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판매 블랙베리 "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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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점유율 50%대 '껑충'… 세계시장 판매량도 두배로

경기침체로 전체시장 성장세는 둔화 조짐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폰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는 최근 경기 침체로 둔화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블랙베리 폰을 판매하는 RIM이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리서치 회사인 IDC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과 팜은 2분기 오히려 점유율이 줄었다.

IDC는 RIM가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3.6% 점유율을 획득했으며 지난 1분기 44.5%에 비해 증가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IDC 라이언 리스 수석애널리스트는 "RIM의 2분기 선전은 스프린트와 버라이즌을 통해 `커브'와 `펄' 등 2가지 블랙베리 폰을 판매한 영향이 크다"며 "스프린트와 버라이즌은 미국에서 CDMA 방식을 사용하는 선두 이동통신사"라고 설명했다.

커브는 올해 2분기 스프린트와 버라이즌 등 2개 이통사를 통해 출시됐으며 펄은 지난해 4분기 역시 이들 이통사를 통해 출시된 바 있다. RIM은 앞서 2006년 말 GSM 방식을 사용하는 AT&T와이어리스와 도이치텔레콤을 통해 펄을 출시했으며 2007년 중반 이들 업체를 통해 커브를 출시한 바 있다.

또 IDC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1분기 19.2%에서 7.4%로 떨어졌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7월 3세대(3G) 아이폰 출시를 기다리면서 아이폰 구입을 늦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3G 아이폰은 3분기에는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팜도 2분기에 점유율 10.8%를 기록해 1분기 13.4%에 비해 점유율이 떨어졌다. 리스는 "팜은 특히 1분기에 `센트로'를 99달러에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했는데도 분기 점유율이 하락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리서치 회사인 가트너도 8일(현지시각) RIM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대 승리자였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가트너는 RIM이 2분기 세계 시장에서 17.4%의 점유율을 기록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년 사이 2배 정도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가 이메일ㆍ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1530만대 판매해 점유율 47.5%를 기록했는데 1년전 50.8%보다 낮아진 것이다. 이에 비해 RIM은 4월부터 6월까지 5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년전 250만대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가트너는 RIM이 주요 고객인 비즈니스 시장에서도 새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소비자 시장에서도 경쟁업체들과 보조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노키아가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잃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가트너는 노키아가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N시리즈 멀티미디어 폰 디자인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외신들은 리서치 회사인 NPD그룹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RIM이 1위, 애플이 2위를 차지했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또한 팜, 삼성전자, 모토롤라가 그 뒤를 이어 3~5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침체와 소비자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가 2분기에 둔화세를 보였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2분기에 스마트폰이 3220만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분기 55% 성장에 비해 크게 줄었다.

가트너는 또 3분기에는 3G 아이폰 판매에 힘 입어 애플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새로운 터치폰 모델과 3G 아이폰 등에 힘입어 3분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채윤정기자 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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