 클릭당과금(CPC) 방식의 검색 광고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최근 국내 포털로는 처음으로 오픈소셜 진영에 동참하면서 구글에 힘을 실어줬다. 또 이를 계기로 얼마 전 구글코리아 함께 개방형 위젯(구글 서비스명 : 가젯) 개발 경진대회 및 콘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서비스 정책이 개방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네이버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도 어느 정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와 한게임의 시너지 상승 효과에 대응하기 위해 엔씨소프트와 협력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종훈 다음 대표는 최근 열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게임, 지도, 모바일 등에서 새로운 매출 모델을 찾을 것"이라며 "특히 게임의 경우 역량 있는 업체와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포털업계에 `반(反) 네이버' 동맹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다음과 야후코리아가 검색 광고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고, 다음과 구글의 밀월관계도 다음의 구글 `오픈소셜' 진영 참여로 더욱 깊어지고 있다. 다음은 또 MS온라인사업부(MSN)와도 제휴, 자사 블로그와 MSN 윈도라이브 메신저를 연동했다.
포털과 게임업체간 장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이미 야후코리아가 엔씨소프트와 제휴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게임 포털 `플레이엔씨'를 서비스 중이며, 다음도 엔씨소프트와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SK커뮤니케이션즈도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자사 이글루스 블로그와 엔씨소프트의 인터넷 형광펜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경쟁관계에 있는 포털끼리 또는 포털과 게임업체가 잇따라 협력에 나서고 있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참여와 개방, 공유로 대표되는 웹 2.0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인터넷 서비스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데 따른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네이버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포털 지형을 어떻게든 바꿔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게 업계안팎의 공통된 시각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다음의 잇따른 제휴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최근 야후코리아와 월정액제(CPM) 방식의 검색 광고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야후코리아의 정액제 방식의 검색 광고 영역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CPM 광고를 노출하기로 했다.
이는 다음에 월정액제 광고를 내면 다음 뿐 아니라 야후에서도 같이 검색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검색의 노출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다음은 이를 통해 검색 광고 확대는 물론, 키워드 판매 단가 상승과 브랜드인지도 제고 및 시장 영향력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검색 광고 시장에서 네이버 독주체제를 저지하기 위한 다음의 `승부수'인 셈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다음과 야후코리아의 제휴가 당장 수익 확대로 이어질지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성공할 경우 네이버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 뿐 아니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털업계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과의 협력을 통한 우회적인 네이버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해 구글과 클릭당과금(CPC) 방식의 검색 광고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최근 국내 포털로는 처음으로 오픈소셜 진영에 동참하면서 구글에 힘을 실어줬다. 또 이를 계기로 얼마 전 구글코리아 함께 개방형 위젯(구글 서비스명 : 가젯) 개발 경진대회 및 콘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서비스 정책이 개방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네이버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도 어느 정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와 한게임의 시너지 상승 효과에 대응하기 위해 엔씨소프트와 협력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종훈 다음 대표는 최근 열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게임, 지도, 모바일 등에서 새로운 매출 모델을 찾을 것"이라며 "특히 게임의 경우 역량 있는 업체와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