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성공이 국내업체 자극
"음성은 포화 데이터로 만회를"판단
자사 데이터서비스 결합모델로 승부
SKT-삼성-MS 'T 옴니아'대표사례
■ 이통 주류로 떠오른 스마트폰
2008년 국내외 휴대폰 시장의 최대 화두는 애플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가열이다. 애플 아이폰이 기대 이상의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구글, MS 등 SWㆍ인터넷서비스진영과 노키아 등 제조사들이 대거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통사들의 독자적 데이터서비스를 잠식할 수 있는 우려 때문에 외면을 받던 스마트폰은 이제 가입자 포화상태인 이동통신 시장에서 신규 수익원으로, 특히 음성중심의 매출구조를 데이터로 전환하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에서도 이동통신사들이 범용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잇따라 도입하면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해외 `인기' VS 국내 `찬밥'=스마트폰은 휴대폰과 PDA의 장점을 취한 제품이다. 스마트폰의 분류방식에는, 다소 이견이 있지만 통상적으로 범용 OS를 채택해 독립 소프트웨어업체(3rd party)들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이메일이나 웹브라우저, 업무용 오피스프로그램등을 가동할 수 있는 휴대폰을 지칭한다.
음성위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던 휴대폰은 컨버전스 바람을 타고 카메라나 MP3, TV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피처폰(Feature Phone)을 거쳐, 웹서핑이나 각종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는 `손안의 PC' 스마트폰(Smart Phone)으로 발전하고 있다.
실제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2008년 2억 1100만대 규모에서 2012년에는 4억 600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게다가 2015년에는 스마트폰이 일반폰을 역전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 이렇게 고속 성장하는 스마트폰은 국내에서는 그동안 사실상 찬밥신세였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기준 2000만대인 전체 시장에서 15만대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도 30여만대로 2배가량 성장하겠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렇게 스마트폰이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외면 받았던 것은 먼저 친숙하지 않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때문. 일반 휴대폰 UI에 익숙했던 사용자들로서는 PC와 비슷하지만 다소 복잡한 스마트폰 UI에 거부감을 느꼈다. 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느린 처리 속도나 잦은 오류, 작은 LCD, 국내용 프로그램의 빈곤 등은 내수시장에서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는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이 활성화될 경우 자사가 폐쇄적으로 운용해온 무선인터넷 콘텐츠 수익을 갉아먹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큰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의 PC싱크나 와이파이(WiFi) 등을 통한 직접 인터넷 접속으로 각종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을 수 있어 가입자가 늘어날 경우 이통사들의 콘텐츠 수익을 잠식할 우려가 컸던 것이다.
게다가 스마트폰에 VoIP 프로그램을 탑재할 경우 음성수익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일부 국내 출시 스마트폰의 기능이 제한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동통신 주류(主流) 넘보는 스마트폰=그러나 최근 이같은 인식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성공이 그 신호탄이다.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폰을 통해 휴대폰의 미래상을 보여주고 제품 판매는 물론, 콘텐츠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아이폰은 터치기반의 새롭고 편리한 UI와 다이내믹한 화면구성, 조작이 쉬우면서도 강력한 기능의 애플리케이션 및 웹기반 서비스등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일대 변화를 불러왔다.
애플은 지난달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7~9월)에만 690여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연간 목표치인 1000만대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이튠스와 앱스토어 등을 통한 콘텐츠 수익도 동반 상승하면서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27%늘어난 79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성공은 구글과 같은 비통신업체들의 시장진입, 노키아 등 빅 5 제조사들의 제품 라인업 강화, 같은 업종인 블랙베리의 분발 등을 자극하며 스마트폰 시장 확산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소비자들도 3G 서비스를 시작으로 고속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PC에 버금가는 콘텐츠 및 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형국이다.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도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의 확산 신규 가입자 유치나 데이터,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축이 단말에서 SW 기반 서비스로 이동하는 상황인 것도 스마트폰에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이통신들은 가입자 포화상태에서 정체된 음성매출을 데이터를 통해 만회하는 동시에 새로운 모바일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할 성장동력으로서 스마트폰을 잠재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국내 시장에서도 스마트폰은 더이상 낯설지 않다. 삼성전자가 2002년 팜 OS기반 M330모델을 출시한 이래 지난해 부터 울트라메시징, 멀티터치 등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진입한 대만 HTC의 터치듀얼이 올들어 국내 무대에 데뷔했고 조만간 노키아가 심비안 OS기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블랙베리 역시 국내 진입을 앞두고있으며 소니에릭슨 역시 MS의 윈도기반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X1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최근 MS와 스마트폰 관련 MOU를 체결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충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의 키워드는 무선인터넷=물론 스마트폰이 이통사들의 콘텐츠 수익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는 아직도 유효한 분위기다. 실제 한 국내 이통사 관계자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30만대에 내년에도 최대 100만대 안팎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미미한 만큼 당장 스마트폰이 전체 이통사의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애플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한 노키아와 같은 제조사, 인터넷업체인 구글 등 이종 업체들의 통신서비스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더 이상 스마트폰을 통제의 대상으로 간주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애플의 아이튠스나 앱스토어, 노키아의 오비,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 등 콘텐츠 사업모델은 자사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을 배제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비통신업체들의 스마트폰 및 플랫폼에 의존하게될 경우 이들이 운용하는 콘텐츠 사업모델을 내수시장에서 허락하는 상황이 초래돼 자칫 `네트워크 임대사업자'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폐쇄적 사업모델을 고집할 경우 장기적으로 단말경쟁력이 약화되는 동시에 가입자들의 외면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고심하고 있다.
대안으로 이통사들은 일반 스마트폰과 기존 자사 데이터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보다폰의 경우 자체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확대하면서 구글이나 노키아 등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K텔레콤과 삼성전자, MS가 공조해 국내 출시한 `T옴니아'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T옴니아는 기존 햅틱 UI를 채택, 기존 스마트폰의 복잡한 조작성을 개선한데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날씨나 주식 등 각종 정보서비스를 위젯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한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폰 모델이다. 이는 자사의 수익모델을 최대한 방어하면서 스마트폰이라는 대세에 동참하는 절충의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T옴니아 출시는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제 막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를 지닌 동시에, 한국형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스마트폰간, 국내 이통사 서비스와 외국 서비스스간 경쟁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음성은 포화 데이터로 만회를"판단
자사 데이터서비스 결합모델로 승부
SKT-삼성-MS 'T 옴니아'대표사례
■ 이통 주류로 떠오른 스마트폰
2008년 국내외 휴대폰 시장의 최대 화두는 애플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가열이다. 애플 아이폰이 기대 이상의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구글, MS 등 SWㆍ인터넷서비스진영과 노키아 등 제조사들이 대거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통사들의 독자적 데이터서비스를 잠식할 수 있는 우려 때문에 외면을 받던 스마트폰은 이제 가입자 포화상태인 이동통신 시장에서 신규 수익원으로, 특히 음성중심의 매출구조를 데이터로 전환하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에서도 이동통신사들이 범용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잇따라 도입하면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해외 `인기' VS 국내 `찬밥'=스마트폰은 휴대폰과 PDA의 장점을 취한 제품이다. 스마트폰의 분류방식에는, 다소 이견이 있지만 통상적으로 범용 OS를 채택해 독립 소프트웨어업체(3rd party)들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이메일이나 웹브라우저, 업무용 오피스프로그램등을 가동할 수 있는 휴대폰을 지칭한다.
음성위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던 휴대폰은 컨버전스 바람을 타고 카메라나 MP3, TV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피처폰(Feature Phone)을 거쳐, 웹서핑이나 각종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는 `손안의 PC' 스마트폰(Smart Phone)으로 발전하고 있다.
실제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2008년 2억 1100만대 규모에서 2012년에는 4억 600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게다가 2015년에는 스마트폰이 일반폰을 역전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 이렇게 고속 성장하는 스마트폰은 국내에서는 그동안 사실상 찬밥신세였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기준 2000만대인 전체 시장에서 15만대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도 30여만대로 2배가량 성장하겠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렇게 스마트폰이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외면 받았던 것은 먼저 친숙하지 않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때문. 일반 휴대폰 UI에 익숙했던 사용자들로서는 PC와 비슷하지만 다소 복잡한 스마트폰 UI에 거부감을 느꼈다. 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느린 처리 속도나 잦은 오류, 작은 LCD, 국내용 프로그램의 빈곤 등은 내수시장에서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는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이 활성화될 경우 자사가 폐쇄적으로 운용해온 무선인터넷 콘텐츠 수익을 갉아먹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큰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의 PC싱크나 와이파이(WiFi) 등을 통한 직접 인터넷 접속으로 각종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을 수 있어 가입자가 늘어날 경우 이통사들의 콘텐츠 수익을 잠식할 우려가 컸던 것이다.
게다가 스마트폰에 VoIP 프로그램을 탑재할 경우 음성수익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일부 국내 출시 스마트폰의 기능이 제한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동통신 주류(主流) 넘보는 스마트폰=그러나 최근 이같은 인식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성공이 그 신호탄이다.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폰을 통해 휴대폰의 미래상을 보여주고 제품 판매는 물론, 콘텐츠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아이폰은 터치기반의 새롭고 편리한 UI와 다이내믹한 화면구성, 조작이 쉬우면서도 강력한 기능의 애플리케이션 및 웹기반 서비스등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일대 변화를 불러왔다.
애플은 지난달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7~9월)에만 690여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연간 목표치인 1000만대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이튠스와 앱스토어 등을 통한 콘텐츠 수익도 동반 상승하면서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27%늘어난 79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성공은 구글과 같은 비통신업체들의 시장진입, 노키아 등 빅 5 제조사들의 제품 라인업 강화, 같은 업종인 블랙베리의 분발 등을 자극하며 스마트폰 시장 확산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소비자들도 3G 서비스를 시작으로 고속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PC에 버금가는 콘텐츠 및 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형국이다.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도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의 확산 신규 가입자 유치나 데이터,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축이 단말에서 SW 기반 서비스로 이동하는 상황인 것도 스마트폰에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이통신들은 가입자 포화상태에서 정체된 음성매출을 데이터를 통해 만회하는 동시에 새로운 모바일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할 성장동력으로서 스마트폰을 잠재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국내 시장에서도 스마트폰은 더이상 낯설지 않다. 삼성전자가 2002년 팜 OS기반 M330모델을 출시한 이래 지난해 부터 울트라메시징, 멀티터치 등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진입한 대만 HTC의 터치듀얼이 올들어 국내 무대에 데뷔했고 조만간 노키아가 심비안 OS기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블랙베리 역시 국내 진입을 앞두고있으며 소니에릭슨 역시 MS의 윈도기반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X1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최근 MS와 스마트폰 관련 MOU를 체결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충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의 키워드는 무선인터넷=물론 스마트폰이 이통사들의 콘텐츠 수익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는 아직도 유효한 분위기다. 실제 한 국내 이통사 관계자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30만대에 내년에도 최대 100만대 안팎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미미한 만큼 당장 스마트폰이 전체 이통사의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애플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한 노키아와 같은 제조사, 인터넷업체인 구글 등 이종 업체들의 통신서비스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더 이상 스마트폰을 통제의 대상으로 간주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애플의 아이튠스나 앱스토어, 노키아의 오비,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 등 콘텐츠 사업모델은 자사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을 배제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비통신업체들의 스마트폰 및 플랫폼에 의존하게될 경우 이들이 운용하는 콘텐츠 사업모델을 내수시장에서 허락하는 상황이 초래돼 자칫 `네트워크 임대사업자'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폐쇄적 사업모델을 고집할 경우 장기적으로 단말경쟁력이 약화되는 동시에 가입자들의 외면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고심하고 있다.
대안으로 이통사들은 일반 스마트폰과 기존 자사 데이터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보다폰의 경우 자체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확대하면서 구글이나 노키아 등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K텔레콤과 삼성전자, MS가 공조해 국내 출시한 `T옴니아'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T옴니아는 기존 햅틱 UI를 채택, 기존 스마트폰의 복잡한 조작성을 개선한데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날씨나 주식 등 각종 정보서비스를 위젯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한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폰 모델이다. 이는 자사의 수익모델을 최대한 방어하면서 스마트폰이라는 대세에 동참하는 절충의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T옴니아 출시는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제 막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를 지닌 동시에, 한국형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스마트폰간, 국내 이통사 서비스와 외국 서비스스간 경쟁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