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조 넘어… 외형적 성장 불구 순익은 감소
자체제작 투자로 대부분 적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외형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익을 내는 구조를 만드는데는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다. 몇몇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일 공표한 2007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의 매출은 12조 8139억원으로 방송사업자 총 매출액 19조 3859억원 중 66%를 점유하고 있다. 광고수익도 8768억원으로 22% 상승해, 외형적으로만 보면 제법 장사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에는 통계적 오해가 있다. PP 사업자로 등록된 업체 중에는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LG텔레콤 등 방송통신겸영 사업자 3개사(7조 8069억원)와 콘텐츠 제공업체로 보기 힘든 홈쇼핑 채널 5개사(1조 9278억원)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 이들을 제외한 일반 PP들의 매출은 약 3조 792억원으로 지상파 방송사들의 매출액인 3조 9205억원 보다 적은 수준이다.
그래도 2006년도 실적 1조 7838억원(홈쇼핑 제외)에 비하면 비교적 견실한 성장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문제는 PP들이 매출은 늘었지만 대부분 순익은 감소했다는 것이다. 방통위가 공개한 자료에 나타난 전체 173개 PP 사업자 중 절반 수준인 86개가 적자인데다, MPP들의 순익도 전년도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매출 상위권에 속하는 MPP들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양대 MPP로 꼽히는 온미디어와 CJ미디어도 매출은 늘었지만 순익은 줄었다.
온미디어 계열(온미디어,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 온게임네트워크, 바둑TV 자료 합산)은 매출이 3068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약 17%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622억원으로 14% 줄었다. 그래도 온미디어는 형편이 좋은 편이다.
CJ미디어 계열(CJ미디어, CJ tvN, CJ NGC코리아, 썬티브이, 챔프비전 합산)은 매출은 2265억원으로 31% 늘어난 반면, 당기순손익이 -303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2006년 -163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자체제작이 가장 많은 tvN 채널의 당기순손익은 -1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계열 MPP들의 실적추이도 비슷하다. MBC플러스미디어는 매출 1472억원(+34%)과 당기순손익 195억원(-25%), SBS미디어넷은 매출 1405억원(+21%)과 당기순손익 291억원(-3%), KBS N은 매출 594억원(+25%)과 당기순손익 48억원(-27%)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MPP들도 드라마 채널 등에서 순익이 전년대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업계는 이같은 상황이 PP들의 콘텐츠 자체제작에 대한 투자가 최근 몇 년 새 월등히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CJ미디어 관계자는 "tvN 채널 개국 이후 자체제작 투자가 많아져서 이같은 수치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축적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체제작 투자로 대부분 적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외형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익을 내는 구조를 만드는데는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다. 몇몇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일 공표한 2007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의 매출은 12조 8139억원으로 방송사업자 총 매출액 19조 3859억원 중 66%를 점유하고 있다. 광고수익도 8768억원으로 22% 상승해, 외형적으로만 보면 제법 장사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에는 통계적 오해가 있다. PP 사업자로 등록된 업체 중에는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LG텔레콤 등 방송통신겸영 사업자 3개사(7조 8069억원)와 콘텐츠 제공업체로 보기 힘든 홈쇼핑 채널 5개사(1조 9278억원)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 이들을 제외한 일반 PP들의 매출은 약 3조 792억원으로 지상파 방송사들의 매출액인 3조 9205억원 보다 적은 수준이다.
그래도 2006년도 실적 1조 7838억원(홈쇼핑 제외)에 비하면 비교적 견실한 성장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문제는 PP들이 매출은 늘었지만 대부분 순익은 감소했다는 것이다. 방통위가 공개한 자료에 나타난 전체 173개 PP 사업자 중 절반 수준인 86개가 적자인데다, MPP들의 순익도 전년도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매출 상위권에 속하는 MPP들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양대 MPP로 꼽히는 온미디어와 CJ미디어도 매출은 늘었지만 순익은 줄었다.
온미디어 계열(온미디어,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 온게임네트워크, 바둑TV 자료 합산)은 매출이 3068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약 17%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622억원으로 14% 줄었다. 그래도 온미디어는 형편이 좋은 편이다.
CJ미디어 계열(CJ미디어, CJ tvN, CJ NGC코리아, 썬티브이, 챔프비전 합산)은 매출은 2265억원으로 31% 늘어난 반면, 당기순손익이 -303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2006년 -163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자체제작이 가장 많은 tvN 채널의 당기순손익은 -1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계열 MPP들의 실적추이도 비슷하다. MBC플러스미디어는 매출 1472억원(+34%)과 당기순손익 195억원(-25%), SBS미디어넷은 매출 1405억원(+21%)과 당기순손익 291억원(-3%), KBS N은 매출 594억원(+25%)과 당기순손익 48억원(-27%)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MPP들도 드라마 채널 등에서 순익이 전년대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업계는 이같은 상황이 PP들의 콘텐츠 자체제작에 대한 투자가 최근 몇 년 새 월등히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CJ미디어 관계자는 "tvN 채널 개국 이후 자체제작 투자가 많아져서 이같은 수치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축적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