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 광장] 인터넷 발전을 위한 웹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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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10-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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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 광장] 인터넷 발전을 위한 웹 표준
장홍국 한국MS 윈도 클라이언트 사업부 이사


요즘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다 보면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사리 볼 수 있다. 때로는 거리에서도 이런 사람을 발견 할 수 있으니, 인터넷은 이제 우리 생활 속 가장 깊은 곳에까지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동 중에 휴대폰이나 최근 많이 사용하는 저가형 미니 노트북인 넷북(Netbook)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바로 검색하는 것은 물론, 이메일을 보내고 회사의 업무를 거리에서 대신 하기도 한다.

실로 빠르게 발전해 가는 인터넷 환경을 실감할 수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PC와 똑같은 인터넷 브라우징 환경을 구현해주는 `풀(full) 브라우징' 기술이 인기를 끌고 있어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는 앞으로도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트렌드를 가능케 해 주는 것은 기술이다. PC나 노트북에서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던 이전과는 달리 이제는 무선인터넷, 와이브로, 3G 등의 기술을 통해 장치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PC의 한계와 경계를 넘어 유선과 무선이 서로 통합돼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진정한 유비쿼터스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유ㆍ무선 통신을 이용한 다양한 단말기들을 통해 웹에서 제공되는 정보와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려면, 그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단말기에서 동일한 형태의 웹 페이지를 출력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웹 페이지는 PC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어 휴대폰 등의 단말기에서는 PC에서와 같은 웹 페이지를 활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일정한 표준을 제정하고, 모든 웹 페이지가 이 표준을 준수한다면 단말기의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자들은 보다 쉽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웹 표준은 바로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웹 표준을 통해 사용자들은 유선이든, 무선이든, 어떤 형태의 단말기를 쓰든, 혹은 어떤 브라우저를 이용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웹 표준을 통해 다양한 단말기에서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사용자의 혜택 증대라는 측면뿐 아니라 생산자의 입장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 된다는 이점이 있다.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 각종 단말기와 기기 제조업체는 물론이고 서비스 업체의 입장에서도 표준을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차기 버전인 IE8에서 웹 표준을 적용했다. 즉 `한번 만들면 어디서건 사용 가능(Write once, run anywhere)'을 추구하며 표준 모드를 기본 랜더링 모드로 채택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익스플로러가 웹 표준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은 사용자들에게 보다 발전된 웹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겠다.

일본에서는 이미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이 대중화 돼 있다고 한다. 80% 이상의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이런 움직임은 곧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무선통신회사의 풀 브라우징 인터넷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휴대폰 인터넷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 활용뿐 아니라 이메일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들도 다양한 종류의 신규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은 아직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서는 하나의 통일된 언어, 웹 표준이 시급히 뿌리내려야 한다. 웹 표준은 단지 선택이 아니라 발전된 인터넷 환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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