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마련 방안없이 무리한 출범 업계 참여 저조
경품용상품권 수수료 사용승인 등 활성화대책 시급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을 목표로 야심 차게 출범한 `게임문화재단'이 관련업계의 철저한 외면과 정부의 활성화 방안 부재 속에서 1년여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달로 공식 출범 한지 9개월, 발기인 모임을 가진지 1년이 다 돼 가는 게임문화재단이 관련업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하면서 확보한 기부금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원 마련이 안되다 보니 설립 초기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일부 게임기를 기증한 것을 제외하면 활동도 전무한 실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경품용 상품권 수수료의 기금 편입 역시 최근 국정감사에서 과거 부당 사용여부가 도마 위에 오름에 따라 문화부의 승인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임문화재단이 이처럼 민관 공동의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이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유명무실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재단의 실제 주축이라 할 수 있는 게임업체들의 충분한 공감대를 이끌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확실한 재원 마련 방안이나 차별된 사업 계획도 없이 일단 재단부터 만들고 보자는 욕심이 앞섰던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게임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업체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기대하기는 처음부터 무리였다"며 "문화부와 게임산업진흥원이 새정부 출범과 함께 게임산업 육성을 기치로 내걸면서 다소 무리하게 재단을 설립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게임문화재단의 사업 내용을 보면 현재 게임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사회 환원 활동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며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면 보다 참신한 사업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여기에 문화부 산하 콘텐츠진흥기관 통합이라는 내부 이슈로 게임산업진흥원이 사무국으로서 역할에 소홀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문화부도 주무부처로서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이다. 게임업계 고위관계자는 "현재 게임문화재단이라는 게 있는지조차 모르는 업체가 부지기수"라며 "수익을 올리면서도 기부금에 인색한 게임업체들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적극적으로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지 못한 게임산업진흥원과 실질적인 `시드머니'라 할 수 있는 경품용 상품권 수수료를 승인하지 않은 문화부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게임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경품용 상품권 수수료 사용 승인을 비롯해 현재 다각적으로 게임문화재단의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을 주축으로 게임관련 업체 및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게임문화재단'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발기인 모임에 이어 올 2월 재단법인 설립을 허가한바 있다. 당시 게임문화재단은 주요 게임업체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약 30억원의 초기 자금을 마련하고, 현재 게임산업진흥원에서 잠자고 있는 90억원 가량의 경품용 상품권 수수료 일부를 기금으로 편입, 민관 협력의 대대적인 활동을 통해 왜곡된 게임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올바른 게임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최규남 게임산업진흥원 원장을 임시 이사장으로 산ㆍ학ㆍ연을 아우르는 저명인사를 이사장으로 영입, 대기업과 외국업체 등으로 외형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도 갖고 있었다.
경품용상품권 수수료 사용승인 등 활성화대책 시급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을 목표로 야심 차게 출범한 `게임문화재단'이 관련업계의 철저한 외면과 정부의 활성화 방안 부재 속에서 1년여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달로 공식 출범 한지 9개월, 발기인 모임을 가진지 1년이 다 돼 가는 게임문화재단이 관련업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하면서 확보한 기부금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원 마련이 안되다 보니 설립 초기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일부 게임기를 기증한 것을 제외하면 활동도 전무한 실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경품용 상품권 수수료의 기금 편입 역시 최근 국정감사에서 과거 부당 사용여부가 도마 위에 오름에 따라 문화부의 승인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임문화재단이 이처럼 민관 공동의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이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유명무실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재단의 실제 주축이라 할 수 있는 게임업체들의 충분한 공감대를 이끌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확실한 재원 마련 방안이나 차별된 사업 계획도 없이 일단 재단부터 만들고 보자는 욕심이 앞섰던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게임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업체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기대하기는 처음부터 무리였다"며 "문화부와 게임산업진흥원이 새정부 출범과 함께 게임산업 육성을 기치로 내걸면서 다소 무리하게 재단을 설립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게임문화재단의 사업 내용을 보면 현재 게임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사회 환원 활동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며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면 보다 참신한 사업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여기에 문화부 산하 콘텐츠진흥기관 통합이라는 내부 이슈로 게임산업진흥원이 사무국으로서 역할에 소홀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문화부도 주무부처로서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이다. 게임업계 고위관계자는 "현재 게임문화재단이라는 게 있는지조차 모르는 업체가 부지기수"라며 "수익을 올리면서도 기부금에 인색한 게임업체들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적극적으로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지 못한 게임산업진흥원과 실질적인 `시드머니'라 할 수 있는 경품용 상품권 수수료를 승인하지 않은 문화부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게임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경품용 상품권 수수료 사용 승인을 비롯해 현재 다각적으로 게임문화재단의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을 주축으로 게임관련 업체 및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게임문화재단'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발기인 모임에 이어 올 2월 재단법인 설립을 허가한바 있다. 당시 게임문화재단은 주요 게임업체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약 30억원의 초기 자금을 마련하고, 현재 게임산업진흥원에서 잠자고 있는 90억원 가량의 경품용 상품권 수수료 일부를 기금으로 편입, 민관 협력의 대대적인 활동을 통해 왜곡된 게임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올바른 게임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최규남 게임산업진흥원 원장을 임시 이사장으로 산ㆍ학ㆍ연을 아우르는 저명인사를 이사장으로 영입, 대기업과 외국업체 등으로 외형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도 갖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