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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프로젝트 투자대비 효과는?

 

박상훈 기자 nanugi@dt.co.kr | 입력: 2008-10-15 21:01
[2008년 10월 16일자 5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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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측정 어렵고 업체도 공개 꺼려…'실질적 성과' 견해 엇갈려

WOA 등 대안찾기 움직임도 활발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프로젝트가 시도되고 있지만 투자대비효과(ROI)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존 SOA의 단점을 보완하는 대안 찾기 움직임도 활발하다.

SOA는 한번 개발한 서비스를 `재사용'(Reuse)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IT 비용을 절감하고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IT 패러다임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제기된 이후 이미 20년 이상 흘러 개념적으로는 상당한 완성도를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SOA의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의 SOA 프로젝트는 결과적으로 비용만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다. SOA 솔루션을 기준으로 기업의 업무를 서비스 단위로 뜯어내 구축하는 방식의 경우 방대한 인력과 기간이 필요해 기업이 ROI를 체감하기 쉽지 않다는 것. 특히 정확한 ROI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지표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아직까지 SOA ROI 산출방식에 대해 공개된 정보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지난 2007년 해외에서 실시된 한 조사결과를 보면 SOA 프로젝트 후 ROI를 경험한 기업은 37%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조직 내부에서만 도움이 됐을 뿐 SOA의 중요한 혜택으로 꼽히는 조직 외부나 기업간 연계 등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OA 업체들은 이미 구조화된 ROI 산정 모델을 갖고 있으며 ROI에 대한 우려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한국오라클, 한국IBM 등 주요 SOA 업체들의 경우 SOA 프로젝트 제안서에 서버 도입비용, 운영비용, 라이선스 업그레이드 비용 등 솔루션과 인프라, 인력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대할 수 있는 ROI를 산출해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산출 방식 자체가 영업 자산 성격이 짙다는 점과 기업마다 IT 환경이 천차만별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산정방식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특히 ROI 산정을 위해서는 도입단가 등 민감한 정보가 함께 공개돼야 하기 때문에 도입업체와 공급업체 모두가 부담스러워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승재 한국IBM SW그룹 전략세일즈 본부장은 "ROI 산정의 핵심은 결국 SOA 도입 이후 현업이 어떤 혜택을 보았는가 인데 이를 수치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라며 "그러나 SOA ROI에 대한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ROI 산정 모델 관련 정보를 일부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기존 SOA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안찾기 움직임도 활발하다. 웹지향아키텍처(WOA)가 바로 그것으로 `단순함'이라는 웹의 근본적 장점을 충분히 살려 부동산 회사가 외부 지도정보 위에 매물정보를 함께 보여주는 등 기존의 웹 서비스를 차용해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념이다.

신현석 한국MS 개발자플랫폼 사업총괄 부장은 "WOA를 SOA와 같은 형태로 기업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암호화나 서비스 단위의 재사용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그러나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 영역에서 SOA의 단점을 보완해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DT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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