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구조조정 옥션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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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감축 착수 할 듯… 국내 온라인유통업계 '술렁'

M&A성사땐 G마켓도 영향권



국내 양대 오픈마켓 중 하나인 옥션이 미국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의 대대적인 인력감축에 따라 구조조정을 단행할 전망이다.

8일 옥션(대표 박주만)에 따르면, 현재 옥션 직원은 250명으로 본사 이베이 수준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옥션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미국 경기상황도 최악인 만큼 비용을 줄이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합병이 성사된다면 G마켓-이베이-옥션의 브랜드 통합도 필요한 만큼, 내년 상반기께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는 지난 6일 온라인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직원 1000명과 임시 고용직 수백명 등 전체 10%에 해당하는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베이 최고경영자(CEO) 존 도나휴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이 우리 사업 부문에도 미치고 있다"며 "인력 감축 계획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은 7000만~8000만 달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이베이는 조직을 슬림화하는 작업을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온라인유통업계는 이베이의 인력감축과 잇단 인수합병(M&A) 여파로 국내 전자상거래 분야도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G마켓(대표 구영배)의 경우 현재 직원이 620명으로 구조조정 계획이 없지만, 향후 M&A가 이뤄질 경우에는 구조조정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TV홈쇼핑 관계자는 "과거 `11번가'가 오픈할 때 TV홈쇼핑에서도 인력이 이동해 가는 등 인터넷 전자상거래 분야의 인력이동이 활발하다"면서 "옥션의 구조조정은 전자상거래 업계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인터넷쇼핑몰업계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대형 쇼핑몰, 전문 쇼핑몰, 소규모 쇼핑몰들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쇼핑몰만이 살아남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관련 업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SK텔레콤의 오픈마켓인 `11번가'는 성장추세에 있는 만큼, 자체적인 수익모델을 만드는 대로 분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낙균 SK텔레콤 커머스사업본부장은 "시기나 방법은 확정된 바 없지만, 내부에서 사업을 육성해 결국은 분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인터파크와 이베이의 M&A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G마켓이 없는 `포스트 인터파크'의 행보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인터파크의 경우 자회사인 G마켓으로 인한 지분법평가수익이 사라질 경우 순수하게 영업만으로 수익을 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GS홈쇼핑에 인수됐지만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한 디앤샵의 경우 아직까지 구조조정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디앤샵 인수 시너지는 9월부터 상품교류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르면 오는 4분기는 돼야 나온다"면서 "오픈마켓인 e스토어도 손익분기점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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