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경영 체제… '디지털 새 10년' 막중한 책무
■ 위기를 기회로 뉴삼성
올해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 퇴진, 전략기획실 해체 등 경영쇄신안과 함께 지난 5월 새로운 디지털10년을 이끌어나갈 사장단 진용을 재편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한 `뉴 삼성전자'는 윤종용 부회장 대신 이윤우 부회장이 대표이사 바통을 넘겨받았다. 특히 이들 삼성전자의 파워 사장단은 최근의 극심한 경기침체 위기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삼성전자를 위기속에서 더욱 강한 글로벌 리딩 전자업체로 우뚝 세울 막중한 책무도 짊어지고 있다.
이윤우 부회장은 `삼성 반도체 신화 1세대'로 통하는 반도체 전문가다. 고 이병철 회장의 도쿄선언 이후 1984년 겨울, 3년이 소요되는 반도체 공장 설립을 뚝심의 추진력으로 단 6개월만에 완공하고, 그 해 가을 256K D램을 개발하며 삼성 반도체 1등 공신이 됐다. 이후 반도체총괄 사장, 삼성종합기술원장, 기술총괄 부회장 등 삼성의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이제 삼성그룹 내 전자 계열사들의 투자조정위원장 역할까지 맡으며 위기돌파의 제 일선에 서 있다.
1990년대 중반 `애니콜' 신화를 이룬 이기태 부회장은 이윤우 부회장이 맡았던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1973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2000년 정보통신총괄 사장으로 일약 스타 CEO로 주목받았고, 2007년초 기술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세계 최초',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기술혁신 품질경영을 주창하며, 2001년 세계 최초로 기네스북에 오른 워치폰을 비롯해 TV폰, MP3폰, DMB폰 등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IT컨버전스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와이브로 세계 최초 상용화', `3G 및 4G 이동통신기술 표준화' 등을 이끌며 세계 통신 업계 거물로 자리잡았다.
메모리신성장론, 일명 `황의법칙'으로 유명한 황창규 사장은 반도체총괄 사장에서 기술총괄 사장직을 맡아 삼성전자의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89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황 사장은 1994년 256Mb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세계 반도체 업계의 스폿 라이트를 받았고, 1997년엔 세계 최초로 1Gb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에도 성공했다. 200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반도체학회 ISSCC 기조연설자로 나서 "반도체 집적도는 매년 배로 성장한다"는 일명 `메모리신성장론'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임형규 신사업팀 사장은 5∼10년 뒤 삼성전자를 먹여살릴 신수종 사업을 발굴하라는 특명을 받고, 지난해부터 바이오ㆍ에너지ㆍ환경 등 새로운 기술분야의 시장진출 검토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삼성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를 거쳐 시스템LSI사업부장, 기술총괄 사장, 종합기술원장 등을 거쳤다.
최도석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1981년부터 지금까지 삼성전자 재무관리 분야에서만 잔뼈가 굵은 재무통이다. 지난해 연매출 100조원 시대를 연 삼성전자의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1990년대말 외환위기 속 회사가 거의 자본 잠식 상태에 이를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자산 매각과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과 혁신을 추진해 위기를 극복한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LCD 사업을 반도체에 이어 회사 최대 효자 사업으로 일군 LCD총괄의 이상완 사장은 2002년 이후 `6년 연속 세계 LCD 시장 1위 제패'라는 기록을 일궈냈다. 그 역시 1976년 입사해 1993년까지 반도체총괄 메모리 사업부에서 근무한 반도체 출신 CEO로 새로운 LCD신화를 써가고 있다.
삼성 반도체의 새로운 수장을 맡고 있는 권오현 반도체총괄 사장은 1985년 삼성전자 미국연구소에서 메모리 개발담당 연구원으로 출발, 1988년 4Mb D램 개발팀장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램을 개발해 세계 반도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7년 시스템LSI 사업부 발족과 함께 비메모리 분야에 몸담아 이 부문의 기반을 닦은 인물로 통한다. 그는 2001년부터 사업부장을 맡으며 조명을 받지 못했던 시스템LSI를 회사 핵심 성장엔진으로 일궈냈다.
2007년 1월부터 정보통신총괄 사장 지휘봉을 잡은 최지성 사장은 2006년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으로 일하면서 `보르도TV'를 앞세워 삼성 LCD TV를 세계 1위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 현재는 휴대폰 사업에 총력, 세계 1위인 노키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는 입사후 반도체 해외영업만 14년을 담당했고, 198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1인 사무소장으로 발령받은 뒤 1000여 페이지의 반도체 기술교재를 통째로 암기하고, 알프스 산맥을 직접 차로 넘나들며 부임 첫 해 100만달러의 반도체를 팔았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박종우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은 2001년 프린팅사업부장에 오르면서 프린터 사업을 회사의 미래 신수종 사업군으로 일궈내며 수완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1월 총괄사장직에 올라 현재 세계 LCD TV 시장의 압도적 1위라는 성적표를 내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7월 전 윤 부회장 보좌역 고문으로 영입돼 올 5월 프린팅사업부를 맡게 된 최치훈 사장은 지난 20년간 미국 GE에서 근무한 글로벌 경영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 위기를 기회로 뉴삼성
올해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 퇴진, 전략기획실 해체 등 경영쇄신안과 함께 지난 5월 새로운 디지털10년을 이끌어나갈 사장단 진용을 재편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한 `뉴 삼성전자'는 윤종용 부회장 대신 이윤우 부회장이 대표이사 바통을 넘겨받았다. 특히 이들 삼성전자의 파워 사장단은 최근의 극심한 경기침체 위기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삼성전자를 위기속에서 더욱 강한 글로벌 리딩 전자업체로 우뚝 세울 막중한 책무도 짊어지고 있다.
이윤우 부회장은 `삼성 반도체 신화 1세대'로 통하는 반도체 전문가다. 고 이병철 회장의 도쿄선언 이후 1984년 겨울, 3년이 소요되는 반도체 공장 설립을 뚝심의 추진력으로 단 6개월만에 완공하고, 그 해 가을 256K D램을 개발하며 삼성 반도체 1등 공신이 됐다. 이후 반도체총괄 사장, 삼성종합기술원장, 기술총괄 부회장 등 삼성의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이제 삼성그룹 내 전자 계열사들의 투자조정위원장 역할까지 맡으며 위기돌파의 제 일선에 서 있다.
1990년대 중반 `애니콜' 신화를 이룬 이기태 부회장은 이윤우 부회장이 맡았던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1973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2000년 정보통신총괄 사장으로 일약 스타 CEO로 주목받았고, 2007년초 기술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세계 최초',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기술혁신 품질경영을 주창하며, 2001년 세계 최초로 기네스북에 오른 워치폰을 비롯해 TV폰, MP3폰, DMB폰 등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IT컨버전스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와이브로 세계 최초 상용화', `3G 및 4G 이동통신기술 표준화' 등을 이끌며 세계 통신 업계 거물로 자리잡았다.
메모리신성장론, 일명 `황의법칙'으로 유명한 황창규 사장은 반도체총괄 사장에서 기술총괄 사장직을 맡아 삼성전자의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89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황 사장은 1994년 256Mb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세계 반도체 업계의 스폿 라이트를 받았고, 1997년엔 세계 최초로 1Gb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에도 성공했다. 200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반도체학회 ISSCC 기조연설자로 나서 "반도체 집적도는 매년 배로 성장한다"는 일명 `메모리신성장론'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임형규 신사업팀 사장은 5∼10년 뒤 삼성전자를 먹여살릴 신수종 사업을 발굴하라는 특명을 받고, 지난해부터 바이오ㆍ에너지ㆍ환경 등 새로운 기술분야의 시장진출 검토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삼성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를 거쳐 시스템LSI사업부장, 기술총괄 사장, 종합기술원장 등을 거쳤다.
최도석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1981년부터 지금까지 삼성전자 재무관리 분야에서만 잔뼈가 굵은 재무통이다. 지난해 연매출 100조원 시대를 연 삼성전자의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1990년대말 외환위기 속 회사가 거의 자본 잠식 상태에 이를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자산 매각과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과 혁신을 추진해 위기를 극복한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LCD 사업을 반도체에 이어 회사 최대 효자 사업으로 일군 LCD총괄의 이상완 사장은 2002년 이후 `6년 연속 세계 LCD 시장 1위 제패'라는 기록을 일궈냈다. 그 역시 1976년 입사해 1993년까지 반도체총괄 메모리 사업부에서 근무한 반도체 출신 CEO로 새로운 LCD신화를 써가고 있다.
삼성 반도체의 새로운 수장을 맡고 있는 권오현 반도체총괄 사장은 1985년 삼성전자 미국연구소에서 메모리 개발담당 연구원으로 출발, 1988년 4Mb D램 개발팀장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램을 개발해 세계 반도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7년 시스템LSI 사업부 발족과 함께 비메모리 분야에 몸담아 이 부문의 기반을 닦은 인물로 통한다. 그는 2001년부터 사업부장을 맡으며 조명을 받지 못했던 시스템LSI를 회사 핵심 성장엔진으로 일궈냈다.
2007년 1월부터 정보통신총괄 사장 지휘봉을 잡은 최지성 사장은 2006년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으로 일하면서 `보르도TV'를 앞세워 삼성 LCD TV를 세계 1위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 현재는 휴대폰 사업에 총력, 세계 1위인 노키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는 입사후 반도체 해외영업만 14년을 담당했고, 198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1인 사무소장으로 발령받은 뒤 1000여 페이지의 반도체 기술교재를 통째로 암기하고, 알프스 산맥을 직접 차로 넘나들며 부임 첫 해 100만달러의 반도체를 팔았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박종우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은 2001년 프린팅사업부장에 오르면서 프린터 사업을 회사의 미래 신수종 사업군으로 일궈내며 수완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1월 총괄사장직에 올라 현재 세계 LCD TV 시장의 압도적 1위라는 성적표를 내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7월 전 윤 부회장 보좌역 고문으로 영입돼 올 5월 프린팅사업부를 맡게 된 최치훈 사장은 지난 20년간 미국 GE에서 근무한 글로벌 경영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