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업계 `SSD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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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용량ㆍ고속화 '승부수'… 도시바 등 후발업체 속속 경쟁합류

하반기 40나노급 양산
단가하락 가속화 전망



`차세대 저장매체로 주목받는 SSD(Solid State Drive) 시장을 선점하라'

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도시바, 하이닉스 등이 본격적으로 SSD 양산에 들어갔거나 조만간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초기 SSD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의 신호탄이 올랐다.

초기 기선 제압에 가장 앞서 있는 곳은 역시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멀티레벨셀(MLC) 기반의 128GB짜리 SSD 양산에 본격 돌입했고, 작년말 양산에 들어간 싱글레벨셀(SLC) 64GB SSD에 이어 MLC 기반 64GB SSD 양산도 지난달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5월 처음 공개한 256GB라는 고용량에 고속 성능을 지닌 MLC SSD를 오는 4분기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측은 "최근 자체 집계 결과, 세계 SSD 시장에서 약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초기엔 넷북 등 저가 노트PC와 서버용 SSD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서버용 SSD 시장공략을 위해 최근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서버형 SSD를 위한 8Gb 낸드플래시 공동개발에 손을 잡기도 했다. 또 미국과 일본 소재 10여개 PC, 서버 업체들을 대상으로 SSD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제조사인 도시바도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 못지 않게 공을 들이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해 64GB, 올 3월 128GB SSD 양산을 시작하며 SSD 고용량화에 불을 당겼고, 최근 128GB SSD를 탑재한 노트PC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SSD 시장개척에 돌입했다. 또 하반기 중 256GB 대용량 SSD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3위의 낸드플래시 제조업체인 하이닉스도 3분기 중에 32GB SLC SSD를 출시하며, SSD 시장 경쟁에 합류할 태세다. 회사는 또 내년 초 64GB와 128GB짜리 MLC 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SSD 제품 라인업개발을 위해 대만 파이슨과 국내 엠트론 등과 SSD 컨트롤러 기술제휴를 체결하고 있다.

이밖에 마이크론이 이달초 128∼256GB SLC 및 MLC 기반 SSD 제품을 출시했고, 하반기 중 인텔도 32GB를 비롯해 고용량 SSD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과 마이크론은 두 회사의 낸드플래시 합작사인 IMFT로부터 자사 SSD용 낸드를 제공받고 있다.

그동안 SSD 시장 확대의 걸림돌은 하드디스크(HDD) 대비 SSD의 가격이 최대 10배 이상 높았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주요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이 올 하반기 40나노급 32Gb 제품 양산에 본격 돌입하면서 SSD의 단가는 더욱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42나노, 도시바는 43나노, 하이닉스는 41나노, IMFT는 34나노 공정의 32Gb 낸드를 올 하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JP모건은 2010년이면 SSD 평균공급 가격이 HDD의 2.2배 수준으로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고, 아이서플라이는 2012년이면 SSD와 HDD의 가격이 거의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서플라이는 또 2011년 세계 노트PC의 27%가 SSD를 장착할 것이며, 2012년엔 35%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SSD 시장은 2011년 87억달러에서 2012년에 95억달러로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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