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식 엔코아컨설팅 사장
우리는 스스로 IT강국이라고 말하기를 좋아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인프라만큼은 IT 강국이 분명하다. PCㆍ네트워크ㆍ모바일ㆍ반도체ㆍ인터넷 등은 가히 칭찬을 받기에 손색이 없다. 그러나 내부에 들어 있는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도 그런 평가를 받을수 있을까.
하드웨어(HW)가 신체라고 한다면 SW는 정신이다. 신체는 자랐는데 정신이 성숙하지 못한 사람을 완벽한 인격체라 할 수 없듯 HW는 충분히 성장했는데 SW가 받쳐주지 못하면 미성숙인이라 할 수 있다.
SW는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매력적인 분야다. 고학력의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은데다 투자비용 대비 이익률은 매우 높다. 삼성전자의 매출보다 훨씬 적은 매출의 SAP이 오히려 순익을 더 많이 낸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글로벌 대형 IT서비스 업체가 있지만 세계적으로 내세울만한 SW를 가진 기업이 단 하나도 없다. 마치 대형 건설업체가 수주한 공사를 수많은 하도급 업체에 하청을 주어 매출 외형만 키운 형국이다. 오직 수주에만 몰두하다 보니 기술향상 보다 영업력 향상에만 열을 올린 격이다.
SW 분야는 오랫동안 일관되게 기술력을 쌓아야 하고 단기간에 투자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대기업에 맞는 분야다. 중소기업은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인력과 자본력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중소기업은 외국의 초대형 기업의 제품과 경쟁을 하면서 악전고투하고 있다. 대기업은 때때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낮은 단가의 납품을 요구한다. 이런 토양에서 세월이 흐르면 SW 산업이 강국의 면모를 찾을 수 없다. 대기업은 그들이 보유한 자본과 인력을 활용하여 지금부터라도 세계적인 SW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SW 산업은 이제 더 이상 건설공사 형태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보다 구체적인 육성계획을 수립해 대기업이 자신감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인적 자원 육성과 공기업을 포함한 판로 확보가 대표적이다.
우리의 SW 개발자는 스스로를 3D 이하의 직종이라고 부른다. 어느 회사에서나 가장 늦게 퇴근하고 철야를 많이 하는 부서는 단연 정보시스템실이다. 너무 고생을 하고 그 대가는 적기 때문에 나이가 들고 경력이 쌓이면 편해지고 싶어 관리자가 되기를 열망한다. 그 결과 그들의 노하우는 더 이상 계승되지 못하고 후배들은 자신이 했던 시행착오를 처음부터 다시 반복하고 있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많아지면 관리자가 아니라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다른 분야에서 직위가 올라가면 부장, 이사가 되듯이 개발자가 실력이 쌓이면 설계자, 아키텍트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설계에 문제가 있으면 아무리 공사를 제대로 해도 건물은 문제가 발생한다. 아무리 설계를 제대로 했더라도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에 문제가 있으면 존재가치가 떨어진다. 노무자만 있다고 해서 좋은 건물이 세워지는 것이 아니듯이 높은 기술을 가진 우수한 전문가가 늘어나지 않고서는 결코 SW산업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어려운 환경에서 탄생된 국산SW 중에는 기술적으로는 분명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 많다. 그러나 제품이란 기술력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자본이 필요하고 마케팅이 필요하다. 국산 골프 클럽이 세계적인 제품과 기술적인 차이가 거의 없는 것도 많지만 마케팅의 차이로 인해 훨씬 저가인데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막연한 선입감이나 품질에 대한 두려운 때문에 주저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우리는 스스로 IT강국이라고 말하기를 좋아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인프라만큼은 IT 강국이 분명하다. PCㆍ네트워크ㆍ모바일ㆍ반도체ㆍ인터넷 등은 가히 칭찬을 받기에 손색이 없다. 그러나 내부에 들어 있는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도 그런 평가를 받을수 있을까.
하드웨어(HW)가 신체라고 한다면 SW는 정신이다. 신체는 자랐는데 정신이 성숙하지 못한 사람을 완벽한 인격체라 할 수 없듯 HW는 충분히 성장했는데 SW가 받쳐주지 못하면 미성숙인이라 할 수 있다.
SW는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매력적인 분야다. 고학력의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은데다 투자비용 대비 이익률은 매우 높다. 삼성전자의 매출보다 훨씬 적은 매출의 SAP이 오히려 순익을 더 많이 낸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글로벌 대형 IT서비스 업체가 있지만 세계적으로 내세울만한 SW를 가진 기업이 단 하나도 없다. 마치 대형 건설업체가 수주한 공사를 수많은 하도급 업체에 하청을 주어 매출 외형만 키운 형국이다. 오직 수주에만 몰두하다 보니 기술향상 보다 영업력 향상에만 열을 올린 격이다.
SW 분야는 오랫동안 일관되게 기술력을 쌓아야 하고 단기간에 투자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대기업에 맞는 분야다. 중소기업은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인력과 자본력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중소기업은 외국의 초대형 기업의 제품과 경쟁을 하면서 악전고투하고 있다. 대기업은 때때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낮은 단가의 납품을 요구한다. 이런 토양에서 세월이 흐르면 SW 산업이 강국의 면모를 찾을 수 없다. 대기업은 그들이 보유한 자본과 인력을 활용하여 지금부터라도 세계적인 SW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SW 산업은 이제 더 이상 건설공사 형태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보다 구체적인 육성계획을 수립해 대기업이 자신감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인적 자원 육성과 공기업을 포함한 판로 확보가 대표적이다.
우리의 SW 개발자는 스스로를 3D 이하의 직종이라고 부른다. 어느 회사에서나 가장 늦게 퇴근하고 철야를 많이 하는 부서는 단연 정보시스템실이다. 너무 고생을 하고 그 대가는 적기 때문에 나이가 들고 경력이 쌓이면 편해지고 싶어 관리자가 되기를 열망한다. 그 결과 그들의 노하우는 더 이상 계승되지 못하고 후배들은 자신이 했던 시행착오를 처음부터 다시 반복하고 있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많아지면 관리자가 아니라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다른 분야에서 직위가 올라가면 부장, 이사가 되듯이 개발자가 실력이 쌓이면 설계자, 아키텍트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설계에 문제가 있으면 아무리 공사를 제대로 해도 건물은 문제가 발생한다. 아무리 설계를 제대로 했더라도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에 문제가 있으면 존재가치가 떨어진다. 노무자만 있다고 해서 좋은 건물이 세워지는 것이 아니듯이 높은 기술을 가진 우수한 전문가가 늘어나지 않고서는 결코 SW산업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어려운 환경에서 탄생된 국산SW 중에는 기술적으로는 분명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 많다. 그러나 제품이란 기술력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자본이 필요하고 마케팅이 필요하다. 국산 골프 클럽이 세계적인 제품과 기술적인 차이가 거의 없는 것도 많지만 마케팅의 차이로 인해 훨씬 저가인데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막연한 선입감이나 품질에 대한 두려운 때문에 주저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