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방침 따라 CMS 핵심기능 각부문 이관 검토
김신배 사장 역할 변화에도 관심 집중
SK텔레콤이 그룹의 책임경영 강화 방침에 따라 올초 도입한 사내 독립기업(CIC:Company In Comoany) 제도가 변화에 직면했다. 특히 그 중심에는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대표이사직과 겸임하는 CIC조직의 기능 이관 및 장기적인 해체 등이 포함돼 있어 김 사장의 역할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CIC 도입으로 기존 조직이 △MNO비즈(이동전화, 하성민사장) △글로벌비즈(해외사업, 서진우사장) △C&I비즈(인터넷, 오세현사장) △CMS(전사전략조율, 김신배 대표이사 겸임) 등 4개 CIC로 나뉘어졌다.
이 가운데 변화에 직면한 곳은 김 사장이 총괄하는 CMS다. CMS는 각 CIC별 전략을 조율하는 기능이 핵심으로 재무, 법무, 인사, 대외 부문등이 근간이다. 특히 대외는 정부 정책과 규제 등 민감한 사안에 회사의 입장을 반영하는 일을 맡은 곳으로, 규제가 심한 통신업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조직이다.
이런 CMS의 핵심 기능을 해당 CIC로 이관하고 장기적으로 해체하겠다는 것은, 각 CIC가 독립적인 개별기업처럼 모든 것을 갖춰 보다 완성도 있는 CIC를 구현하겠다는 그룹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그룹 모태격인 SK에너지가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고, 최근에는 SK텔레콤도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문제는 SK텔레콤과 SK에너지가 다른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SK에너지는 각 CIC간의 역할이 분명하고 매출과 수익 등도 상대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정책과 이슈는 물론 매출과 수익까지 거의 모든 것이 MNO에 집중돼 있다. 인터넷이나 글로벌 사업조차도 MNO와 무관치 않은 구조다.
따라서 대외나 홍보부문 등이 쪼개져 CIC별로 이관되면 MNO비즈 CIC에 CMS의 기능이 집중되거나, 회사 전체적인 차원에서 현안 등에 대응하기 쉽지 않아진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일의 효율성을 위해 독자적인 대외나 홍보조직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는 CIC도 있는 등 SK텔레콤 내부에서도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사장은 대외와 홍보는 CMS에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며, SK텔레콤은 현재 CMS 각 조직을 대상으로 기능 이관 등에 대한 입장을 조사하고 있다.
CMS의 핵심 기능이 CIC별로 이관되고 이에 따라 CMS가 해체되면 김 사장의 역할도 크게 변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CIC제도 자체가 CIC사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모두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CMS마저 그 핵심 기능이 이관되거나 해체될 경우 김 사장의 역할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김 사장은 각 CIC부문에서 한발 물러서 글로벌사업과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보다 큰 그림을 그려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그룹에서도 SK에너지와 SK텔레콤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CMS에 대한)무리한 조정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그룹의 모태인 SK에너지가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신배 사장 역할 변화에도 관심 집중
SK텔레콤이 그룹의 책임경영 강화 방침에 따라 올초 도입한 사내 독립기업(CIC:Company In Comoany) 제도가 변화에 직면했다. 특히 그 중심에는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대표이사직과 겸임하는 CIC조직의 기능 이관 및 장기적인 해체 등이 포함돼 있어 김 사장의 역할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CIC 도입으로 기존 조직이 △MNO비즈(이동전화, 하성민사장) △글로벌비즈(해외사업, 서진우사장) △C&I비즈(인터넷, 오세현사장) △CMS(전사전략조율, 김신배 대표이사 겸임) 등 4개 CIC로 나뉘어졌다.
이 가운데 변화에 직면한 곳은 김 사장이 총괄하는 CMS다. CMS는 각 CIC별 전략을 조율하는 기능이 핵심으로 재무, 법무, 인사, 대외 부문등이 근간이다. 특히 대외는 정부 정책과 규제 등 민감한 사안에 회사의 입장을 반영하는 일을 맡은 곳으로, 규제가 심한 통신업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조직이다.
이런 CMS의 핵심 기능을 해당 CIC로 이관하고 장기적으로 해체하겠다는 것은, 각 CIC가 독립적인 개별기업처럼 모든 것을 갖춰 보다 완성도 있는 CIC를 구현하겠다는 그룹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그룹 모태격인 SK에너지가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고, 최근에는 SK텔레콤도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문제는 SK텔레콤과 SK에너지가 다른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SK에너지는 각 CIC간의 역할이 분명하고 매출과 수익 등도 상대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정책과 이슈는 물론 매출과 수익까지 거의 모든 것이 MNO에 집중돼 있다. 인터넷이나 글로벌 사업조차도 MNO와 무관치 않은 구조다.
따라서 대외나 홍보부문 등이 쪼개져 CIC별로 이관되면 MNO비즈 CIC에 CMS의 기능이 집중되거나, 회사 전체적인 차원에서 현안 등에 대응하기 쉽지 않아진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일의 효율성을 위해 독자적인 대외나 홍보조직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는 CIC도 있는 등 SK텔레콤 내부에서도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사장은 대외와 홍보는 CMS에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며, SK텔레콤은 현재 CMS 각 조직을 대상으로 기능 이관 등에 대한 입장을 조사하고 있다.
CMS의 핵심 기능이 CIC별로 이관되고 이에 따라 CMS가 해체되면 김 사장의 역할도 크게 변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CIC제도 자체가 CIC사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모두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CMS마저 그 핵심 기능이 이관되거나 해체될 경우 김 사장의 역할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김 사장은 각 CIC부문에서 한발 물러서 글로벌사업과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보다 큰 그림을 그려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그룹에서도 SK에너지와 SK텔레콤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CMS에 대한)무리한 조정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그룹의 모태인 SK에너지가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