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불꽃경쟁 속 시행초기 곳곳서 문제점
안정성ㆍ산만한 화면구성 지적
제조사 단말기 UI 정책과 충돌
대기화면을 사용자 취향대로 꾸며 편리하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위젯 서비스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이동통신업계는 위젯서비스를 통해 무선인터넷 사용빈도를 높이고 정액가입자를 확대해 가입자당매출(ARPU)을 끌어올리려는 복안으로 위젯을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 하지만 서비스 시행 초기인 위젯의 안정성이나 산만한 구성 등 개선점도 노출되고 있다.
◇불꽃튀는 위젯경쟁=본격적으로 위젯을 시작한 곳은 KTF다. 지난해 9월 `내맘 대로 꾸미는 대기화면 쇼 위젯'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최근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쇼 위젯 미니서비스는 날씨나 뉴스, 증권, 네이버 검색 등 80여종의 생활밀착형 위젯을 갖추고 있다. 외부 콘텐츠 업체들도 대거 참여하면서 가용 위젯수도 늘어나고 있다. KTF는 이 달 중 위젯 플랫폼을 탑재, 번거로운 설치가 필요 없는 전용단말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최근 `아이토핑'을 내놓으며 위젯경쟁에 합류, 세를 확대할 조짐이다. 아이토핑은 기존 대기화면서비스인 `T인터랙티브'를 개선해 위젯을 탑재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대기화면을 3개까지 사용하는 멀티패널 방식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화면이 3개인만큼 더 많은 위젯을 설치할 수 있다. 또 전용웹사이트에서 PC상 웹과 단말기 위젯을 동기화해 편리하게 위젯을 설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콘텐츠도 다양하다. 최저가 주유소나 금연정보, 폭탄주 제조, 생활의 지혜 등 50여종으로 대부분 무료다. SK텔레콤 및 협력사가 제작한 정보나 재미위주 콘텐츠를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
후발주자인 LG텔레콤도 대기화면서비스인 `오늘은'을 개선, 연말께 멀티패널과 PC동기화 기능을 갖춘 위젯을 내놓을 예정이다.
◇서비스 초기, 곳곳에 문제점=그러나 이통사의 위젯이 아직 서비스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화면구성도 산만하다는 지적이 많다. 위젯이 휴대폰의 메모리 등 자원을 차지하는 만큼 위젯 숫자가 늘어날수록 가동이 지연되거나 위젯 설치 및 업데이트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간혹 위젯 자체가 다운돼 휴대폰 전원을 껐다 켜야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 지금은 대부분 무료이지만 일부 유료서비스는 비싼 정보이용료가 우려된다. 대표적으로 건당 100원씩 과금되는 아이토핑의 박지성 경기결과 위젯. 박지성 선수의 경기결과는 일반 포털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인데도 100원씩 과금하고 있다. SK텔레콤측은 "위젯의 최대강점은 정보에 대한 접근성으로 박지성 위젯역시 실제 경기결과에 대한 접근 경로를 단순화해 무선인터넷 이용요금을 줄인 만큼 적정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KTF의 일부 위젯은 간단한 대기화면 꾸미기에 불과한데도 300~500원가량씩 과금하고 있다. 폰 꾸미기 위젯 외에 무선인터넷으로 데이터를 받아야 하는 위젯의 경우 정액제 가입자외에는 요금부담 때문에 이용하기 어렵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근본적으로 이통사의 위젯이 제조사들이 단말기 UI 정책과 충돌한다는 것도 문제다. 삼성전자의 햅틱의 경우 휴대폰 기능을 보다 손쉽게 사용하려는 목적에서 위젯을 채택했지만 이통사의 대기화면 위젯으로 유명무실하게 됐다. 이 때문에 이통사와 제조사가 긴밀히 협조해 단말기 UI와 이통사 무선인터넷 위젯의 조화를 이뤄야한다는 지적이 많다.
안정성ㆍ산만한 화면구성 지적
제조사 단말기 UI 정책과 충돌
대기화면을 사용자 취향대로 꾸며 편리하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위젯 서비스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이동통신업계는 위젯서비스를 통해 무선인터넷 사용빈도를 높이고 정액가입자를 확대해 가입자당매출(ARPU)을 끌어올리려는 복안으로 위젯을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 하지만 서비스 시행 초기인 위젯의 안정성이나 산만한 구성 등 개선점도 노출되고 있다.
◇불꽃튀는 위젯경쟁=본격적으로 위젯을 시작한 곳은 KTF다. 지난해 9월 `내맘 대로 꾸미는 대기화면 쇼 위젯'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최근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쇼 위젯 미니서비스는 날씨나 뉴스, 증권, 네이버 검색 등 80여종의 생활밀착형 위젯을 갖추고 있다. 외부 콘텐츠 업체들도 대거 참여하면서 가용 위젯수도 늘어나고 있다. KTF는 이 달 중 위젯 플랫폼을 탑재, 번거로운 설치가 필요 없는 전용단말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최근 `아이토핑'을 내놓으며 위젯경쟁에 합류, 세를 확대할 조짐이다. 아이토핑은 기존 대기화면서비스인 `T인터랙티브'를 개선해 위젯을 탑재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대기화면을 3개까지 사용하는 멀티패널 방식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화면이 3개인만큼 더 많은 위젯을 설치할 수 있다. 또 전용웹사이트에서 PC상 웹과 단말기 위젯을 동기화해 편리하게 위젯을 설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콘텐츠도 다양하다. 최저가 주유소나 금연정보, 폭탄주 제조, 생활의 지혜 등 50여종으로 대부분 무료다. SK텔레콤 및 협력사가 제작한 정보나 재미위주 콘텐츠를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
후발주자인 LG텔레콤도 대기화면서비스인 `오늘은'을 개선, 연말께 멀티패널과 PC동기화 기능을 갖춘 위젯을 내놓을 예정이다.
◇서비스 초기, 곳곳에 문제점=그러나 이통사의 위젯이 아직 서비스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화면구성도 산만하다는 지적이 많다. 위젯이 휴대폰의 메모리 등 자원을 차지하는 만큼 위젯 숫자가 늘어날수록 가동이 지연되거나 위젯 설치 및 업데이트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간혹 위젯 자체가 다운돼 휴대폰 전원을 껐다 켜야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 지금은 대부분 무료이지만 일부 유료서비스는 비싼 정보이용료가 우려된다. 대표적으로 건당 100원씩 과금되는 아이토핑의 박지성 경기결과 위젯. 박지성 선수의 경기결과는 일반 포털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인데도 100원씩 과금하고 있다. SK텔레콤측은 "위젯의 최대강점은 정보에 대한 접근성으로 박지성 위젯역시 실제 경기결과에 대한 접근 경로를 단순화해 무선인터넷 이용요금을 줄인 만큼 적정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KTF의 일부 위젯은 간단한 대기화면 꾸미기에 불과한데도 300~500원가량씩 과금하고 있다. 폰 꾸미기 위젯 외에 무선인터넷으로 데이터를 받아야 하는 위젯의 경우 정액제 가입자외에는 요금부담 때문에 이용하기 어렵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근본적으로 이통사의 위젯이 제조사들이 단말기 UI 정책과 충돌한다는 것도 문제다. 삼성전자의 햅틱의 경우 휴대폰 기능을 보다 손쉽게 사용하려는 목적에서 위젯을 채택했지만 이통사의 대기화면 위젯으로 유명무실하게 됐다. 이 때문에 이통사와 제조사가 긴밀히 협조해 단말기 UI와 이통사 무선인터넷 위젯의 조화를 이뤄야한다는 지적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