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점 맞은 `오즈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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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내달초 출범 6개월 앞두고
소비자들 단말 라인업 확충 요구
새 요금제 출시여부도 최대 현안



LG텔레콤의 3세대 데이터 서비스인 오즈(OZ)가 내달 초 출범 6개월을 앞두고 전환점을 맞고 있다.

오즈는 4월 3일 첫선을 보인 이래 누적가입자가 35만에 달하며 승승장구해왔으나, 최근 가입자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또 지원 단말 라인업 추가요구도 늘어나는 데다 위젯과 풀브라우징 등 데이터서비스를 확충하는 경쟁사들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기존 요금제를 유지 또는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을지 여부가 최대 현안이다. 오즈가 3G를 대표하는 데이터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처음 시도된 PC방식 모바일웹서핑인데다 경쟁사에 비해 파격적인 6000원으로 1GB 분량까지 지원하는 `오즈 무한자유 요금제' 때문이다.

서비스 출시당시 LG텔레콤은 9월말까지 월 6000원 정액 요금제 가입시 향후 6개월간 무제한으로 오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1GB로 한도를 정했다. LG텔레콤 오즈는 WCDMA와 달리 데이터를 리비전 A 망으로 분리하는 만큼 오즈 가입자 증가로 인한 부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무제한 데이터서비스 요금제를 유지하기란 부담스럽다. 게다가 가입자당 수익(ARPU)도 4000원선에서 정체되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회사측은 사용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요금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조만간 새 요금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서비스에 대한 경쟁사들의 공세도 부담스러워졌다. SK텔레콤과 KTF 등이 최근 열을 올리는 위젯은 위협적이다. KTF가 지난해 내놓은 쇼 위젯으로 인기몰이에 나서는 가운데 SK텔레콤도 곧바로 아이토핑을 선보이며 가입자 모집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LG텔레콤은 오즈에 위젯과 인스턴트 메신저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위젯과 IM 만으로 경쟁사와 어떻게 차별화를 시도할 것인지는 숙제다.

단말 라인업 확충 요구도 커지고 있다. LG텔레콤은 현재 주력인 카시오 캔유와 LG전자의 터치웹폰 등 5종을 출시하고 연말까지 5종을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소비자들은 오즈의 위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WVGA급 해상도를 가진 풀터치폰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삼성전자의 WVGA 풀터치폰 로모가 연말께 출시되는 게 LG텔레콤으로선 다행스럽지만, SK텔레콤과 KTF 등 경쟁사들이 외산단말기를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어 위기감이 적지않다. 최근 해외서 출시된 구글 안드로이드폰을 LG텔레콤이 도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텔레콤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하고 가입자 증가세에 기여한 오즈가 그 영향력과 위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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