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도 `저작권보호`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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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ㆍIT업체 협의체 구성… 불법복제 제소도 착수


할리우드 영화사ㆍ미디어 회사 등 저작권자 및 IT 기업들이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해 뭉쳤다.

3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DVD 복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연방법원에 제소했으며, 미디어 기업 및 IT 업체들도 콘텐츠 저작권 침해 예방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할리우드 6개 주요 영화사들이 공동으로 DVD 복제 소프트웨어를 배포한 혐의에 대해 리얼네트웍스를 로스엔젤레스 소재 미 연방법원에 제소했으며 배포를 막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리얼네트웍스는 DVD 복제 소프트웨어 `리얼 DVD'를 30일부터 30달러 가격에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 소프트웨어는 DVD 타이틀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 PC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DVD 타이틀을 파일로 변환하면 DVD 타이틀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고 데이터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그러나 저작권단체들은 일반적으로 DVD에 복제방지 기술을 적용하는데 리얼네트웍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누구나 쉽게 DVD를 복제할 수 있어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을 제품 출시 이전부터 제기해왔다.

이 같은 이유로 영화사들은 미국에서 연간 150억달러에 달하는 DVD 판매 시장에서 주요한 매출을 잃을 수 있다고 보고 공동 행동에 나서게 됐다.

영화사들은 소장에서 리얼 DVD 소프트웨어는 DVD에 장착되는 불법복제 방지 기술을 피할 수 있게 한다고 주장했다.

영화사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3.25달러면 DVD를 빌릴 수 있고 리얼 DVD 소프트웨어로 DV를 복제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 DVD를 구입하는 데 왜 18.5달러를 지불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리얼네트웍스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리얼 DVD가 100% 합법적인 소프트웨어"라며 "소프트웨어 이용자가 파일을 다른 사용자에게 전송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DVD 복제 시스템 관련 사례로 미국 DVD 복제방지협회는 DVD 타이틀을 홈 서버에 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 칼레이드스케이프를 저작권 위반으로 고소한 바 있는데 2007년 3월 법원은 무죄 판결을 내린 바 있어 이번 판결은 어떠한 결론이 내려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몇몇 주요 미디어 및 IT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해 합법적으로 음악, TV 쇼, 영화 등을 다운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공동 홍보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아츠+랩스(Arts+Labs)' 로 이름지어진 이 협의체는 저작권 문제로 소비자들과 법정 분쟁을 벌이는 대신 콘텐츠 등에 대한 저작권 침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저작권자와 소비자들은 아티스트의 권리를 침해하고 불법 콘텐츠를 유통시켰으며 웹에서 사용했다는 문제 등으로 수많은 법정 분쟁을 벌여왔다.

협의체 멤버인 SGA(Songwriters Guild of America) 릭 카르네스 대표는 "산업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음악 시장은 저작권 침해로 125억달러 손해를 보고 있다"며 "불법적인 음악 다운로드와 합법적인 음악 다운로드 비율이 20대 1로 불법 다운로드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 협의체에는 AT&T, 제너럴일렉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MS), 비아컴, NBC유니버설, 시스코시스템즈, SGA 등이 참여하고 있다.

채윤정기자 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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