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포럼] IPTV통한 인터넷 경제 2.0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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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10-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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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럼] IPTV통한 인터넷 경제 2.0 실현
윤종록 KT 성장사업부문장ㆍ부사장


경부 고속도로가 7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과 지역 개발을 선도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일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지난 역사에서 이처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 인프라로서 철도, 전력공급망, 전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개별적 가치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끔 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였기에 이들을 경제 플랫폼이라 지칭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 간 우리 삶의 방식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전반을 기존의 다른 플랫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것은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이메일과 메신저 등 통신 매체로서 뿐만 아니라 검색, 쇼핑, 금융, 광고, 교육, 게임, 의료, 교통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어 국민에게는 혜택을, 기업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국가에게는 경제 발전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안겨주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실시간 방송을 포함하는 진정한 의미의 IPTV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다. 이것을 단순히 또 하나의 방송 서비스가 생긴 것으로 폄하해서는 안될 것이다. 인터넷은 PC가 네트워크에 연결됨으로써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여 우리의 삶에 기여해 왔다. IPTV는 TV가 네트워크에 연결된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지난 10년간 인터넷이 가져다 준 모든 혜택이 TV로 확장, 전이되는 제 2의 거대한 인터넷 혁명이며, 국가적으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의미하는 것이다. IPTV는 기존의 방송 한계를 인터넷의 특징으로 뛰어넘어 새로운 미디어 소비 문화 창출 등 대 국민 혜택 제공, 새로운 성장기회 제공 및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 등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지식경제 창출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자연 자원이 부족한 나라의 경쟁력은 바로 창조적 지식경제를 이룩하는 것이며, IPTV가 이를 가능케 할 것이다. 즉, IPTV가 인터넷 경제 2.0을 실현하는 것이다.

최근의 우리나라 가정의 가장 큰 이슈는 2007년 약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사교육 시장으로, 이는 소득 수준별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사회적 양극화를 야기하고 있다. IPTV를 통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누구에게나 저렴하고 쉽게, 또한 각자의 교육 수준에 적합한 맞춤형으로 제공하게 된다면, 기존의 사교육 부담을 상당 부문 경감할 수 있다. 또한 중장년층에게 어려운 인터넷도 TV라는 가장 친숙한 매체를 통해 다양한 정보, 쇼핑, 금융, 뉴스, 게임 등 인터넷 접근성을 확대시켜 줄 것이며, 국경의 제약이 없는 특성으로 재외동포에게도 국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향후 5년간 IPTV를 포함한 방송 통신 융합에 따른 고용효과는 93만명, 생산유발효과는 126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즉 IPTV는 방송과 커머스, 유통, 광고, 의료, 교육, 관련 장비산업 등 이종산업간 융합으로 국가 경제 전반적으로 성장의 기회를 안겨주게 될 것이다. KT는 성장감소세에 있는 콘텐츠 산업을 육성할 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ㆍ솔루션 사업자, 단말 제조사 등의 참여를 유도하여 누구나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 및 서비스를 IPTV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에코시스템 환경을 조성하여 상생을 추구할 것이다.

만약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특정 지역이 해당 지역 발전을 위해 고속도로의 경로를 해당지역에 유리하게끔 서로 주장만 하여 지금의 경부고속도로와는 전혀 다른 이상한 형태로 고속도로가 건설되었다고 상상해보자. 아마도 경부고속도로는 경제 플랫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것이며, 우리나라 경제 성장은 시기적으로 더 느리게 진행되었을 것이다.

고속도로, IPTV 등의 경제 플랫폼은 일단 활성, 보편화가 되어야 대 국민 혜택 및 타산업으로의 기여라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경제 플랫폼으로서 어느정도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성장시기까지는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IPTV의 본격적 활성화 이전에 눈앞의 근시안적 이익만을 위해 인터넷 경제 2.0 시대로 도약하는 성장기회를 우리 스스로 잃어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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